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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20일 강풍 피해 한인사회 곳곳에 상처 남겨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12-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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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하이드로가 트위터에 20일 오후에 올린 노스로드 한인타운 지역 정전 안내 맵(상)

하나푸드가 정전으로 인해 조리식품과 빵 등을 매장 외부에서 할인된 가격에 판매 하며 쇼핑객의 편의를 도왔다.(하)

 

 

한인타운 장시간 정전사태 발생

자영업자, 강제 휴업으로 큰 손실

 

20일 메트로밴쿠버에 불어 닥친 강풍으로 인해 발생한 정전으로 한인사회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연방기상청이 20일 시속 최대 100킬로미터의 강풍이 분다고 경고 예보를 한 가운데 한인타운인 노스로드에도 오후들어 정전이 되기 시작했다. 우선 H-마트가 있는 코퀴틀람의 한인 빌리지가 정전이 됐고, 다시 한남슈퍼가 있는 버나비 지역이 정전이 됐다.

 

정전 사태로 인해 노스로드 양쪽에 위치한 한인타운의 업소들의 어쩔 수 없이 휴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H-마트의 계열사인 하나푸드는 조리 음식이나 빵, 반찬을 매장 건물 밖에서 떨이로 팔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정전사태는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벌어져, 포트 랭리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는 한 한인은 전기가 나간 냉장고에서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처럼 애간장이 녹아 내리며 빨리 전원이 복구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BC하이드로에 따르면, 이처럼 강풍에 의한 정전은 다음날인 21일 오전까지 지속돼 약 30만 가구가 전기도 없이 밤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C하이드로는 정전지역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렇게 정전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거나, 냉장, 냉동 또는 보온 저장을 하던 제품이 상하게 되도 실질적으로 피해 보상을 받기가 어려운 것이 보험 관계자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식품점이나 수족관, 인터넷 서버 이용 업체들은 발전기나 사업용 대형 보조 배터리 등을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C주의 전력선이나 전신주들이 오래 돼 강풍이 아니더라도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강풍으로 나무가 넘어가고, 일부 건물들이 파손되는 일도 메트로밴쿠버와 밴쿠버섬, 그리고 프레이져밸리 지역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이번 강풍에 따른 인명사고는 20일 오전에 발생했다. 밴쿠버섬의 던간 RCMP는 20일 오전 11시 25분 보이즈로드와 트랜스캐나다 하이웨이 인근의 숲지대의 한 텐트에 나무가 넘어졌다는 사고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당시 텐트 안에는 5명이 있었으며, 그중 한 명의 여성이 사망하고, 두 명의 남성이 부상을 입은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인명사고가 날 뻔한 위험한 일은 화이트락의 명물인 목조부두에서 발생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목조다리가 끊기면서 사람이 고립됐다가 헬기에 구조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화이트락 시는 이번에 피해를 본 목조다리를 다시 복구하겠다는 의지를 재빨리 발표했다.

 

이에 앞서 20일 새벽부터 밴쿠버섬에서 강풍이 불면서 밴쿠버섬과 트와슨이나 호슈베이, 그리고 BC주 서부 내륙지역을 잇는 페리가 모두 결항이 됐다.

 

BC지역 강풍 관련 정보와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려 놓는 정부 사이트인 BCSTORM 트위터에는 #bcstorm로 된 해시테그가 붙은 개인과 언론사의 사진과 동영상들이 20일과 21일 사이에 많이 올라왔다.

 

메트로밴쿠버지역에서는 약 12년 전인 2006년에 강풍이 불면서 스탠리파크에서 1만 그루 이상의 고목들이 뿌리채 뽑혀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었다. 또 스탠리파크를 돌아가는 시월 산책로도 모두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해 수풀과 시설을 복구하는데 10년 가깝게 걸리기도 했다. 

  

표영태 기자

 

BCSTORM 트위터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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