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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CSIS, 노던게이트 시위 대응에 개입한 증거 공개되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3-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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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연방 정부가 추진 중인 안티테러법 빌 C-51을 두고 ‘시민의 시위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실제로 CSIS가 정부에 ‘시위 대응책’을 제공한 증거가 공개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CSIS는 캐나다의 안보 기관 중 정보를 관리하는 기관으로, 안티테러법이 통과될 경우 RCMP와 함께 더 많은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CSIS가, 엔브릿지(Enbridge) 사의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허가가 떨어진 지난 해 6월, 정부 측에 ‘시위 중 발생할 수 있는 폭력적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제공하고 정부 대응에 대해 조언한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공개된 내부 문서는 CSIS의 정책/전략 AD(Assistant Director, 조감독) 톰 베너(Tom Venner)가 작성한 것으로, 미첼 쿨럼(Michel Coulombe)이 6월에 있었던 연방 차관들의 미팅에서 제시한 것입니다.

이 문서에 베너는 정부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허가할 경우, 허가하지 않을 경우, 그리고 원주민 커뮤니티와의 컨설테이션을 조건으로 허가할 경우, 이 세 가지 가능성을 두고 시위자들의 반응 예상 시나리오를 담았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대부분 검열을 통해 공개 전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또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들은 캐나다 각 지에서 원주민 커뮤니티의 반대에 부딛히고 있으며, 에너지 개발 반대 시위는 캐나다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원주민의 토지 권리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또 BC 주에 대해서는 ‘특히 노던 게이트웨이(Northern Gateway) 파이프라인에 대한 반대가 거센데, 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시위 대부분은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서가 공개되자 환경보호주의자 등 파이프라인 반대 시위를 이끌어 온 사람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린피스(Greenpeace Canada)의 키스 스튜어트(Keith Stewart)는 “이 사안에 CSIS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SIS가 파이프라인 반대 시위에 앞서 정부와 함께 대응책을 논의한 것에 대해 “2013년 10월, 뉴 브런즈윅에서 있었던 천연가스 프래킹(Fracking) 반대 시위에서 발생한 여러 폭력 상황들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당시 숲에 숨은 시위자들이 경찰에게 총을 발포하고, 몰로토프 칵테일(Molotov Cocktail, 화염병)을 던지고, RCMP 차량 6대에 방화를 하는 등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베너가 작성한 문서는 ‘공공안전청(Public Safety Canada)이 나서 시위에 대한 정부 대응 논의를 이끌어야 한다’고도 조언하고 있어 이 의견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린피스의 스튜어트는 “문제의 사건은 시위자와 경찰이 충돌한 캐나다 내부 사건이었다. 캐나다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 아니었다”며 이 의견에 반박했습니다. 한편, 타헤라 머프티(Tahera Mufti) CSIS 대변인은 CSIS의 입장을 듣고자 하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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