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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세월호 두 번째 상영회 UBC에서 개최, 아픔과 소통, 공유의 시간 가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10-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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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0월 10일, UBC Asian Centre Auditorium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세기밴)’이 주관하여 세월호 공동체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는 랭리(Langley)지역을 시작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영화 상영은 1부와 2부로 나눴고 중간에 감독님과의 대화 또한 함께 진행됐다. 

 

  영화는 세월호 사건 당시에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보여줬다. 이렇다 할 대책도 세우지 못하는 당시 정부 관계자들 앞에 분노하고 오열하는 유가족분들도 볼 수 있었다. 이분들은 세월호 책임자들의 처벌이 아닌 오직 사건의 원인만을 밝히고 싶어 했다. 상영회에 오신 몇몇 분들은 눈물을 흘리며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같이 공유했다. 

 

  이 영화의 공동 제작자 중 한 명인 Neil P. George 감독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조사들이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 한국은 1900년대 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했다. 이에따라 사람들이 모든일을 급하고 빨리하는 정서를 지니고 있는것 같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라기보다 개인주의적인 문화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문화적인 태도 때문에 세월호 조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 같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개인의 안정감보다 사람들이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세기밴 관계자인 강한솔 씨는 이 상영회에 대해서 ‘해외에서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 한국인 학생들이 많은 곳으로 장소를 마련했는데,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분들도 많이 왔다’고 했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서 세월호 사건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더 많이 퍼져 있다. 유가족분들이 요구하는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상영회를 통해서 학생들이 정확한 사실과 정보를 알고, 진실을 밝히는 데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같이 행동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상영회에 참석했던 학생들 중, 1학년 재학생인 서긴나씨는 ‘기사로 접하는 것보다, 당사자분들의 육성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훨씬 더 의미 있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UBC 학생들이 한 번쯤은 꼭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기밴은 2014년 10월 18일 토요일에 첫 정기 집회를 시작으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상 규명 촉구라는 목적으로 형성된 모임이다. 한국 세월호 대책위에서 정부에 성명서를 발표할 때마다 함께 성명서 지지를 보내왔으며, 또한 특별법 제정 및 세월호 인양 촉구 등 세월호 유가족의 뜻을 지지하는 정기 집회와 청원 서명을 받는 집회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하늬바람 UBC 학생기자단 8기

나원영

nawonyou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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