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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사업을 꿈꾸는 이민자를 위한 등대" <절망의 덫에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3-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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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Global Supply 이성기 대표 자서전 출판기념회

고난의 한국현대사 속 절망들을 이긴 기적

 

 

말 그대로 7전8기의 역경과 고난, 그리고 절망을 딛고 일어서 성공한 캐나다의 한인 사업가의 한 사람으로 우뚝선 한인 이민자의 자서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자서전의 주인공은 스타벅스를 비롯해 캐나다와 미국에 250여가지의 병원용, 주방용, 청소용 소모품을 판매하고 있는 Icon Global Supply의 이성기 대표이다.

 

일제강점기인 1943년 왜관에서 태어나 10세까지 해방과 함께 한국전쟁을 겪었고, 이어 이승만 정부의 몰락과 함께 집안이 어려움에 빠지며 어려운 10대를 보냈다. 이후 부패와 안전사고로 얼룩졌던 1960년대 군대생활과, 1970년대 어수선한 한국의 정치적 혼란기를 목격하고 1974년 거의 무일푼으로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 그리고 모든 이민1세대처럼 철공장직원, 택시운전자, 백화점 경비 등 다양한 노동직을 하다 안경판매업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미워도 조국이기에 1980년대 한국에 TVRO와 RF 등 당시 첨단 방송통신 기술을 한국에 전수했고 1982년에는 역으로 한국의 위성안테나 시스템을 수입해 오며 나름 안정적인 기업을 운영했다.  

 

그러나 고난은 다시 그에게 찾아와 1985년 만든 회사가 1987년 블랙프라이데이에 망해 알거지가 됐다. 하지만 여기서 절망만 하고 그쳤다면 지금의 이 대표나 기업은 없었을 것이다. 다시 7전8기의 불굴의 의지로 일어난 이 대표는 현재의 회사를 1987년에 설립해 중견기업으로 이끌어왔다.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가던 그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왔는데 바로 나이지리아의 국제사기단에 속한 돈과 함께 목숨도 잃을 뻔한 사건이다. 이 이야기가 바로 그의 자서전 절망의 덫에서의 맨 앞에 써 있다. 즉 실패와 시련 그리고 또 다른 유혹 속에서 맨손으로 삶을 개척해 온 이 대표의 절망의 덫에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나누기 위해서다.

 

이성기 대표의 자서전은 올해 2월 7일자로 출판됐으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당일 한국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어 이 대표는 자신의 제2의 삶을 완성시킨 밴쿠버에서 다시 한 번 자서전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일 오후 6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와 같이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를 이끌고 있는 최오용 월드옥타 캐나다 대륙부회장, 황선양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장 등이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또 이 대표가 지난 4년간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부회장으로 함께 활동했던 신두호 전 회장을 비롯해 이종은, 김두열, 김행자 전 현직 위원 등도 자리를 했다. 이외에도 김건 주밴쿠버 총영사, 정형식 KOTRA밴쿠버무역관 관장 등 많은 축하객이 자리를 해 출판 기념과 함께 그의 입지전적인 성과에 대해 축하를 했다. 

 

이 대표의 자서전은 캐나다나 낯선 이국으로 이민을 떠나 어려운 역경 속에 사업을 계획하는 예비 사업가를 위한 지침서이자, 헬조선이라 불리는 한국의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 어떻게 미래를 개척해 살아갈 지 방향을 잃은 모든 젊은이들에게 등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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