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한배를 탄 미국과 캐나다, 오월동주 [吳越同舟] 관계인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4-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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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자유당의 저스틴 트뤼도 대표가 보수당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를 냉각시키고 있다며 공세를 펼쳤다.
파이낸셜 타임즈등 주요 언론이 최근 미국과 캐나다간 전통적인 우방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트뤼도 대표가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균열을 정치 쟁점화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거의 대화를 하지 않고 있으며 캐나다 주재 미국대사는 캐나다 각료들을 만나기조차 어렵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실질적인 냉각기류를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주요 이유로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법안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양국간에 냉기류를 만들고 있음을 제시했다.
키스톤XL 사업은 캐나다의 셰일가스 운반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 주와 미국 텍사스 주 멕시코만 사이에 수송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캐나다의 입장에서는 자국산 석유의 대미 수출의 원가를 낮추고 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미국 하원과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3번째로 거부했다.
전 주미 캐나다 대사를 지낸 데릭 버니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국간의 관계가 한파가 닥친 오타와의 겨울과 같다며 양국관의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상호 최대 교역국으로, 또한 중동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싸움에 적극 협력하는 캐나다로서는 오바마의 키스톤 XL 사업 거부권에 대해 서운함을 감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중국의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관련 미국과 공조해 서방 선진국중 일본과 함께 가입하지 않는 입장을 취하며 미국에 힘을 실어 주었음에도 미국은 캐나다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는 것이 오타와 정계의 의견이다.
상황이 심각한 것은 두 정상이 현재 거의 대화도 없는 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최근에 하퍼 총리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국 정상이 그동안 가져왔던 북미정상회의를 무기 연기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언론들은 회의 연기가 오바마의 키스톤XL 법안 반대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실망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한 전직 관리는 두 정상이 개인적인 관계를 쌓으려 노력하기보다는 단지 정책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부 정치역사가들은 우파 총리 인 하퍼와 좌파인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노선이 극명하게 틀리다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에 대해 캐나다와 미국간의 관계는 지엽적인 사안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 냉각을 거론하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테러와 국경안보, 우크라이나 문제, 경제적인 동반자로 강력한 유대관계로 묶여 있다며 양국간 관계가 냉각된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파이낸셜 타임즈도 기사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총선 정국을 앞둔 오타와의 정계는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 하려는 야당의 공세로 당분간 논점화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오와 월이 한 배를 타고 있음. 오나라와 월나라와 같이 서로 사이가 대단히 나쁜 자가 같은 장소에 있음을 이름. ① 서로 반목하서도 같은 곤란과 이해관계에 대하여 협력함. ② 사이가 나쁜 사람이 한자리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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