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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메트로밴쿠버 거주자, 주택상황 위기수준으로 인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8-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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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구매자, 인구증가가 원인

높은 이자와 자금 세탁도 지적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택가격을 보이고 있는 메트로밴쿠버 거주자들이 현재 주택위기 상황 한 가운데 있다고 생각하며, 중국계로 대변되는 외국인 주택구매자와 또 최근 중국계에 의한 자금세탁 사건 등을 염두에 두고 이들이 바로 불안을 야기한 주범으로 지목했다.

 

설문조사기관인 인사이트 웨스트(Insights West)는 온라인 조사를 통해 실시한 메트로밴쿠버의 주택 관련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현재 메트로밴쿠버지역이 주택위기 상황 한 복판에 서 있다는 데 아주 강하게 동의한다는 64%를 포함해 전체 90%가 동의를 했다. 

 

특히 연소득 4만 달러 이하 응답자의 98%와 렌트로 사는 응답자의 97%가 동의한다고 밝혀, 주택 구매와 거주 유지의 고통을 뼈로 느끼고 있을수록 위기를 더 크게 느꼈다.

 

이렇게 위기가 온 이유에 대해, 중복응답에서 외국인 주택구매자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84%, 메트로밴쿠버 전체 인구증가가 80%, 이자상승 예상이 76%, 그리고 자금세탁이 73%로 각각 지목됐다.

이외에도 시의 주택개발 존 조례(63%), 이민자(58%), 자연지리적 이유에 의한 택지부족(53%), 타지역 주민 유입(46%) 등도 이유에 꼽혔다.

 

인사이트웨스트의 지난주 주정부성적표 자료에서 메트로밴쿠버 주민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주택여유도에 BC주의 주요 문제라고 인식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의 경우 72%로, 35-54세의 41%나 55세 이상의 33%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놀랍게도 주택 소유주들도 현재의 주택 상황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고작 26%로 나왔고, 부정적이라는 대답이 41%로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7월 10일에서 12일까지 561명의 메트로밴쿠버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 4.1%포인트이다.


이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1일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 내 놓은 7월 주택거래통계에서도 2000년 이후 7월 거래량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주택위기를 뒷받침했다. 

REBGV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7월 평균 거래량보다 29.3%나 낮은 수준이다. 7월 총 거래량은 2070건으로, 작년 7월에 비해 30.1%나 감소했고,전달에 비해서도 14.6%나 감소했다.

반면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새로 매물로 나온 총 주택 수는 4770채이다. 이를 합해 7월 총 매물 주택 수는 1만 2137채로 작년 7월에 비해 32%, 그리고 전달에 비해 1.6%가 감소했다. 사실 7월 새 매물 수는 전년 동기나 전달에 비해 적었던 건을 감안하며, 주택 거래가 떨어져 주택 매물이 줄어들어도 재고는 늘어난 셈이다.

한 한인 리얼터는 "주택 가격이 올라 주택 소유자의 자산가치는 올라는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너무 높은 주택 가격으로 한인사회에서 주택 거래 절벽으로, 적잖은 한인 리얼터들이 올해 한 건도 못했다"며, "높은 주택가격에 따른 모기지 부담 등으로 한인 경제도 돈이 전부 집에 묶여 경기가 팍팍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7월에 단독주택의 매물 대비 거래가 9.9%, 타운하우스가 20.1%, 그리고 콘도가 27.3% 등 평균 17.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REBGV는 10%가 넘기 때문에 아직 주택가격이 하락할 상황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REBGV의 MLS® 주택가격지수(Home Price Index) 벤치마크 가격도 108만 7500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6.7% 높다. 단 전달에 비해 0.6% 약보합을 보였다. 
주택 형태별로 단독주택의 벤치마크 가격은 158만 8400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1.5%가 하락했다. 아파트는 70만 500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13.6%가 상승했고, 타운하우스와 같은 다세대주택도 85만 6000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12.1%가 높아졌다.
그러나 모든 주택형태의 가격은 전달에 비해 0.4%에서 0.6%까지 다 하락했다. 

한편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협회의 주택정보 홈페이지인 REALTOR.ca에서 주택 주변에 인접한 학교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발표했다. 웹사이트에서 제공될 학교 정보는 전국의 학교의 80%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CREA은 올 가을까지 이와 관련한 추가 도시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비스가 가능한 도시에는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광역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 에드몬튼, 빅토리아 등 주요도시들이 다 망라됐다. 9월까지 추가될 도시는 켈로나, 아보츠포드-미션, 나나이모, 캠룹스 등 각 주의 중간 도시들이 포함된다는 계획이다. 

CREA측은 주택을 구입하려는 부모들이 리얼터들에게 항상 주요 구매 고려 요소로 학교 정보를 요구해 와 이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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