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밴쿠버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8-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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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600곳 산불 영향
BC주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9시 45분을 기해 메트로밴쿠버를 포함해 프레이저밸리 지역에 기상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BC주 태평얀 연안에서 발생한 산불 때문에 발생한 아주 작은 부유물질로 시야가 뿌옇고 공기의 질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11일 태평양에서 불어온 차가운 바람이 BC주 상공에 있던 연무를 걷어냈지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산불도 여전히 계속되면서 연기가 다시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PM2.5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르면서 당국은 어린이 노인 폐질환 및 심장질환자 등 민감한 사람에게 실외활동을 자제하라고 안내했다. 일반인도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이고 눈이 아프거나 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 건물 밖에서의 활동을 중단하라고 알렸다.
한편 BC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보는 지역이 현재 6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 동안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떨어지고 빗방울도 내렸지만 산불의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11일 번개까지 치면서 140여 곳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중 산불 발생 면적이 가장 큰 곳은 내륙 오소유스(Osoyoos) 서쪽 스노위 마운틴(Snowy Mountain)으로 피해 규모가 1만3000헥타르가 넘는다. 이 지역은 민가가 없어 인명 피해 걱정은 약하지만 다른 곳은 마을 주변에까지 불길이 번져 대피명령이 발령된 곳도 많다.
프린스조지 남단 100km 지점의 퀘넬(Quesnel)은 마을 전체에 대피명령이 내려져 주민 2500명이 피한 상태다. 또한 주변의 2000여 주민에게도 언제라도 빨리 화재 지역을 벗어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주의보도 발령됐다.
올해 BC주의 산불 진압 인력은 3500여 명으로 예년의 1700명 규모에서 많이 증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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