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국내선 항공기에 마리화나 얼마나 휴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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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여객기에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탑승하는 경우 승객 1인당 30g을 소지할 수 있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이는 법안에 의해 공공장소에서 소지할 수 있는 마리화나 양과 같다.
캐나다교통부 마크 가노(Garneau) 장관이 2일 발표한 마리화나 여객기 내 마리화나 소지 정책은 업계의 예상을 넘는 수준이다. 업계는 30g은 결코 적은 양이 아니라면서 훨씬 적은 양만 허용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마리화나를 담배 형태로 말아 피울 때 개비 당 0.5g 정도 사용한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하면 60개비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30g이 실제 어느 정도 무게인지 보여주는 과정에서 두 손에 가득 담고도 모자라 모은 손 위로 다른 이가 쌓아 줄 정도였다.
그러나 정부가 허용하는 마리화나 소지는 국내선에만 해당한다. 가노 장관은 국제선 여객기에는 절대 소지하거나 화물로 실어 보낼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간 어떠한 제품도 미국으로 반입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미국 일부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기는 했지만 연방법으로는 여전히 마리화나 소비가 금지돼있다.
또한 어느 나라로 향하든 마리화나 제품의 수출이나 수입 역시 엄격히 금지된다. 이는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국가로 향할 때도 마찬가지다. 당국은 몬트리올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항공편에 탑승했더라도 마리화나 제품 소지나 운송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에서의 보안 검사를 담당하는 CATSA는 아직 마리화나 단속 절차를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못했다며 관련 당국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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