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재외동포는 외국인이 아니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세계한인 | "한국 내 재외동포는 외국인이 아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1-31 09:53

본문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재단법 개정 발의

자유한국당 국내 재외동포 외국인 인식과 정반대

 

자유한국당이 한국 내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한민족이 아닌 외국인으로 취급 해야 한다며 재외동포를 배척하는 법을 발의해 통과시킨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재외동포가 외국에 있던 한국에 있던 재외동포로 대우해야 한다는 상반대 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경협 의원을 비롯해 10명의 의원들은 지난 26일 '재외동포재단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들 의원들은 제안 이유에 대해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720여만명에 이르는 재외동포는 세계 각지에서 거주국의 모범적인 구성원으로서 정착하여 강화된 위상과 역량으로 모국과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 발전과 국력 신장으로 모국을 방문하거나 국내에 체류하는 재외동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9월 현재 국내체류 재외동포는 약 80여만명이 이르고 있디'는 점을 상기시켰다.

결국 재외동포법이 거주국가에 있는 재외동포뿐만 아니라 국내에 체류나는 재외동포에 대해서도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외국국적동포 중 병역의무 대상자는 사회지도층이나 부유층 인사들의 자녀가 대다수를 차지하여 이들에게 병역회피 후 국내체류 하는 것을 규제하지 않는다면 병역정의에 대한 일반국민의 불신을 커진다'며 대부분의 합법적인 이민자들의 자녀가 한국에서 재외동포로 권리를 누리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이 개정안의 원안이 된 2개의 개정안을 발의 한 국회의원들이 바로 자유한국당의 김영우의원과 김성찬의원이다. 또 이들이 각각 발의한 2개의 원안을 합쳐 대안을 제안한 의원이 바로 권선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다.

이들 자유한국당의 개정안은 기본적으로 외국국적자인 재외동포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고 또 재외동포는 모두 병역기피를 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전제로 발의됐다. 또 여야는 다른 민생법안에서 최근 문제가 된 소방법 관련 법안 등은 계류하면서도 일사천리도 통과시키는 신속함을 보였다. 

이어 한국의 언론들은 개정안 통과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밥값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안 '재외동포재단법' 개정안은 이런 시각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한 듯 '국내체류를 계기로 한민족으로서의 뿌리 의식과 정체성을 강화하고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미래 한민족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며 '그러나 국내체류 재외동포에 대한 일부 내국민의 이해 부족, 산업현장에서의 차별·부당한 대우 및 방송·언론 등에서의 부정적 표현 등으로 인하여 재외동포들로 하여금 심한 경우 반한 감정을 가지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한국내 거주 재외동포들이 '모국의 국권 상실과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해외로 이주하였고 현재 경제적 상황 등의 여러 요인으로 국내에 체류중임을 감안할 때 국가가 국내체류 재외동포가 한민족으로서 재외동포사회와 모국 발전에 기여 가능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으나 현재 국내체류 재외동포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미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이에 국내체류 재외동포에 대한 정체성 교육 및 모국에 대한 우호감 형성 등을 위한 사업 지원을 위해 재외동포 지원 근거가 되는 현행법에 국내체류 재외동포를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제안한 개정안 내용은 '재외동포재단법'의 제1조 중 '거주국에서'를 '국내 또는 거주국에서'로 한다는 내용이다. 즉 재외동포는 거주국에 있던 한국에 있던 재외동포로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재외동포에 대해 배타시 하는 국회의원들과 한국의 언론들 때문에 법안 통과도 힘들거나 통과된다 할 지라도 법의 취지가 제대로 발효되기는 불가해 보인다.

특히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재외동포에게 시혜를 내리는 재외동포 위에 군림하는 정부 기관의 행태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67건 471 페이지
제목
[캐나다] 새 이민자 파트타임 맞벌이로 힘들게 자녀 키워
새 이민자부부 11.5% 소득 전무저학력 새이민자 가정 최악상황캐나다에 새로 온 자녀를 둔 이민자 부부가 소득을 올리기 위한 활동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인구센서스 분석자료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자녀를 둔 가구의 경제활동(Work ac...
표영태
05-15
[부동산 경제] 4월 주택거래 10년 평균보다 크게 못미쳐
 전달 대비 신규 매물도 위축연간 실제거래 13.9% 줄어 캐나다 경기성장을 견인하던 주택거래가 확연하게 안정세로 돌아서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CREA)가 15일 ...
표영태
05-15
[세계한인] 자유한국당, 이민가면 병역기피자, 입양가면 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민을 가서 외국 국적을 얻으면 병역기피자고, 외국인에 입양을 가면 한국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성찬 의원(경남 창원시진해구)를 비롯해 경대수, 김규환, 박성중, 성일종, 이명수, 이양수, 이완영...
표영태
05-15
[세계한인] 한상대회 사전등록 접수 개시
10월 23일~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9월 2일까지 사전신청시 등록비 할인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이하 재단)은 제 17차 세계한상대회 사전 등록이 14일(월)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대회 사전등록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9월 2일(일...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세계한인] 무분별한 한인 해외선교 외교부의 골치거리
2007년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샘물교회 선교단 한국인 19명이 두바이 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오는 모습. 이 피랍사고로 배형규 목사, 심성민 씨가 살해됐다. [두바이=연합뉴스]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변화에 따른해외선교 안전간담회 ...
밴쿠버 중앙일보
05-15
[밴쿠버] 노스밴-그랜빌아일랜드 페리 한 번에 연결
 <자료 패시픽페리>론스데일키-콜하버<가운데점>그랜빌아일랜드 노선우선 관광객 대상 6월초 영업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와 노스밴쿠버를 한 번에 연결하는 페리 노선이  새로 생긴다. 우선은 관광객을 위주로 영업할 계획이지만 나아가 주민...
밴쿠버 중앙일보
05-15
[밴쿠버] 집값 400만달러인데 "세금 낼 돈 없어"
나이트 플랭크 캐나다에 올라온 밴쿠버 웨스트지역 400만 달러짜리 주택 모습(나이트 플랭크 캐나다 홈페이지 사진)​주정부 300만 달러 이상 주택에 세율 인상반대 "취약한 소수 상대로 정부가 강탈"밴쿠버시 해변의 고가 주택 소유주가 2000달러의 세금 낼 돈이 없다며 ...
밴쿠버 중앙일보
05-15
[밴쿠버] 6월 15일까지 장학금 신청하는 날
 밴쿠버한인장학금 새 기탁자도 줄이어올해는 신청서류 이메일로만 접수가능 광역 밴쿠버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차 한인 사회와 캐나다 전체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장학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장학생 수도 늘어나지...
표영태
05-14
[부동산 경제] 밴쿠버 고급주택가격 상승률 순위 크게 하락
나이트 플랭크 캐나다에 올라온 밴쿠버 웨스트지역 소재 고급 주택 모습(나이트 플랭크 캐나다 홈페이지 사진) 서울 상승률 세계 1위 기록   작년 1분기에 전년대비 고급주택 상승률에서 세계 도시 중 10위권에 들었던 밴쿠버가 하위권으로...
표영태
05-14
[밴쿠버] 대한테니스협회장배 테니스 대회 성황리 개최
 재캐나다대한테니스협회(회장 공성옥)가 주최한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테니스 대회가 120명의 선수들을 포함해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2일 버나비 테니스 클럽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한남슈퍼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금배부 여자...
표영태
05-14
[밴쿠버] 평통 평화통일 워크샵 높은 한인사회 관심 받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가 주최한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라는 주제의 평화통일강연회가 지난 11일 오후 3시에 노스로드의 이규젝큐티브 호텔에서 열렸다. 김건 주밴쿠버총영사가 강사로 나...
표영태
05-14
[밴쿠버] 맑고 깨끗한 전남 친환경 농수산물 밴쿠버 방문
정형식 KOTRA 밴쿠버 무역관장이 전남시개단 참가자들과 사전 간담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출 상담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는 환영인사를 했다.  상대적 청정지역 특산물티브라더스 등 업체상담 한반도에서 가장 넓은 곡창지대와 청정해역을 끼고 있어 풍...
표영태
05-14
[밴쿠버] 노인회 다양한 사업 적극 참여로 마래 한인사회…
 밴쿠버 노인회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과 주정부의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혜택과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추진하면서 많은 한인 노인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런 혜택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밴쿠버 노인회(회장 최금란)은 지난 12일 12시에...
표영태
05-14
[밴쿠버] 태양의 서커스 밴쿠버 공연 발매 개시
캐나다가 만든 세계적인 서커스 쇼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최신 버전인 Corteo의 밴쿠버 공연 티켓 판매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태양의 서커스 Corteo BC주 공연 중 밴쿠버 공연은 10월 10일에서...
표영태
05-14
[밴쿠버] 알레르기약 왜 이리 안 듣나 했더니...
알레르기 확산 기간 많이 증가시즌 오기 전 예방이 최선책밴쿠버에서 알레르기가 유행하는 기간이 매우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런던드럭스와 에어로바이올로지연구소(ARL)가 공동으로 연구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널리 퍼지는 기간은 11년...
밴쿠버 중앙일보
05-14
[밴쿠버] 200명 탄 시버스 향해 질주한 보트
시버스 급정거 덕에 10m 남기고 비켜 도주밴쿠버경찰 공개수배뱃놀이하던 소형보트가 시버스(SeaBus)와 충돌 직전 가까스로 비켜난 후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밴쿠버경찰 해양순찰대는 휴일인 지난 5일 오후 다운타운 밴쿠버항과 노스밴쿠버 론즈데일키를...
밴쿠버 중앙일보
05-14
[밴쿠버] 밴쿠버 1회용 플라스틱 빨대도 퇴출 논의
  밴쿠버 시의회의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2019년 11월부터 금지하도록 시조례를 바꾸자는 안건을 상정했다.이미 내년 11월부터 음식점에서 폴리에스테르 컵이나 콘테이너로 음식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자는 안도 이미 4월에 나와 논의에 들어간 바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11
[밴쿠버] BC내륙 작년 산불 이어 올해 홍수로 고통
  봄날씨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연방 기상청과 BC주 정부가 BC주 내륙에 눈 녹은 물이 범람하면서 곳곳에 침수가 발생해 주민 경보와 대피령을 내리고 있다. 또 도로도 물에 잠겨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BC내륙 남부지역 곳곳...
표영태
05-11
[밴쿠버] 밴쿠버 대재앙 발생 시 한국인 대피장소!
 총영사관 통해 공항·항구로 이동국적기·선박 통해 안전지역으로국제이주기구 전세기도 이용가능    2012년 상반기 NEO 훈련. 이처럼 미국 민간인은 훈련 통보를 받으면 지정 대피소에 모여 서류 심사를 받는 절차를 숙달한다....
표영태
05-11
[밴쿠버] 밴쿠버 젊은이들의 '죽음에 이르는 병'
3월 마약과다 161명 사망69%가 19-49세 청장년들 BC주에서 마약류의 과대 복용으로 사망하는 일이 빈번해지며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대비책을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태이다. BC주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10일 발표한...
표영태
05-11
[캐나다]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 메트로밴쿠버에서
2017년도 CKC 행사 모습(CKC 홈페이지 사진)  6월 17~20일, 리치먼드 컨퍼런스센터대규모 한인과학기술자 학술 행사 2018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anada-Korea Conference on Science and Techno...
밴쿠버 중앙일보
05-11
[밴쿠버] 연방보수당은 민중을 위한 정당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건설 지지 탈원전이 온주 고 전기료 원인 억지  한국의 영어강사 출신으로 캐나다 연방하원 내에서 친한파로 활약했던 베리 데볼린(Barry Devolin)의원의 지역구를 물려 받은 연방 보수당의 재미...
표영태
05-11
[세계한인] 한-쿠바 양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회…
 밴쿠버 한인사회 쿠바한인과 교류 강경화 외교장관은 쿠바에서 개최된 제37차 유엔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Economic Commission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ECLAC) 총회 참석 계기 5....
표영태 기자
05-11
[밴쿠버] BC 실업률 이상기후 감지
  4월 전달대비 실업자 6.7% 증가여전히 실업률 전국 최저수준 유지 BC주가 전국에서 가장 경기가 활발하면서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4월에는 전달에 비해 실업자 수가 증가하며 이상징후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
표영태
05-11
[부동산 경제] "정부 보조가 가장 중요한 생계수단"
베이비붐 세대 노후대책 상당히 부실"빚 갚느라 RSP 한도 못 채워"은퇴에 가까운 국민 중 상당수가 노후를 대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프랭클린 템플튼 투자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은퇴를 앞둔 국민 5명 중 1명은 노후 생활자금은 전혀 마련...
밴쿠버 중앙일보
05-1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