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취업비자에서 이민으로 얼마나 이어지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임시취업비자에서 이민으로 얼마나 이어지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1-29 12:40

본문

첫 입국 후 5년이 영주권 취득 고비
2005년 이후 취업비자 정착률 높아
270c1be3aa7697dda3dae9d54f93c96b_1518217656_8486.jpg

임시취업비자로 캐나다에 들어온 이후 영주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10명 중 1명 또는 2명 정도로 아주 낮았다. 또 첫 입국 후 2년 이내에 근로자의 80%가 캐나다를 떠났다.

연방통계청은 1990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단위로 단기 임시취업비자로 입국한 근로자들에 관한 통계자료를 29일 발표했다.

이 자료의 추산 통계(Observed residence status) 따르면 1990년에서 1994년에 캐나다에 임시취업비자로 들어온 근로자 중 3년 후까지 캐나다에 남아 있는 비율은 27.8%, 5년 후까지는 20.6%, 10년 후까지는 11.4%로 나타났다.
하지만 1995년에서 1999년 사이 입국 근로자는 15.8%, 13%, 14.7%로 오히려 5년 전 근로자에 비해 캐나다 정착 비율이 낮아졌다. 
이는 다음 5년 간인 2000년에서 2004년에도 22.4%, 19.6%, 그리고 17.9%로 직전 5년 근로자보다는 증가했지만 10년 전 근로자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았다.
그러나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입국한 근로자는 3년 후가 39.3%, 5년 후가 37.1%로 직전 5년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나는 등 지난 20년 장기 추적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수가 캐나다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장 최근 임시취업비자 근로자들은 캐나다에 정착을 선호하는 경향이라는 분석이다.

취업비자가 아니라 영주권자 신분으로 캐나다에 남는 비율을 봐도 1990-1994년은 3년 후 12.3%, 5년 후 16.7% 그리고 10년 후 17.8%였다. 그러나 1995-1999년에는 7%, 9.2% 그리고 10.2%로 낮아졌으며 2000-2004년에 8.1%, 13.8% 그리고 15.6%로 다소 회복을 했다. 그리고 2005-2009년은 3년 후 13%, 5년 후 2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5년 후 대부분의 근로자가 영주권 취득 자격이 대부분 생겨 영주권을 취득 비율이 최고점을 찍은 후 이후 증가율은 거의 제자리 걸음상태를 유지한다. 심지어는 영주권 취득 후 출국을 해 오히려 정착자 중 영주권 비율이 하락하기도 한다.

처음 취업비자를 받을 때 연령별을 기준으로 캐나다에 정착한 비율을 보면 25세에서 34세 사이가 가장 높은 비율로 캐나다에 남았는데 3년, 5년, 10년으로 33.7%, 31%, 21.3%였다. 다음이 35세에서 44세로 35%, 31.6%, 그리고 17.8%였다.  18세에서 24세는 14.8%, 13.4% 그리고 10.3%였으며 45세에서 64세는 20.8%, 17.3%, 그리고 7.8%로 가장 낮아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0년 후까지 남는 경우는 9.9%, 여성은 28.5%로 여성이 3배 가깝게 캐나다에 정착했다. 10년 후 영주권자로 남는 비율도 7.8% 대 28%로 여성이 3.5배에 달했다.
출신 국가의 일인당 국민 소득이 낮을수록 캐나다에 정착하는 비율도 높아 정착 후 10년까지 남는 비율이 저소득 국가 출신은 50.6%로 높았으며, 고소득 국가 출신은 고작 6.8%에 불과했다.

출신국가의 비행거리와 비교하면 멀수록 정착 비율이 높아 10년 후 비율이 가까운 국가는은 7.6%인 반면 먼 국가는 30.8%로 기록됐다.
영어와 불어 등 공식언어를 쓰는 나라 출신이 10년 후까지 남는 비율은 15.7%로 그렇지 못한 국가 출신의 16.8%에 비해 약간 낮았다. 하지만 영주권을 받고 정착한 비율은 14.7% 대 13.9%로 공식언어 사용자 비율이 오히려 높았다. 

취업비자 카테고리별로 보면 재택요양프로그램(Live-in Caregiver Program)으로 들어온 임시취업비자 근로자의 캐나다 정착률은 다른 카테로기에 비해 현격하게 높았다.
이들의 3년 후 캐나다 체류 정착률은 91.9%, 5년 후도 91.1%를 기록했으며 10년 후에도 거의 대부분인 87.4%가 캐나다에 남았다. 특히 이들이 10년 후에 캐나다에 영주권자 신분으로 체류하는 비율도 86.9%로 대부분 영주권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단기 임시취업비자 근로자의 대부분이 캐나다 첫 입국 후 첫 2년 동안 60%에서 80%가 캐나다를 떠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2년을 넘기고 나면 오래 정착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또 2005년 이후 들어온 근로자가 캐나다에 정착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는 연방정부가 숙련기술자나 저숙련기술자 모두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다양한 임시근로자 영주권 프로그램을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이번 조사의 다른 발견점은 저소득 국가나 사회가 안정적이지 못한 국가 출신의 경우가 더 정착할 비율이 높다는 사실이다. 즉 고숙련의 선진국 출신 근로자는 다른 나라에서도 일자리가 보장되고 고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에 캐나다에 정착하는 매력이 적다는 분석이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85건 480 페이지
제목
[밴쿠버] 6월 15일까지 장학금 신청하는 날
 밴쿠버한인장학금 새 기탁자도 줄이어올해는 신청서류 이메일로만 접수가능 광역 밴쿠버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차 한인 사회와 캐나다 전체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장학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장학생 수도 늘어나지...
표영태
05-14
[부동산 경제] 밴쿠버 고급주택가격 상승률 순위 크게 하락
나이트 플랭크 캐나다에 올라온 밴쿠버 웨스트지역 소재 고급 주택 모습(나이트 플랭크 캐나다 홈페이지 사진) 서울 상승률 세계 1위 기록   작년 1분기에 전년대비 고급주택 상승률에서 세계 도시 중 10위권에 들었던 밴쿠버가 하위권으로...
표영태
05-14
[밴쿠버] 대한테니스협회장배 테니스 대회 성황리 개최
 재캐나다대한테니스협회(회장 공성옥)가 주최한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테니스 대회가 120명의 선수들을 포함해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2일 버나비 테니스 클럽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한남슈퍼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금배부 여자...
표영태
05-14
[밴쿠버] 평통 평화통일 워크샵 높은 한인사회 관심 받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가 주최한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라는 주제의 평화통일강연회가 지난 11일 오후 3시에 노스로드의 이규젝큐티브 호텔에서 열렸다. 김건 주밴쿠버총영사가 강사로 나...
표영태
05-14
[밴쿠버] 맑고 깨끗한 전남 친환경 농수산물 밴쿠버 방문
정형식 KOTRA 밴쿠버 무역관장이 전남시개단 참가자들과 사전 간담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출 상담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는 환영인사를 했다.  상대적 청정지역 특산물티브라더스 등 업체상담 한반도에서 가장 넓은 곡창지대와 청정해역을 끼고 있어 풍...
표영태
05-14
[밴쿠버] 노인회 다양한 사업 적극 참여로 마래 한인사회…
 밴쿠버 노인회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과 주정부의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혜택과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추진하면서 많은 한인 노인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런 혜택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밴쿠버 노인회(회장 최금란)은 지난 12일 12시에...
표영태
05-14
[밴쿠버] 태양의 서커스 밴쿠버 공연 발매 개시
캐나다가 만든 세계적인 서커스 쇼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최신 버전인 Corteo의 밴쿠버 공연 티켓 판매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태양의 서커스 Corteo BC주 공연 중 밴쿠버 공연은 10월 10일에서...
표영태
05-14
[밴쿠버] 알레르기약 왜 이리 안 듣나 했더니...
알레르기 확산 기간 많이 증가시즌 오기 전 예방이 최선책밴쿠버에서 알레르기가 유행하는 기간이 매우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런던드럭스와 에어로바이올로지연구소(ARL)가 공동으로 연구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널리 퍼지는 기간은 11년...
밴쿠버 중앙일보
05-14
[밴쿠버] 200명 탄 시버스 향해 질주한 보트
시버스 급정거 덕에 10m 남기고 비켜 도주밴쿠버경찰 공개수배뱃놀이하던 소형보트가 시버스(SeaBus)와 충돌 직전 가까스로 비켜난 후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밴쿠버경찰 해양순찰대는 휴일인 지난 5일 오후 다운타운 밴쿠버항과 노스밴쿠버 론즈데일키를...
밴쿠버 중앙일보
05-14
[밴쿠버] 밴쿠버 1회용 플라스틱 빨대도 퇴출 논의
  밴쿠버 시의회의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2019년 11월부터 금지하도록 시조례를 바꾸자는 안건을 상정했다.이미 내년 11월부터 음식점에서 폴리에스테르 컵이나 콘테이너로 음식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자는 안도 이미 4월에 나와 논의에 들어간 바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11
[밴쿠버] BC내륙 작년 산불 이어 올해 홍수로 고통
  봄날씨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연방 기상청과 BC주 정부가 BC주 내륙에 눈 녹은 물이 범람하면서 곳곳에 침수가 발생해 주민 경보와 대피령을 내리고 있다. 또 도로도 물에 잠겨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BC내륙 남부지역 곳곳...
표영태
05-11
[밴쿠버] 밴쿠버 대재앙 발생 시 한국인 대피장소!
 총영사관 통해 공항·항구로 이동국적기·선박 통해 안전지역으로국제이주기구 전세기도 이용가능    2012년 상반기 NEO 훈련. 이처럼 미국 민간인은 훈련 통보를 받으면 지정 대피소에 모여 서류 심사를 받는 절차를 숙달한다....
표영태
05-11
[밴쿠버] 밴쿠버 젊은이들의 '죽음에 이르는 병'
3월 마약과다 161명 사망69%가 19-49세 청장년들 BC주에서 마약류의 과대 복용으로 사망하는 일이 빈번해지며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대비책을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태이다. BC주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10일 발표한...
표영태
05-11
[캐나다]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 메트로밴쿠버에서
2017년도 CKC 행사 모습(CKC 홈페이지 사진)  6월 17~20일, 리치먼드 컨퍼런스센터대규모 한인과학기술자 학술 행사 2018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anada-Korea Conference on Science and Techno...
밴쿠버 중앙일보
05-11
[밴쿠버] 연방보수당은 민중을 위한 정당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건설 지지 탈원전이 온주 고 전기료 원인 억지  한국의 영어강사 출신으로 캐나다 연방하원 내에서 친한파로 활약했던 베리 데볼린(Barry Devolin)의원의 지역구를 물려 받은 연방 보수당의 재미...
표영태
05-11
[세계한인] 한-쿠바 양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회…
 밴쿠버 한인사회 쿠바한인과 교류 강경화 외교장관은 쿠바에서 개최된 제37차 유엔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Economic Commission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ECLAC) 총회 참석 계기 5....
표영태 기자
05-11
[밴쿠버] BC 실업률 이상기후 감지
  4월 전달대비 실업자 6.7% 증가여전히 실업률 전국 최저수준 유지 BC주가 전국에서 가장 경기가 활발하면서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4월에는 전달에 비해 실업자 수가 증가하며 이상징후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
표영태
05-11
[부동산 경제] "정부 보조가 가장 중요한 생계수단"
베이비붐 세대 노후대책 상당히 부실"빚 갚느라 RSP 한도 못 채워"은퇴에 가까운 국민 중 상당수가 노후를 대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프랭클린 템플튼 투자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은퇴를 앞둔 국민 5명 중 1명은 노후 생활자금은 전혀 마련...
밴쿠버 중앙일보
05-11
[밴쿠버] 웨스트젯 언제부터 파업하나
웨스트젯 노조 소속 조종사들이 캘거리 본사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Westjet ALPA]조종사 압도적 파업 지지...19일부터 가능신설 초저가항공 조종사 노조가입 여부가 쟁점웨스트젯 "파업시 전액환불"웨스트젯 항공사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노...
이광호
05-11
[세계한인] 한국 적폐 언론들 재외국민은모두 병역기피자로 …
한국 법무부는 10일자로 한 한국 일간지의 '국적이탈자 올들어 5700명 ‘사상최대’ … 이유는 ‘병역기피’'라는 보도내용에 대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해명자료를 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경제가 올 4개월간 국적이탈자가 작년에 비해 3 배 수준으로 병역...
밴쿠버 중앙일보
05-10
[밴쿠버] 밴쿠버 공예축제 참가 한국 전통 공예 장인-한…
5월 4일부터 28일까지 밴쿠버시 전역에서 열리는 밴쿠버 공예 축제에한국 전통도자기와 함께 한국의 전통공예인 한지 공예품들도 선보이고 있어, 우수한 한국의 전통공예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rean Arts & Crafts Assoc...
밴쿠버 중앙일보
05-10
[밴쿠버] 밴쿠버 공예전 한국 도자기 전시로 공식 출발
 Crafted Vancouver 론칭파티이천도자기 우수성에 감탄 지난 4일부터 28일까지 밴쿠버 전역에서 열리는 Crafted Vancouver 공예축제의 공식 출범 행사인 론칭 파티가 지난 9일 오후 7시 그랜빌 아일랜드에 위치한 Performan...
표영태
05-10
[밴쿠버] 밴쿠버 한인의 손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11일 '평화통일강연회'26일 '통일 골든벨' 경연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간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 이런 한반도 평화통일 무드를 강화하기 위해 밴쿠버 한인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표영태
05-10
[밴쿠버] '경찰영사 사칭 유학생 사기' 주의보
밴쿠버경찰 ‘가상납치’ 사기사건 공개유학생 속여 피해 증거 만든 후 본국 가족 협박용으로 사용밴쿠버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및 본국의 가족을 상대로 벌인 사기극이 공개됐다. 이번에는 중국 유학생들이 대상이었지만 수법으로 미루어 한국 유학생에게도 같은 피해가 발생할...
이광호
05-1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이색적인 방법…
 밴쿠버에 온 사람 뿐만 아니라 밴쿠버에 온 적도 없는 사람들도 그랜빌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다 들어봤을 수 있다. 그래서 또 그랜빌 아일랜드에 대해 글을 쓰면 식상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전까지 알 지 못했던 그랜빌 아일랜드에 대해 소개해 본다. &...
김준영 인턴
05-1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