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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한인회관 이번엔 매각되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1-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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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전경. [사진=구글맵스]


버나비·코퀴틀람으로 이전 모색

4~5년 걸리는 장기 계획 추진력 의문

 

밴쿠버 이스트 헤이스팅스 스트리트에 위치한 현 한인회관을 매각하고 한인들의 중심지인 버나비나 코퀴틀람 인근에 새로 한인회관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작년말부터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작년말 한인회관(1320 E. Hastings St. Van)을 500만 달러 이상으로 구매하겠다는 오퍼가 한인 리얼터를 통해 들어왔다. 한인회는 현재 계악금까지 받아 놓고 있는 상태에서 오는 9일 단체장 공청회와 12일 전체 한인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한인회관은 한인회가 1991년 11월 29일 이사를 마침으로써 한인사회의 중심지가 됐다. 현재 한인회관은 한인회가 70% 그리고 노인회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버나비 메트로타운 근처 킹스웨이에 형성됐던 한인사회 중심지가 2000년대 노스로드의 버나비와 코퀴틀람 지역으로 이전해 오면서 다소 한인사회와 동떨어져 있었다. 특히 건물도 낡고 주차공간도 없어 지속적으로 매각을 하고 한인사회 중심지 인근으로 이전하자는 요구가 있어 왔고 몇 번 매각을 시도하기도 했었다.

 

이번에 한인회관이 이전에 제시되던 가격보다 높게 오퍼가 들어오면서 현 한인회 이사회와 집행부가 강력하게 매각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매각 시도를 할 때마다,  한인회와 노인회가 지분을 분리해 각각 독립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견이 많았다. 또 한인회를 대상으로 한 각종 소송에 의한 변상 문제 등이 지뢰처럼 잠재돼 있어 쉽사리 이전 문제가 결론나지 못했다. 

 

또 평상시 한인회나 한인회관 문제에 대해 무관심 하다가도 현금화 된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와 한인회나 회관에 대한 자신의 기여도에 대해 생색을 내며 지분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인회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공청회 개최로 확고한 기준을 마련하고 또 매각 대금이 새 한인회관 구입에만 쓰도록 계좌관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인회관 매각에서 새 한인회관 구매 또는 건설 등이 만료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4~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 이세원 한인회장의 임기가 올 6월 말로 만료되고, 장민우 이사장이나 임원진도 사임을 하거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어서 어떻게 현재의 계획이 중단없이 진행될 지는 미지수이다.

 

현재 한인회 측은 ▶버나비나 코퀴틀람시 등 한인이 많은 지역 인근에서 한인회관 부지를 저가로 구입해 건축하는 방안 ▶기존 건물을 인수하는 방안 등 다양하게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매각 대금만으로 새 한인회관을 구입 또는 건설할 수 없다. 따라서 한인회관 건립 기금 마련이나 아니면 주상복합건물처럼 상업적 시설을 유치해 고정 렌트료로 모기지 등을 갚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지 그리고 장기 계획을 밀고 갈 회장이나 실무진 또는 위원회를 누구로 구성할지가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회관은 1979년 10월 밴쿠버 체스터 스트리트(6307 Chester St.)에 생겼으며 1988년 조이스(5715 Joyce St.)로 이주 했다가 현 회관으로 이주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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