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오르면 밴쿠버 어느 곳 물에 잠기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해수면 오르면 밴쿠버 어느 곳 물에 잠기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1-26 10:26

본문

기온이 1.5도 오르면 물에 잠기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자료=클라이밋 센트럴]

해마다 3.5mm씩 해수면 높아져
'단순 대입은 무리' 목소리도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온이 1.5도만 상승해도 메트로 밴쿠버 지역 상당 부분이 해수면 아래로 내려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리치몬드와 델타는 도시 대부분이 바닷물에 잠긴다.

미국 뉴저지주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 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 오염 등으로 기온이 올라 양극 지역의 만년설이 녹으면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에 자리 잡은 도시의 침수가 크다. 내용을 보도한 글로벌뉴스는 해수면 상승에 대해 뚜렷한 대책이 없을 경우 80년 후 메트로 밴쿠버의 지도는 현재와 다르겠지만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해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소는 현재보다 평균기온이 1.5도 오르면 해수면은 지금보다 2.9m 더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리치몬드와 델타는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겨 바다가 되고, 써리·코퀴틀람·애보츠포드도 상당 지역이 피해를 입는다. 밴쿠버국제공항은 기온이 0.5도만 더 올라도 활주로를 비롯한 공항 대부분이 물에 잠긴다. 수면이 70cm가량 상승하기 때문이다. 델타도 99번 고속도로 주변의 저지대가 사라진다. 1.5도 기온 상승에 코퀴틀람 콜로니팜 공원이 침수된다. 피트강 주변과 핏메도우즈도 잠기고 포트무디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공공도서관도 피해를 본다.

두려운 예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해수면 상승을 고려하여 설계 단계부터 제방 등 관개 시설 대책을 세웠기 때문에 수치를 기계적으로 대입해 침수 지역을 파악하기는 곤란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리치몬드나 델타는 국제공항과 대형 항만이 있어 대비가 잘 돼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들도 수방 대책에 천문학적 규모의 지출이 있으리란 점은 동의한다. 해마다 해수면이 3.5mm씩 상승하는 속도는 당장 주목받지 못하지만 태풍과 같은 다른 기상 재해와 결합하면 피해가 상당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는 비용과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조치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빠르게 도시가 성장하는 메트로 밴쿠버에서 지구 온난화와 수면 상승에 본격 대처하기 시작할 때는 해수면 가까이 거주하는 25만 명의 거주 인구가 2배 규모로 증가하는데, 문제는 침수 피해가 없는 프레이저 밸리에는 '기후 난민'인 이들을 수용할 만한 장소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메트로 밴쿠버 외에 대서양 연안 뉴브런즈윅 습지도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운명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782건 493 페이지
제목
[밴쿠버] 재닛 오스틴 신임 BC주총독 취임
재닛 오스틴 제30대 BC주총독이 24일 BC주의사당에서 로버트 바우만 BC주대법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BC주정부]BC서 英여왕 대리 역할다양한 비영리기구 활동 경력 재닛 오스틴(Austin) 제30대 BC주총독이 취임했다. 공식...
이광호
04-25
[밴쿠버] "지하 여유 공간에 손님 들여도 되나요?"
문답으로 살펴보는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등 단기숙박업이 19일부터 밴쿠버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4일 오후 밴쿠버공립도서관에서 열린 단기임대업 설명회에는 여러 주민이 모여 시 공무원에게 다양한 질문을 꺼내며 궁금점을 해소했다. 이날 나온 내...
이광호
04-25
[밴쿠버] 전기자동차를 누가 죽였나? 전기차에 대한 미신…
  지구온난화에 따른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시급하지만 다양한 오해로 인해 구매의사결정에 방해가 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BC 하이드로(BC Hydro)가 발표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자동차 구매 희망자들이 아직도 전기자동차가 ...
표영태
04-25
[부동산 경제] 사채 빌려 집 사는 사람 늘어
새 모기지 규정 시행후 대출 신청 봇물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연방정부의 새 모기지 규정에 따라 대출심사가 엄격해 지면서 이 과정에서 탈락한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신용조합과 사채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토론토중앙일보
04-25
[밴쿠버] 봄 홍수 시즌 갑자기 불어나는 물에 차 조심
봄철 날씨가 높아지면서 겨우내 산에 쌓였던 눈들이 녹으면서 BC 내륙지방에 예기치 않은 홍수가 날 수 있어, 운전자들의 도로 주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ICBC는 이번주 상습 범람 지역에 홍수가 예상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이에 대비할 ...
표영태
04-25
[세계한인] 재외한인 대상 한민족통일문예 공모
통일부와 (사)민족통일협의회에서는 문예창작 활동지원을 통해 국내외 미래 통일세대들에게 통일의지를 심어주고,  통일지지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자 매년'한민족통일문예제전'을 개최해 왔다. 이에 따라 '제49회 한민족통일문예제전'을 해외동포 학생과 일반인들을...
밴쿠버 중앙일보
04-25
[캐나다] 지난해 캐나다 對韓 직접투자 20억 달러
한국의 對캐나다 26.6억 달러캐나다가 한국에 직접 투자한 실가치 금액은 지난 4년간 점진적으로 늘어났지만 한국의 대 캐나다 직접 투자액 가치는 오히려 감소했다.연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직접해외투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캐나다가 한국에 직접 투자한 장부...
표영태
04-25
[세계한인] “2018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합…
  (사)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750만 재외동포와 더불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뜨겁게 응원합니다. 2018년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되기 시작한 남북 화해 분위기는 4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6월 북•미 ...
밴쿠버 중앙일보
04-24
[밴쿠버] 세계 최대 마리화나 온실 BC에
캐노피그로우스의 자회사 트위드가 델타에서 운영하는 마리화나 온실. [사진 tweed] 랭리서 델타로 확장 이전170만 제곱피트10만 그루 동시 재배 세계에서 가장 큰 마리화나 재배 온실이 언론에 공개됐다. 미세하게 온도를 조절하도록 냉·난방 설비를 갖...
이광호
04-24
[밴쿠버] 토론토 한인 희생자 사망 3명·부상 2명
   모두 20-30대 젊은이들한인들, 희생자 추모운동24일 경찰 공식 부상자 14명   23일 광역토론토 노스욕의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밴트럭 사고의 한인 희생자들이 모두 20-30대 젊은이들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
표영태
04-24
[밴쿠버] 선셋비치 파크 6월초 재개장
밴쿠버공원관리위윈회가 4/20 행사가 열린 선셋비치 파크를 복구하고 있다. [사진 밴쿠버공원위]  '4/20 밴쿠버 프로테스트' 행사가 열린 밴쿠버 선셋비치 파크가 예상보다 빨리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선셋비치 파크는 버라드 브리지 북단 인근에 있다...
이광호
04-24
[세계한인] "왜 꼭 '한인교회'만 다녀야 하나요?"
다음 세대 잃어가는 한인 교회 <1> 한인 2세들 교회 출석 인식 변해1세대 중심 교회 점점 의미 퇴색 한인 2세들이 교회를 떠나는 '조용한 탈출' 현상은 오늘날 한인 교계에 던져진 숙제다. 정체성의 혼란, 1세대와의 괴리, 언어 및 문화적...
미주중앙일보
04-24
[밴쿠버] ICBC "소송비 줄여 부상자에게 보상금 더 …
관련법 개정, 내년 4월부터 발효  BC주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자동차보험 법률과 행정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ICBC 법안을 제안했다. 주정부가 제안한 법안은 보험료 지불이 5만 달러 미만일 경우 이와 관련한 소송을 단순화 시켜 90일...
표영태
04-24
[밴쿠버] "한인 난치병 환자 위해 엄마 같은 사랑을"
캐나다헌혈협회 어머니날 행사5월 5~6일 써리 길포드몰  캐나다 헌혈협회(Blood Canada)에서 어머니날을 앞두고 5월 5일과 6일 써리 길포드타운센터몰에서 헌혈과 줄기세포, 장기 기증 등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와 대중교육을 통한 생명나눔...
표영태
04-24
[밴쿠버] "버나비 소녀 살인범은 이런 모습 보였다"
매리사 센양이 사망 당일 오후 집을 나서는 모습 [사진 RCMP]생전의 매리사 센 양 [사진 RCMP] 합동수사팀, 프로파일러 분석 공개 작년 7월에 발생한 버나비 센트럴 파크의 10대 소녀 살인사건이 장기 미제로 남을 우려가 생기면서 경찰은 ...
표영태
04-24
[캐나다] 토론토 한인타운 질주한 밴... 10명 사망
23일 오후 토론토 보행자 사망 범행에 사용된 밴. [사진 twitter]  중상자 포함 16명 부상한인 피해 여부 확인 안돼 토론토 한인타운에서 밴이 인도로 돌진해 여러 명이 숨지고 다쳤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한인 업소가 많아 한인 피해자...
이광호
04-23
[밴쿠버] 빈집세 가장 많이 낸 집, 얼마나 냈기에?
그레고어 로버슨 밴쿠버시장이 23일 오전 밴쿠버시청에서 빈집세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이광호 기자]세수입 3000만 달러과세 제외 이유 "명의 이전 중" 가장 많아전액 서민주택 보급에 사용 예정 올해 처음 도입된 빈집세(Empty Homes...
이광호
04-23
[밴쿠버] 컴패스단말기 신용카드·모바일 결제도 가능
  5월 22일부터 비자·마스터 신용카드애플페이·구글페이·삼성페이도 가능   마침내 트랜스링크는 물론 휴대폰 결제시스템으로도 대중교통비를 받을 수 있도록 컴패스단말기 결제 시스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트랜스링크...
표영태
04-23
[밴쿠버] 노스웨스트준주 실종 한인 결국 숨진채 발견
노스웨스트준주 헤이리버. [지도 구글맵스]실종 신고 19일 만에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이달 초 노스웨스트준주 헤이리버(Hay River)에서 실종된 한인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헤이리버 RCMP는 박정환(영어명 데이빗·34)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이광호
04-23
[밴쿠버] 가평 승전 67주년 기념행사 토피노에서 거행
  20~21일 한인인사 대거 참석  한국전쟁에서 캐나다 군인들이 기념비적인 승리를 했던 가평전투를 기리기 위한 연례 행사가 올해도 많은 한인 인사들과 캐나다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거행됐다. 가평전투 기념비가 있는 밴쿠버 섬의...
표영태
04-23
[세계한인] 국회의원 관행적 외유성 해외출장 꼼짝마라
 국회의회외교지원처법안 발의영사업무 다변화에 따른 체계화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캐나다 출장 논란 최근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제 얼굴에 침뱉기를 하면서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여당이...
표영태
04-23
[밴쿠버] BC 초등학교 성적표 사립학교 상위권 휩쓸어
 21개 공동1위 중 사립만 19개교공립학교 1위 웨스트밴쿠버 소재  한인을 비롯해 중국인 등 부모의 자녀 교육열이 가장 높은 이민자 인구비율이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높은 BC주에서 초등학교부터 사립 초등학교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표영태
04-23
[세계한인] 내년 세계한상대회, 전남 여수에서 개최
제32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및 33차 리딩CEO포럼이 미국 달라스(르네상스 달라스 엣 플레이노 레가시 웨스트 호텔)에서 열렸다.   내년 10월 15~17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밴쿠버를 달리면 모두가 승리자
 여성전문 선수들이 본 경기에 앞서 8시 50분 출발을 했다.(위)이미 순위와는 상관없이 골인점을 향해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시간을 단축하려는 듯 사력을 다해 달려오는 참가자들.(알래)   22일 제34회 밴쿠버선런 개최한인 포함 4...
표영태
04-23
[밴쿠버] 노스욕 한인타운 비극-사망자 10명 중 3명 …
 피해 현장의 처참한 모습(상)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게시판에 한글로 추모의 글이 적혀 있다.(하) 교민 1명 포함 한인 3명 사망, 2명 중상정부발표전 유학생SNS 희생자 이름 돌아  23일 오후 1시 30분즘 (현지시간) 광역토론...
표영태
04-2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