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미국 대학, ?순위만 보지 말고 학교 정보 이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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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발표되는 미국 대학의 순위가 학교들의 줄 세우기를 한다고 비판하면서도 사람들은 관심있게 발표를 본다.
그런 순위 발표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옳지 않으므로 자신의 학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주장했던 대학 총장을 본 적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 말이 일부 옳다고 여기면서도 계속 우수한 학교는 어디인가를 살핀다.
한 개인이 모든 학교를 직접 조사하고 비교할 수 없으니, 그런 발표를 보는 것이 한편으로는 당연하기도 하다. 학교의 순위를 정한다는 것이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인가는 항상 논란의 대상이지만, 오랫 동안 같은 일을 해왔거나, 신뢰할만 하다고 생각되는 기관과 언론사 등에서 여러 요소를 반영하여 만들어내는 순위를 사람들은 대개 의미있게 받아들인다.
그런데 순위를 가늠하여 학교를 비교하는 것과 별개로 한 학교의 정보를 제한적이나마 파악하는 일이 이 순위 조사 발표를 보면서 가능하다.
순위 조사를 하기 위해 비교 항목으로 정한 사항들을 보는 것이다. 미국에서 해마다 발표되는 대학들의 순위 중에 유에스 뉴스 엔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의 순위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다.
이 회사는 순위를 정하는데, 2016년도 판에 따르면 졸업률(22.5%), 학업 우수성(22.5%), 교수진(20%), 입학난이도(12.5%), 학교재정(10%), 예상과 실제 졸업률과의 차(7.5%), 동문 후원(5%)을 기준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순위를 보면1위부터 학교마다의 항목별 수치가 나온다.
졸업률을 보면, 1위에 오른 프린스톤대학교가 97%인데, 순위가 아래로 가면서 점점 내려가서 50위 밖으로 가면 80%내외가 된다.
학생수가 20명 이하인 수업의 비율도 나와있는데, 4위에 있는 콜럼비아대학교가 82%인 반면, 39위인 UC 샌디에고는 38%이다. 하지만 61위인 시라큐스대학교는 63%의 수업이 학생수 20명 이하이니, 순위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학생대 교수 비율을 보면, Cal tech이 3/1로 최고이나, 순위는 10위에 있고, 1위인 프린스톤대학교는 6/1로 나온다.
교수 1인당 학생수가 적을 수록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 미국 대학 중 5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학교들은 대개 20/1 이하이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입학률은 가장 눈길을 끄는 사항 중 하나인데, 정확한 일치는 아니나 순위와 함께 변한다. 1위 프린스톤대학교(7%)부터 7위 MIT(8%) 까지는 모두 입학률이 한자리 수이다. 그 후로 순위가 내려가면서 두자리 수가 되는데, 50위 권으로 가면 50%가 등장하고, 그 후로 100위권까지는 60%나 70%대가 대부분이다.
사실, 학교의 순위 자체는 학교에 관해 어떤 정보도 직접 주지 않는다. 그러나 순위와 함께 공개되는 정보들은 단편적이나마 학교를 이해하는데 유익하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순위보다도 학교에 관해 더 알아야 한다. [J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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