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 별세, 영화계 애도 물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캐나다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 별세, 영화계 애도 물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21 09:50

본문

'헝거게임' 시리즈의 명배우 도널드 서덜랜드, 향년 88세로 별세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가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20일 "캐나다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가 오랜 투병 끝에 마이애미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서덜랜드의 아들인 배우 키퍼 서덜랜드 씨는 이날 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하며 "아버지는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좋은 역할이든, 나쁜 역할이든, 추한 역할이든 겁먹지 않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했다. 훌륭한 인생을 살았다"고 애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진정한 예술가"라며 서덜랜드를 추모했고,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 씨는 "정말 사랑스럽고 재능 있으며 호기심 많은 배우였다. 도널드 서덜랜드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을 함께한 배우 제인 폰다 씨는 "도널드는 뛰어난 배우이자 많은 모험을 함께한 복잡한 사람이었다. 그의 죽음이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영화 '분노의 역류'의 론 하워드 감독은 "가장 지적이고 흥미로운 영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1935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태어난 도널드 서덜랜드는 1967년 영화 '더티 더즌'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1970년 주연을 맡은 로버트 올트먼 감독의 영화 '매시'가 흥행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매시'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야전병원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다.


서덜랜드는 '켈리의 영웅들', '콜걸', '외계의 침입자', '보통사람들', '이탈리안 잡', '해리건 씨의 전화기', '애드 아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헝거게임' 시리즈(2012~2015)에서 악당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대통령 역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다.


서덜랜드는 총 190편이 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커리어 후반부에는 베테랑의 중후함으로 진화했다. 


에미상 시상식에서 1995년 TV영화 '시티즌 X'로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2017년에는 아카데미로부터 명예 오스카상을 받았다.


서덜랜드는 배우 제인 폰다 씨 등과 함께 '자유연극협회'(Free Theater Associates)를 설립하고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연극을 공연하기도 했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출연작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헝거게임' 시리즈로, 악당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대통령' 역을 열연했다.


데드라인은 "서덜랜드는 그의 역할에서 간결하고 위트 있으며 진지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서덜랜드의 죽음에 영화계와 각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667건 5 페이지
제목
[캐나다] '자동 마우스', '성폭행'… 연방 정부 공무…
해외 출장 중 성폭행부터 근무시간 음란물 시청까지... 20명 해고외교부 "엄중 조치로 국민 신뢰 회복하겠다" 대책 마련 나서캐나다 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비위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해외 출장 중 외국인을 성폭행한 중대 범죄부터 근무 시간에 음란물을 시...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5월 물가상승률 2.9%로 반등... 서비스·…
캐나다인 지갑 더 얇아져... 중앙은행 7월 금리 인하 전망 불투명임대료·통신비·여행 경비 급등... 식료품 가격도 꾸준한 상승세통계청이 2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연간 물가상승률이 2.9%를 기록했다. 이는 4월의 2...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속보] 연방 보수당, 590표 차 보궐선거 …
수십년 간 지켜온 지지층 무너져... 연방 자유당 위기감 고조보수당, 토론토 자유당 텃밭서 30년 만에 승리토론토 도심에서 30년 넘게 연방 자유당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선거구에서 연방 보수당이 깜짝 승리를 거뒀다. 25일 새벽 토론토-세인트폴스에서 치러진 보궐...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85세 이상 40년 내 3배 증가… 인구는 6…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로 2073년 최대 430만 명 예상캐나다 인구 2073년 6300만 명 돌파 전망BC주 등 서부 3개 주 인구 비중 증가 예상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인구 전망에 따르면 향후 50년간 캐나다의 인구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팁' 문화 변화 조짐… "캐나다인들 강한 거…
물가 상승에 팁 문화 부담... 34% 폐지 찬성77% 자동 팁 안내 반대... 절반은 배달기사 팁엔 긍정적캐나다인 47% "10-15% 선호"... 미국은 38%가 16-20% 지불캐나다인들의 팁 문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라이...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연방 정부, 오늘부터 양도소득세 개편안 시행
부동산·주식 매각 수익 과세율 50%에서 66%로 상향청년층 주거 지원 등에 활용 계획... "세대 간 공정성 높일 것""기업 혁신 저해... 의사들 은퇴 자금 마련에 타격"오늘 25일 부터 연방 정부의 양도소득세 개편안...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54년 전 녹음 앨범, 캐나다 록밴드 '캐나다…
1970년 녹음 후 미발매... 팬데믹 기간 복원 프로젝트로 부활'러버보이' 폴 딘의 전설적 밴드, 반세기 만에 음악 선보여70대 록커들의 청춘 시대 음악, 디지털 시대에 부활스테펜울프·재니스 조플린과 함께 투어... 잊혀진 록 유산 되살려1...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 "생산성 저하가 국가 경…
캐나다 노동자 1인당 투자액, 미국에 크게 뒤처져매클럼 총재 "경제·물가 전망에 따라 추가 인하 검토"캐나다 중앙은행의 티프 매클럼 총재가 24일 낮은 국가 생산성 문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매클럼 총재는 위니펙 상공회의...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밴쿠버 주택 공급 가속화, 연 8,300가구 …
BC주 주택공급법 대응해 10년 계획 수립시 정부, 주정부 완공 기준 대신 승인 건수 고수밴쿠버시가 2033년까지 8만3천 가구의 신규 주택 승인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10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BC주 정부가 최근 도입한 주택공급법(Housing Supply Act...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맥도날드, 80년대부터 2000년대 인기 소스…
6월 25일부터 한정 판매... 갈릭 파마산·쓰촨·할라페뇨 체다 소스 선보여30-40년 전 인기 소스 재현... 새로운 맥쉐이커 프라이와 함께 메뉴 다양화맥도날드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소스 3종을 다시 선보인다. 이번에 부활하는 소스는...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연방정부, BC주 개방형 연어 양식장 폐쇄 5…
BC주 연어 양식업 존폐 기로... 연간 12억 달러 경제 손실 우려2029년까지 폐쇄형 시스템으로 전환환경단체 "지연" vs 업계 "과학적 근거 부족" 논란연방 정부가 19일 BC주 연안의 개방형 연어 양식장 폐쇄 시한을 2029년...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BC주 공원 예약 수수료 6달러 부과 논란..…
연방 경쟁법 위반 혐의로 BC주 정부 고소당해온라인 캠핑 예약 시스템 불신 자초BC주 정부의 캠핑장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불투명한' 가격 정책을 문제 삼는 집단소송이 제기됐다.BC주 고등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BC주 공원관리청(BC Pa...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스탠리컵 7차 결승전 1:2로 오일러스 좌절
플레이오프 42점 기록했지만 팀 우승엔 역부족1993년 몬트리올 이후 스탠리컵 우승 실패美플로리다 판테온즈가 창단 이래 첫 스탠리컵을 들어올렸다. 24일(월) 열린 NHL 스탠리컵 결승 7차전에서 판테온즈는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2-1로 제압하며 시리즈 스코어 4-3으로...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미 서부, 캐나다산 원유 수입 7배 증가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이라크산 대체중국·인도 수출 본격화, 미국은 여전히 주요 구매국캐나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미국 서부 해안 정유소들이 고가의 이라크산 중질유 대신 저렴한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예비 데이터에 따...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속보] 연방 보수당, 590표 차 신승...…
[2신]수십년 간 지켜온 지지층 무너져... 연방 자유당 위기감 고조보수당, 토론토 자유당 텃밭서 30년 만에 승리토론토 도심에서 30년 넘게 연방 자유당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선거구에서 연방 보수당이 깜짝 승리를 거뒀다. 25일 새벽 토론토-세인트폴스에서 치러진 보궐선...
밴쿠버 중앙일보
06-24
[캐나다] 스탠리컵 7차 결승전 1:2로 오일러스 좌절
플레이오프 42점 기록했지만 팀 우승엔 역부족1993년 몬트리올 이후 스탠리컵 우승 실패美플로리다 판테온즈가 창단 이래 첫 스탠리컵을 들어올렸다. 24일(월) 열린 NHL 스탠리컵 결승 7차전에서 판테온즈는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2-1로 제압하며 시리즈 스코어 4-3으로...
밴쿠버 중앙일보
06-24
[캐나다] 금값 급등의 미스터리, 전문가들도 속수무책
50% 상승에도 설명 불가능한 금 시장의 수수께끼전통적 경제 지표와 단절... 새로운 투자 접근법 필요지난 4년간 금값이 50% 이상 상승하며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7월 1일 온스당 1,426달러였던 금값은 현재 2,338달러까지 치솟았다.&...
밴쿠버 중앙일보
06-24
[캐나다] 거리로 쏟아진 유학생들 "일할 자격 있다면 머…
280만 임시 거주자 급증에 제동 "캐나다 정부 비판"캐나다 정부가 임시 거주자 수를 줄이겠다고 예고하면서 유학생과 단기 노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현재 캐나다의 임시 거주자는 28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8%에 달한다.쥐스탱 트...
밴쿠버 중앙일보
06-24
[캐나다] 팬데믹의 그림자... BC주 기업들 채무 위기…
연체율 급증에 파산 위기, 농림수산업 직격탄CEBA 대출 상환 위해 고금리 대출로 눈덩이전문가 "희망 찾기 어렵다" 경고, 금리 인하 효과는 미지수팬데믹 기간 연방정부의 긴급 지원이 종료되고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캐나다 전역의 중소기업들이 채무 상...
밴쿠버 중앙일보
06-24
[캐나다] SUV 선호 현상, 소비자 선택일까 업계 전략…
"안전하다는 착각이 대형차 구매 부추겨"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SUV와 트럭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지난 5월 캐나다에서 판매된 차량의 86%가 SUV나 픽업트럭이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소비자들의 실제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
밴쿠버 중앙일보
06-24
[캐나다] "내 전 재산 앗아간 사기꾼들" 가해자 2명 …
"평생 모은 돈 잃고 가족 파괴된 비극" 유족 호소지난 17일 오후 3시 35분경 토론토 북부의 한 사무실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투자 사기 피해자인 앨런 카츠(46) 씨가 자신을 속인 아라시 미사기(5...
밴쿠버 중앙일보
06-24
[캐나다] 반려동물 동반 주거난 심각... BC SPCA…
가을 선거 앞두고 반려동물 가구 주거난 해결 위한 정부 대책 시급반려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BC동물학대방지협회(BC SPCA)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주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BC S...
밴쿠버 중앙일보
06-24
[캐나다] 오늘 스탠리컵 결전의 날, 오일러스 팬들 전국…
7차전 D-day... 에드먼턴 시내 열기 고조, 노인들까지 틱톡 응원오일러스가 24일(월) 저녁 플로리다 팬서스와의 스탠리컵 결승 7차전을 앞두고 있다. 비록 원정 경기지만, 캐나다 전역의 오일러스 팬들이 뜨거운 응원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에드먼턴 로저스 플레이스 경...
밴쿠버 중앙일보
06-24
[캐나다] 美텍사스 이주 캐나다 여성, SNS에 충격적인…
자료사진최근 미국 텍사스주로 이사한 캐나다 여성의 장보기 경험이 화제다. 그녀가 SNS에 공유한 내용은 양국 간 물가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틱톡 사용자 사만다 브룩스 씨는 지난 3월 텍사스 슈퍼마켓에서의 쇼핑 경험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6-24
[캐나다] [심층뉴스] 외국인 노동자 '급증'… "인력난…
5년새 2배 폭증... 패스트푸드점부터 건설현장까지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 심화'지난해 캐나다 기업들이 고용 허가를 받은 임시 외국인 노동자 수가 23만9,646명에 달했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 10만8,988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 리자...
밴쿠버 중앙일보
06-2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