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코퀴틀람 화재 피해자에게 지역 사회 손길 이어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2-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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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quitlam-fire-donations-exterior-damage.gif](http://joinsmediacanada.com/joins/xe/files/attach/images/169/665/161/238bd6c0c81713248dddc57fb18fa2fc.gif)
물품 기부 및 모금 진행 중
지난 주 화재가 발생한 코퀴틀람 글렌 드라이브(Glen Dr.)의 2915 번지 아파트 주민들을 향한 지역 사회의 따듯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6일(월) 오후 4시 경 시작되어 다음 날 새벽 3시에 진압된 이 화재로 인해 총 72개 유니트에 거주하는 주민 1백 명 이상이 아직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건물 주민 아니타 비가(Anita Vigar) 씨는 “지금 내가 가진 것은 화재 당일 입고 나간 옷과, 퇴근 후 운동을 가기 위해 챙겼던 피트니스 용품들 뿐이다.
물품 기부에 여러 차례 참여해 보았지만 받아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힘든 심경을 전했다.
또 그는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들을 전달 받았다. 덕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코퀴틀람의 리얼터가 바넷 하이웨이(Barnet Hwy.)의 2552 번지에 위치한 공간을 제공해 이 곳에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물품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 드니스 마즈든(Dennis Marsden) 씨는 “주민들마다 처한 입장과 필요한 것이 다르고, 언제 다시 집에 들어갈 수 있을지 정확히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사회의 각별한 관심 덕분에 각종 옷가지와 아동 용품, 그리고 (보존 기간이 긴) 식품 등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어있는 집의 지하 공간을 화재 피해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화재 피해자 중에는 보험가입을 안한 사람들도 있어 모금도 진행 중이다.
이글 릿지 교회(Eagle Ridge Church)와 코스트 캐피탈 은행(Coast Capital Savings)의 ‘Coquitlam Fire Victims’ 계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오는 25일(수)에는 피해자들을 위한 주민간담회도 예정되어 있다. 아래 웹사이트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coquitlamfirevictims.ca/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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