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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존 호건 전 BC주 수상, 세 번째 암 진단 받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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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사직 휴직... BC 정치권 초당적 지지 표명


세 번째 암 투병 시작... 에비 수상 "전 주민이 응원"


BC주 정부가 존 호건 전 주수상의 세 번째 암 진단 소식을 전했다. 이로 인해 호건 전 수상은 현재 수행 중이던 캐나다의 독일 대사직에서 휴직에 들어갔다.


에이드리언 딕스 BC주 보건부 장관은 25일 이 사실을 공개했다. 딕스 장관은 "오랜 친구이자 전 BC주 수상인 존 호건이 새로운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에비 BC주 수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호건 전 수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에비 수상은 "존은 투사이며 BC주 모든 주민들이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는 두 가지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야당 측에서도 호건 전 수상의 쾌유를 기원했다. 케빈 팔콘 야당 대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신속하고 완전한 회복"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호건 전 수상의 암 투병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08년 처음으로 방광암 진단을 받았으나 수술과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목에서 발견된 종양이 악성으로 판명되면서 두 번째 암 진단을 받았다.


이 두 번째 암 진단은 호건 전 수상의 정치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2년 그는 힘든 암 치료 후 주 지도자로서 계속 일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BC주 수상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암 완치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임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소식은 BC주 정치권은 물론 캐나다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호건 전 수상은 BC주 수상 재임 시절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으며 퇴임 후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정치인이다.


전문가들은 호건 전 수상의 이번 투병이 향후 BC주 정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비록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호건 전 수상의 정치적 영향력은 여전히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편 캐나다 연방 정부 차원의 반응도 주목된다. 호건 전 수상이 현재 맡고 있는 독일 대사직은 중요한 외교적 위치이기 때문에 그의 휴직이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건 전 수상은 BC주 정치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BC주 수상으로 재임하며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의 갑작스러운 암 진단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동시에 그의 회복을 바라는 지지의 목소리도 크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치인의 건강과 공직 수행 능력에 대한 논의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호건 전 수상은 두 번째 암 투병 후 수상직을 사임했지만, 이후 독일 대사직을 맡아 왔다. 


이번 세 번째 암 진단으로 인한 휴직은 고위 공직자의 건강 상태가 공적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BC주 정부는 호건 전 수상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에비 수상은 "호건 전 수상이 BC주와 캐나다를 위해 헌신해 온 만큼, 이제는 우리가 그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호건 전 수상의 건강 상태와 치료 과정, 그리고 이에 따른 정치적 영향에 대해 BC주 전역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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