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철 우울증, 새학기 자녀 스트레스 심리상담 필요한 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우기철 우울증, 새학기 자녀 스트레스 심리상담 필요한 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0-02 15:34

본문

한남슈퍼 3층 김규식 심리상담 클리닉

ICBC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자녀의 학업부진, 게임중독 상담도



d0d88e061e8e936fd3405990669c757d_1506984465_843.jpg
김규식 심리상담 클리닉의 김규식 심리상담 박사와 한차남 심리상담전문가(RPC)

 

이민 생활이란 자체가 어린 자녀나 성인 부모나 모두 낯선 환경에 따른 스트레스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우기로 접어드는 이 시기는 성인들에게는 햇빛 부족으로 우울증이 오거나 어린 자녀들에게는 개학 후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이다.

이런 경우 병원을 찾아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보지만 마음에 찾아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딱히 약으로 치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바로 이럴 때 패밀리 닥터나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방법이 심리 상담 클리닉을 권하게 된다.

양방이라 부르는 서양식 의료에서는 신체의 화학적 호르몬 밸런스가 깨져서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정신 관련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고 화학성분이 든 약으로 균형을 잡아주는 처방을 하지만 근본적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심리 상담을 권한다.

바로 노스로드으 한남슈퍼 3층에 한국어로 마음을 치유해주는 김규식 심리상담 클리닉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안식의 장소가 될 수 있다.

10 여 년전부터 같은 곳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상담해 온 캐나다의 공인 심리상담사 김규식 박사. 김 박사는 한국에서 상담심리학 박사 학위를 얻은 뒤 트리티니웨스턴에서 박사후과정(post-doctor)을 마치고 캐나다공인상담사(Canadian Certified Counseller) 자격을 취득했다.

 

우선 가장 많이 심리 상담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은 교통사고를 당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갖고 있는 경우다. 

김 박사는 "한 번 크게 교통사고가 나면 쉽게 운전대를 다시 잡기도 힘들고, 옆에 차가 다가오면 불안해 지는 등 심리적으로 많은 이상증세가 나타나게 된다."며 "이런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ICBC 변호사나 패밀리 닥터가 심리상담을 권유하거나 지시하게 돼 찾아 온다."고 설명했다. 많은 한인들은 교통사고에서 신체적 부상 외에 트라우마에 대해서는 그냥 놀라서 그런 것이라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어 별도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고로 생활에 지장이 있는 심리적인 부상 상태라면 사고 전으로 회복시켜주는 것이 자동차 보험이 해야 하는 일이다. 

김 박사는 이를 대단하지 않게 생각하지 말고 ICBC나 수임을 맡은 변호사에게 적극적으로 요구를 해 신체적 치료와 함께 심리적 치료도 받으라고 권고했다. 밴쿠버 우기철은 자동차 사고도 많이 나고 기상 이변으로 작년과 같은 경우 많은 폭설로 그 건 수가 급격히 늘었던 만큼 앞으로 교통사고 후에는 심리치료도 같이 받는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만약 교통사고의 가해자일 경우도 자비가 들어가지만 심리적 치유를 받지 않는다면 이후 운전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평안한 마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심리 치유를 받을 필요가 있다.

 

또 많은 한인 이민자 가정이 심리상담을 받으러 오는 이유는 바로 자녀의 문제 때문이다.

한국과 전혀 다른 환경 속에 놓인 자녀가 부모와 큰 갈등을 보이면 부모도 어떻게 해결할 지 방법을 모를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과연 자녀의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심리 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자녀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을 하고 있는 지 그리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 지, 또 무엇을 잘 할 수 있는 지 적성을 확인해 보기 위한 상담이다.

한국에서라며 부모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의 고민에 대해 이해도 하고 방법도 제시할 수 있지만 이민 생활 속에 전혀 영어도 잘 안되고 캐나다식 교육과 진로 선택의 방법에 서툰 부모로 자녀를 어떻게 이해하고 이해시켜 나갈 지는 쉽지 않은 일이다.

만약 자녀가 밤늦게까지 컴퓨터 게임만 하고 학교가기 싫어 하고 우울증세까지 보인다면 부모는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이럴 때 자녀의 근본적인 욕구불만이나 부모와 소통되지 않는 이유 또는 자신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 지를 제3자의 상담사를 통해 표출함으로써 자신 속에 갇혀 있던 마음을 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려고 노력할 수 있다. 또 심리상담 중에 성격 검사, 기질 검사도 가능한데 이를 통해 자녀를 이해하고 맞춰 갈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

김 박사는 "이 외에도 학교에서 교사들이 자녀가 수업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이상한 행동을 할 때 해당 학생의 학습능력이나 기타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심리상담 클리닉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화를 하다보면 언어가 잘 안 통해서 그렇지 충분히 학습능력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고 또 마음을 털어 놓고 얘기하면 아무 문제도 없는 정상적인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

(다음주 화요일에 계속)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99건 508 페이지
제목
[캐나다] 한국 아이스하키 빙판 다지는 加 출신 6인
한국 하키의 ‘핵’ 백지선 감독 지휘로 ‘일취월장 아이스하키 종주국 캐나다 출신들이 평창 올림픽 한국 대표팀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들은 수문장인 맷 달튼과 에릭 리건, 마이크 테스트위드, 브라이언 영, 마아클 스위프트...
임윤선
02-13
[세계한인] 재외동포 장학생 평창 응원 ․ 봉사에 앞장
루지 남자 싱글 3&4차 주행 단체 관람 및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   러시아, 스페인, 중국 등 언어 특기 살려 9명 올림픽 봉사스텝으로 활동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이 모국...
밴쿠버 중앙일보
02-13
[세계한인] 한국 정부초청 영어봉사장학생(TaLK) 모집
지난해 12월 5일 밴쿠버총영사관 회의실에서 UBC, SFU 대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정부 초청 영어봉사장학생(TaLK, Teach and Learn in Korea) 홍보 간담회를 개최됐다. (총영사관 사진)  재외동포 대학 1, 2학...
표영태
02-13
[캐나다] 국민 셋 중 한 명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 거…
대도시로 이민자 몰리는 이유 분석2017년 7월 1일 인구통계대도시 거주 비율 70.5%밴쿠버 257만 1262명 추산캐나다의 인구가 점차 도시로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밴쿠버를 비롯한 토론토, 몬트리올 등 3대 도시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표영태
02-13
[부동산 경제] GM의 한국철수 선전포고 "2월까지 지원 결정…
폐쇄 앞둔 GM 군산 공장 (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13일 오전 폐쇄가 결정된 제네럴모터스(GM) 전북 군산 공장 입구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2.13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g...
박진석
02-12
[캐나다] 캐나다 女쇼트트랙 선수들 "한국 너무 빨라 죽…
최민정, 심석희, 이유빈, 김예진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드라마 같은 역전을 이뤄냈다. 한국 대표팀은 초반에 넘어지고도 남다른 팀워크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행을 달성했다. 함께 경기에 나선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은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위력을 실감...
배재성
02-12
[캐나다] 올림픽 참가해 ‘식용견’ 구한 캐나다 피겨 선…
캐나다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메건 두하멜(33·Meagan Duhamel)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 한 마리를 입양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 중인 캐나다 피겨 스케이팅 대표...
배재성
02-12
[캐나다] 슬로프 설계부터 눈 관리까지 깨알 체크 ‘줄자…
평창올림픽 스키 슬로프들은 그의 손바닥 위에 있다. 조셉 피츠제럴드(63·캐나다)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코디네이터 얘기다.    스키 6종 경기장 총괄 피츠제럴드터 닦기부터 줄자로 꼼꼼히 관리테트리스 블록 맞추듯 코스...
송지훈
02-12
[공지] [알림] 패밀리데이 휴간
패밀리데이 휴일로 2월 13일자 종이신문은 휴간합니다.온라인 밴쿠버 중앙일보에서는 속보가 제공됩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02-11
[이민] 연방 EE 이민 커트라인 442점
 2월 7일 3000명 초청장 발송EE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점수 연방이민부가 이민자 확대를 선언한 이후 신속하게 이민신청자들에 대해 선별해 초청장을 보내고 있다. 연방이민부는 지난 7일 EE(Express Entry) 이민 신청자 중 CRS...
표영태
02-09
[캐나다] '하나된 열정'으로 함께 한 캐나다
[사진 Jason Ransom/COC]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캐나다 선수단은 개막식에서 많은 갈채를 받았다. 225명의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캐나다는 91개 참가국 중 훈민정음 순으로 정한 입장 순서에 따라 71번 째로 입장했다. 카자흐...
이광호
02-09
[캐나다] 남북공동입장으로 전세계에 평화 메시지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려,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여기 강원도 평창에 세계가 한데 모였다. 지구촌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를 위해 60억 세계인이 서로 손을 마주 ...
밴쿠버 중앙일보
02-09
[밴쿠버] 주정부 저소득 의약품 구입비 지원 확대
주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의약품 가격을 보이고 있는 캐나다에서 처방약을 구매하는데 고통을 받는 저소득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아드리앤 딕스 주 보건부 장관은 돈이 없어 꼭 필요한 약을 구입하는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최저 소득 가정에 대한 의약품보험(...
표영태
02-09
[밴쿠버] 패밀리데이 연휴 안전 운전 필수
폭설, 빙판도로 예상내년부터 2월 셋째 월요일로 날짜 변경 패밀리데이 연휴가 시작됐지만 아직 BC 내륙을 비롯해 곳곳에서 폭설과 얼음비(freezing rain) 등으로 교통사정이 좋지 못할 전망이어서 먼길 나들이에 주의가 요구된다.  BC주...
표영태
02-09
[밴쿠버] BC주가 주목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겨울 스포츠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지만 북미간 긴장감을 고조하는 행위와 미국의 군사작전 가능성에 동조하고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일부 호전적인 언사들로 올림픽 정신이 폄훼되지만 BC주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불을 밝...
표영태
02-09
[캐나다] 남북 단일팀 알고보니 美·캐나다 포함된 4개국…
10일 새벽 세계 6위 스위스와 첫 경기캐나다 출신 머리, 북한 박철호 감독의기투합해 끈끈한 팀워크 만들어미국인 베이커, 한국 이규선 코치후배들에게 든든한 ‘맏 언니’ 역할 8일 강릉 경포해변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남북단일팀. 남북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 스위...
김원
02-09
[캐나다] 대만 지진서 캐나다 부부 꼭 안은 채 사망
대만 강진 현장에서 캐나다 희생자가 발생했다.  강진이 발생한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는 기울어진 호텔 객실에서 9일 오후(현지시간) 꼭 껴안은 채 숨진 부부를 발견했다. 신원 확인 결과 이들은 홍콩 출신...
이광호
02-09
[밴쿠버] 작년 대중교통 연인원 4억 7백만명 이용
2016년 대비 5.7% 증가스카이트레인 12%로 주도2016년 12월 밀레니엄 스카이트레인 라인의 에버그린 연장선 개통 이후 작년 대중 교통 이용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트랜스링크가 7일자로 발표한 2017년도 대중교통 이용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연인원으로 총 4...
표영태
02-09
[캐나다] 실업률 증가로 올해 시작
주로 파트타임 직종 감소최근 캐나다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 작년말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으나 새해 첫 달 들어 고용은 감소하고 실업률은 증가를 기록하며 노동시장에 다소 불안감을 조성했다.연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1월 노동시장 자료에 따르면, 고용자 수가 전국적으로 전달에 ...
표영태
02-09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 성범…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한 관심과 이에 따른 논쟁이 한창이다. 이로 인해, 여러 단체에서는 여성의 인권 증진과 성범죄 예방을 위한 많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화두 되는 ‘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하나의 예로, 이는 성...
조인재 인턴
02-08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에밀리…
지난 1월 26일,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총한인학생회 (이하 키스)와 Emily Carr University of Arts and Design한인회(이하 엠카)가 볼링 이벤트를 버나비에 있는 REVS Burnaby Bowling Cen...
황세호 인턴
02-08
[이민] 워홀·어학연수생에서 해외 취업 성공으로
밴쿠버 K-MOVE 2기 멘토단 위촉소니애니메이터, 자동차 정비 등 한국의 청년실업 문제와 고용의 질에서 많은 좌절과 고통을 겪고 밴쿠버를 찾은 한국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선배 한국 젊은이들의 손길이 다시 찾아온다. KOTRA밴쿠버무역...
표영태
02-08
[밴쿠버] BC주 최저임금 6월부터 $12.65
2018년 1월 기준 전국 최저임금 현황 [자료 Retail Council of Canada] 2021년까지 매년 6월 인상15달러 될 때까지 3년 로드맵 제시 BC주 최저임금이 6월부터 12.65달러로 인상된다. 앞으로 3년간 해마다 올라 2021년...
이광호
02-08
[밴쿠버] 과속 차량 잡고보니 조수석에서...
[사진 RCMP Traffic Services] 마네킹을 사람으로 위장하고 다인승 차로를 다니며 과속을 일삼던 난폭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RCMP 도로순찰대는 6일 1번 고속도로 랭리-써리 구간에서 과속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
이광호
02-08
[캐나다] 초등생 56%, 사이버 위험에 빠져
사이버폭력, 게임중독, 온라인 성노출위험도 한국 39%로 낮아, 일본 16%초등학교에 다니는 연령대의 세계의 어린이들이 사이버 상의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다보스포럼 개최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이 7일자로 '2018 DQ Impact Repo...
표영태
02-0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