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아름다운 한국도자기와 만남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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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클레이포유 전시회를 위해 작품을 만들고 있는 클레이포유 학생들.
'클레이포유'의 13번째 작품 발표회
9월3일부터 9일까지 에버그린문화센터
메트로밴쿠버에서 한국인이 우수한 문화민족임을 알리는 대표적인 단체 중의 하나인 한국 도예 발표회가 올해도 개최된다.
한국 전통 도자기를 가르치는 도암 김정홍 도예가의 제자들로 구성된 클레이포유(ClayforYou, 회장 한경희)가 매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작품발표회를 오는 9월 3일부터 오후 3시에 오픈 리셉션 행사를 시작으로 9일까지 일주일간 코퀴틀람 에버그린 문화센터(Evergreen Cultural Centre, 1205 Pinetree Way, Coquitlam)에서 개최한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에버그린 스카이트레인 동쪽 마지막 역 인근에 위치한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클레이포유의 정기 발표회 행사는 올해로 13번째로, 이번 전시회 주제는 '흙에 대한 찬사(Praise on Clay)'라는 주제로 총 13명의 학생들의 작품 7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옥의 색을 재현한 고려 청자의 제작 기법을 전수한 김 도예가로부터 한국 전통 도자기를 배운 제자들은 세계인들이 감탄하는 고려 청자의 상감기법을 살린 도자기에서 조선 백자를 응용한 작품, 분청사기, 천목 등 한국의 전통도자기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클레이포유의 작품들은 전통적 형태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형태로 응용도 했으며 실제 생활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실용성도 갖추고 있어, 장식용 작품이자 과거처럼 생활용품으로의 다양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서양적인 자기와는 전혀 다른 한국적 고전미를 내포해 한국인의 우수한 도자기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김 도예가은 제자들은 한인 뿐만 아니라 중국계 등 다양하다.
특히 각종 복합문화행사에 참여해 한국 도자지를 만드는 모습을 시연하면서 현장에서 매료된 많은 타민족 사람들이 찾아와 수업을 듣거나 자신들의 문화행사에 초대해 왔다.
이렇게 김 도예가로부터 배운 중국계 학생들 중에는 도예 학원을 차려 사업에 성공하거나 도자기를 만들어 음식점 등에 납품하며 생업으로 이어가는 제자들도 많다.
클레이포유는 김 도예가의 제자들로 매년 우수한 작품을 전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면서 한국 전통문화 활동의 폭을 넓혀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 현재 수업을 듣는 제자들 중에 초등학생도 있을만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사회 등 타민족 사회까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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