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비싸다 한들 밴쿠버 집값보다 아래로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서울 집값 비싸다 한들 밴쿠버 집값보다 아래로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9-05 10:10

본문

가처분소득 대비 집값 밴쿠버 11.8배, 서울 10.3배 

세계 부동산 과열 중국 투기, 서울 한국 토종투기세력

 

가처분 소득대비해서 서울 집값이 세계적으로 집 값이 높기로 유명한 런던보다 높지만 밴쿠버에 비하면 그래도 양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의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10.3배이고 밴쿠버는 이보다 높은 11.8배였다. 

밴쿠버에서 소득 중 세금, MSP 등 본인의지와 상관없이 공제 되는 금액을 제외한 모든 소득을 11.8년간 모아야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가 5일 발표한 8월 밴쿠버 평균 주택가격이 102만 9,700달러라고 밝혔다. 이를 11.8로 나눈다면 세후 소득이 연간 8만 7,263달러를 올려야 한다. 이는 연방통계청이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주급 통계자료에서 BC주 근로자의 평균 주급 944.56달러의 52주를 곱한 연봉 49,117달러의 두 배에 달해 결국 2인 가구가 세전 소득을 탈세를 하며 저축을 해야 11.8년 만에 구입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번 보고서에는 미국, 유럽연합, 인도 등 주요 국가 경제 관련 내용을 담았는데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은 바로 중국 부분에 실렸다. 즉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처분소득대비 주택 가격을 올려 놓은 주범이 바로 중국계 부동산 투기 세력임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보고서의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 순위에서 중국 베이징은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이 14.5배를 기록했고 상하이는 14배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집을 장만하기 제일 어려운 곳으로 평가되는 홍콩(18.1배)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중국의 집값이 오른 셈이다. 특히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 4개 주요 도시는 2015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약 2년간 주택 가격이 50.6% 오르는 등 ‘투기 광풍’이 불었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서 중국 이외의 도시로는 시드니가 12.2로 나타나는 등 중국 부동산 투기 자본이 많이 유입된다고 세계 부동산 전문가와 언론이 지난 몇 년간 지적해 온 이민자 도시들이 가처분 소득대비 서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중국 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이 LA의 9.3이나 런던의 8.5보다 높은 것은 중국 부동산 투기와 마찬가지로 한국형 투기 세력이 주택을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라 돈 놓고 돈 먹는 투기장으로 만들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제19차 공산당 대회(11월 초)를 앞두고 부동산시장 안전화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택투자가 올 하반기 중 다소 둔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과열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은 이미 지난해 9월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기 위한 대책을 발표 때부터 시작됐다.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큰 주요 대도시에서 2주택 이상을 사면 대출을 제한하고 외지인의 주택 구매를 제한했다. 하지만 캐나다 한인 금융전문가는 "이런 중국 정부의 조치가 중국 국내에서는 주택가격이 안정될 수 있지만 오히려 풍선효과로 해외로 자금을 빼돌려 해외 투자에 더 열을 올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결국 세계 주택시장이 정상화를 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해외로 빼돌린 투기 자본에 대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는 중국을 이탈한 중국 자본이 부동산에 집중 되면 발생하는 기형적인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67건 514 페이지
제목
[캐나다] "한국으로 유학가려고 노르웨이서 캐나다까지"
한국어능력시험 위해 대륙 간 여행  주토론토대한민국총영사관 캐나다한국교육원(원장 이병승)은 11월18일에 토론토대학교에서 제55회 한국어능력시험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어능력시험 TOPIK I에는 41명, TOPIK II에는 42명 등 모두 4...
밴쿠버 중앙일보
11-20
[밴쿠버] H-Mart 던바점 개점
H-Mart의 7번째 매장인 던바점(5557 Dunbar St.)이 20일 개장했다. 밴쿠버 41 가와 던바 가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은 던바점은 약 7000 제곱피트 규모에 채소와 과일 등 신선상품을 포함한 식품류와 생활용품을 취급한다. 매장 내 카페테리아에서 식사...
밴쿠버 중앙일보
11-20
[밴쿠버] 총영사관, UBC박물관에 개량 한복·꼭두 기증
주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은 11월 20일 오후 3시 UBC 인류학박물관(Museum of Anthropology, MOA)에서 한국 전시물을 기증하는 서명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 총영사와 박물관 앤소니 셀톤(Shelton) 관장이 서명을 했다. 서...
표영태
11-20
[밴쿠버] "가상·증강현실 미래가 밝다"
총영사관 주최 브라운백 세미나  밴쿠버에서 전문적 주제를 놓고 열리는 브라운백 세미나의 3번째 주제 디지털 미디어에 관한 최신 추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은 제3회 브라운백 세미나로 20일 오후 12시 총영사...
표영태
11-20
[캐나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귀국시 영수증 꼭 챙겨야
CBSA 페이스북 사진 주말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즐기는 캐나다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경을 넘을 때나 돌아올 때 미리 준비를 해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캐나다국경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 남부온...
표영태
11-20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Remembr…
리멤브런스데이에 순국선열을 잊지 않겠다는 문구를 키우고 운행 중인 밴쿠버의 대중교통 버스.  11월 11일은 캐나다 전역에서 세계1차, 2차대전으로 희생된 군인들과 시민들을 추모하는 Remembrance Day 이다. 할로윈이 끝나면 사람들은 Reme...
강지우 인턴
11-2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블랙 프라이…
흔히 아울렛을 생각하면 ‘싸게 옷을 살 수 있는 양외 쇼핑몰’ 이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 특히 밴쿠버에서 가까운 아울렛으로는 밴쿠버 국제공항 가까이에 있는 맥아더아울렛과 시애틀에 있는 아울렛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러한 아울렛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야외에 옹기종...
남경희 인턴
11-20
[밴쿠버] 자녀의 진로 위한 손에 잡히는 정보 찾기
우리자녀 꿈찾기 2번째 행사정원보다 더 많은 청중 몰려 뜨거운 반응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이민자 차세대 선배로부터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인 정보를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가 거행돼 많은 학부모와 10대 한인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주밴쿠버총영사관(김...
표영태
11-20
[밴쿠버] 밴쿠버 한인사진 동우회 정기 전시회
12월 22일까지 플라스 데자르 문화센터 밴쿠버의 한인 사진 동호회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밴쿠버 한인사진동우회의 정기 사진 전시회가 지난 17일 오픈 리셉션을 갖고 12월 22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전시회 장소는 프랑스계 문화센터인 코퀴틀람의 플라스 데...
표영태
11-20
[캐나다] 2017 국가브랜드 캐나다 4위...한국은?
미국 지난해 1위서 1년새 6위로  캐나다의 국가브랜드가 4위로 제자리를 지켰다. 독일의 시장조사기관(Anholt-GfK)이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국가브랜드 순위에서 캐나다는 2016년에 이어 올해도 4위로 일본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
이광호
11-19
[밴쿠버] 캐나다 총기 규제에 3억 2760만 달러
총기범죄 2013년 이후 30% 증가범죄조직 관련된 총기살인 76% ↑ 최근 미국에서 총기사건이 연일 발생하면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도 불안감이 일자 연방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연방 공공안전부 랄프 굿데...
표영태
11-17
[캐나다] 加비자지원센터, 중국 12곳 vs 한국 1곳
중국 기존 5곳에 7개소 추가加 방문 중국인 증가율 연 15% 캐나다 이민부가 중국에 비자지원센터(Visa Application Centre·VAC) 7곳을 동시에 개설했다. 해마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중국인 유학생과 방문객 신청을 도우려는 조치다. 아...
이광호
11-17
[밴쿠버] "포코에 쿠거가 나타났다"
포트 코퀴틀람시는 블루 헤론 크레센트 인근에 쿠거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시민들의 안전에 주의를 요했다. 시는 16일자로 페이스북에 쿠거뿐만 아니라, 곰이나 다른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BC 야생동물보호사무소 전화번호인 1-877-952-7277로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표영태
11-17
[밴쿠버] 밴쿠버공항 스카이팀 라운지 오픈
대한항공 회원 사용 가능해  북미 최초의 스카이라운지      밴쿠버 국제공항에 북미 최초로 오픈한 스카이팀라운지(대한항공 공항지점 제공) 대한항공 등 세계 대형 항공사의 공동 서비스 브랜...
표영태
11-17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11월 11일…
‘11월 11일’을 떠올리면 무슨 단어부터 떠오를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빼빼로 데이’ 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11월 11일은 세계 제 1차대전의 종전 날이다. 젊은 나이에 전쟁터로 나아간 국군장병들을 추모하는 날이며 더 세부적으로 얘기하자면 영국, 캐나다, 프...
조정현 인턴
11-17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벤쿠버 인근 …
쉬는 날 다운타운에서 벗어나고 싶은 유학생들에게 빙하수로 가득 찬 가리발디 호수라는 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휘슬러와 스쿼미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가리발디 호수는 벤쿠버에서 차로 1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가리발디 주립공원의 최고봉은...
정하영 인턴
11-17
[밴쿠버] 스무 해 맞은 세인트폴 병원 조명
밴쿠버 세인트폴 병원의 라이츠 오브 호프 조명 장식. [사진=이광호 기자] 연말을 알리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조명 장식이 20번째 불을 밝혔다.  16일 오후 6시 30분 사회자의 안내에 맞춰 참가자들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버라드 스트리트 세인...
이광호
11-17
[세계한인] '재외국민도 개헌투표 참여' 개정안 발의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 등 12명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남용해 왔던 문제점이 그대로 남아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재외국민도 개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개정 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을 비롯해 국민...
표영태
11-17
[밴쿠버] 한인타운 지나는 이층버스는 어느 노선?
트랜스링크 장거리 노선에 시범 운행주중·주말 다른 노선에 투입 트랜스링크가 장거리 노선에 두 대의 이층버스를 투입해 시범 운행을 한다. 해당 버스는 알렉산더 데니스 사가 시범 운행을 위해 무료로 제공했다. 해당 버스는 다음주부터 랭리, 써리, 화이트락, 그리고...
표영태
11-17
[부동산 경제] 10월 소비자물가 1.4% 상승
BC 물가 2%...전국 최고 수준 캐나다 물가가 작년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료비를 포함한 교통 관련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를 보면, 전년 대비 10월 물가는 1.4%로 상...
표영태
11-17
[세계한인] 미래 4차산업을 준비하는 북미 한인들
행사에 참가한 엔지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재미정보과학기술자협회(KOCSEA.회장 김선호)가 지난 11월 10-11일, 1박2일간 라스베가스 UNLV(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에서 연례 테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
표영태
11-16
[캐나다] 캐나다 가장 비싼 상권은 임대료 얼마?
밴쿠버 랍슨 스트리트 [사진=flickr/RyAwesome]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 임대료 내림세이색 거리·온라인 거래가 영향 미쳐 캐나다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상권은 어디일까.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
이광호
11-16
[캐나다] 하키, 6.25참전 캐나다인의 아리랑
18일 임진클래식 하키대회 개최캐나다와 평창동계올림픽의 가교 이역만리 한국전에 참전한 캐나다 군인에게 향후를 달래던 하키가 한국과 캐나다의 혈맹으로 우호증진과 함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큰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아 마틴 상...
표영태
11-16
[밴쿠버] 버나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버나비 RCMP는 15일(수) 오후 2시 30분 윌링던 에비뉴와 모스크롭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70대 남녀 보행자가 차에 치여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남성 보행자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 두 대의...
편집국
11-16
[밴쿠버] 운전대서 새어 나오는 불빛, 뭔가 봤더니...
운전대에 각종 휴대기기를 부착하고 주행하다 적발된 운전자. [사진=밴쿠버경찰 트위터] 운전대에 휴대전화기와 태블릿PC를 매달고 주행하던 차량이 경찰에 적발됐다.  밴쿠버경찰은 15일 밴쿠버 시내에서 운전 중이던 차량을 세웠다. 단속 당시 휴대...
이광호
11-1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