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효과적으로 압박하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북한 비핵화 효과적으로 압박하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1-16 11:31

본문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에서 개회 인사 연설을 하는 강경화 장관(밴쿠버회의 페이스북 스트리밍 중계 캡쳐)

 

밴쿠버외교장관회의 한 목소리

올림픽 통한 남북대화 시도 지지

 

밴쿠버 외교부장관 회의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모으고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결의가 최고 압박 효과를 내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자는 방향으로 시작됐다.

 

캐나다와 미국 외교부가 초대하고 한국의 강경화 장관 등 한국전 참전국가 위주의 20개국 외교부 장관이 모인 한반도 안보와 안정을 위한 외교장관 회의가 16일 오전 8시 각 장관이 회의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오전 8시 30분 프리랜드 크리스티아 캐나다 외교부장관의 소개로 캐나다의 관습에 의해 밴쿠버 지역의 원주민 대표가 나와 자신의 영토에 온 외교부 장관들에게 환영 인사를 했다.

 

이어 프리랜드 장관은 개회연설을 통해 북핵의 위험한 불법적 핵무기와 미사일 실험으로부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결의한 북한에 대한 제재가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였다고 이번 회의의 성격에 대해 규정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캐나다와 한국이 1세기 이상 긴밀한 관계를 가져온 우방이라는 점과 캐나다에 많은 한인이민사회가 살고, 캐나다에 기여한다는 사실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릭 참가를 계기로 대화를 시작한 것에 대해, 프리랜드 장관은 매우 고무적인 사실이라면서도 남북 대화와 상관없이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프리랜드 장관은 북한의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이 이번 회의의 목적이 아니라 북한정권이 북핵과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장관은 강경하게 북한이 미국의 안보에 문제를 주는 국가이자 세계 평화의 위협이라며 유엔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내린 모든 제재조치가 최대한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나도록 참가 국가 외교부 장관에게 회의를 통해 성과를 도출하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번 회의에 초청되지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북한 제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만들지 말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한국전에 같이 유엔군으로 참여한 국가들에게 그때처럼 이번에도 제재 강화에 동참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민간 항공기에서도 관측될 정도로 민간 항공기를 위협하고, 또 미국 본토와 영국까지 날아 갈 수 있는 위험성 등을 지도 도표까지 동원해 보여주며 대북 제재의 최대 압력만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3번째로 나선 타로 코노 일본 외무성 장관도 미국과 같이 이번 회의에서 북한으로 최대로 압박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말을 시작했다.

코노 장관은 아베 총리가 남북의 대화 개시에 대해서는 환영을 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그러나 평창동계올림릭이 북한에 대한 제재가 약화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한미 군사훈련중단 등을 언급하며 북한이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것보다 실제로 북한이 노리는 저의를 알아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최근 많은 나라에서 북한 공관을 폐쇄하고 북한 노동자를 추방하는 것을 상기시키며 모든 나라가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켜야 한다고 열변했다.

 

헤드 테이블에 앉은 4명의 외교부 장관 중 제일 마지막으로 연설을 한 강경화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가 변함없는 의지가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강 장관은 한국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북핵과 미사일 실험에 대한 대북 제재에 대해 성실히 준수하고 있으며 추호도 북핵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대화시도도 바로 대북 제재와 압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표현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 2년 만의 남북 고위급 대회 개시를 발판으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평화적 노력을 지속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89건 518 페이지
제목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급식체, 인정…
ㅇㅈ? ㅇㅈ각인부분? ㅇㄱㄹㅇ ㅂㅂㅂㄱ ㄹㅇㅍㅌ 아~~~ 오지구요 지리구요 소쩍새가 날아드는 각이구요 인정따리 인정따 쿵취따취 샘오취리도 에취하고 인정하는 각이고요” 최근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글이다. “급식체”라고 불리는 이 문체는 인터넷에서 청소년들...
안세영 인턴
12-15
[세계한인] 국외 테러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한국 정부는 15일 국외 테러 등에 대비한 재외국민보호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해 최근 해외 테러동향을 평가하고 해외 우리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부 대책을 점검하고 추가 조치를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재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주재로 ...
밴쿠버 중앙일보
12-15
[밴쿠버] 한인 청년 안전도 챙기고 취업 노하우도 얻고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청년들의 안전과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격식 없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영사관, 워홀 취업 희망자 정보 세미나 워킹 홀리데이와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받는 한국 청년들...
표영태
12-14
[캐나다] 가족간 소득공유 규제
스몰비지니스 세제 개편  연방자유당정부는 14일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세율을 틈타 소득을 배우자 또는 자녀와 공유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공평한 납세 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토론토 중앙일보
12-14
[캐나다] 올해 캐나다인의 구글 검색어 1위는?
'북한'도 상위 10위에 꼽혀'저스틴 비버' 해마다 빠지지 않아 올해 캐나다인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찾아본 단어는 무엇일까. 구글이 2017년 구글 캐나다 검색엔진에 입력한 단어를 분석한 결과 지난가을 카리브해와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가 제일 많은 ...
이광호
12-14
[캐나다] 백지선호 ‘벌떼하키’에 … 세계 1위 캐나다 …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첫 맞대결2피리어드 중반까지 앞서 ‘카레야(Корея·한국)! 카레야!’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VTB 아이스팰리스.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한국과 캐나다의 개막전을 찾은 러시아 팬들은 목청 높여 한...
김원
12-14
[밴쿠버] 캐나다 한인, 한반도 평화 유지의 주춧돌
정기봉 민주평통 회장이 정식 출범 후 처음 평화통일을 위한 행사로 열린 통일 리더쉽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상) 문영석 교수가 나와 한국과 캐나다의 오랜 우의관계를 소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캐나다와 캐나다 한인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하)&...
표영태
12-14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Wheelch…
(사진=UBC 레크리에이션센터)UBC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The BC Wheelchair basketball Society(이하 BCWBS)가 주최하는 Drop-in Wheelchair Basketball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지난 10월 6일을 시작으로 ...
나원영 인턴
12-14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크리스마스 분…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꼬마전구로 몸을 감싼 가로수들은 어두운 밤 거리를 화려하게 밝히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뿐만 아니라 길목마다 하나씩 나와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모두를 들뜨게 만든다.  크리스마스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좋아하거나 아름답게 ...
김수정 인턴
12-14
[캐나다] 소수계, “밤길 걷기 왠지 두렵다”
편견 확산으로 불안감도 상승연방통계청 관련 조사 보고 캐나다 소수유색 주민의 신변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다른 그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방통계청이 지난 2014년 실시한 조사 결과를 분석해 12일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
토론토 중앙일보
12-14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다양한 그리스…
밴쿠버에 와서 처음으로 그리스 음식을 먹었다. 혼자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집 주변을 돌아다니던 중 자주 눈에 띄이던 음식점이지만 선뜻 들어가보지는 못했던 댄먼스트릿에 위치한 Olympia라는 그리스 음식점에 들어갔다. 들어가는 순간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분위기가 느껴졌...
진혜진 인턴
12-14
[캐나다] 加 연방정부, 일찌감치 대북제재
2015~2016 대북수출 ‘0’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보고서  캐나다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공개한 ‘캐나다, 대북교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과 2016...
토론토 중앙일보
12-14
[밴쿠버] 2017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개최
한국의 대사·총영사 등 182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하는 2017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공관장들은 국민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 정부의 국정철학과 외...
표영태
12-14
[부동산 경제] BC 경제자유도 북미 지역 상위 수준
프레이저 연구소 2015년 기준 대부분의 캐나다 주가 미국과 비교해 경제자유도가 낮지만 알버타주와 BC주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프레이저 연구소가 14일 발표한 2015년을 기준으로 분석한 북미경제자유도2017보고서에서 ...
표영태
12-14
[캐나다] 캐나다도 부의 집중화 불변
BC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부채 비율 축소 캐나다도 각 가구에서조차 부의 집중이 심화된 채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도 가계소득 분석자료에 따르면, 가처분 소득 상위 20%가 전체 가계 소득의 48.9%...
표영태
12-14
[부동산 경제] 집집마다 한해 생활비 6만2000달러
전년 대비 2.8% 증가한 해 살림살이에 가구 당 6만 달러 넘게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6년도 가계비 지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각 가구는 연간 약 6만2183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8%가 증가한 수치다.지출은 주로...
표영태
12-13
[캐나다] 내년에도 18세 미만 국립공원 무료 이용
[사진=파크 캐나다] 올해 건국 150주년을 맞아 신청자에 한 해 국립공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내년도에도 청소년은 계속 무료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환경·기후변화·파크캐나다 담당 캐서린 맥케나 장관은 2018년도에 17세 이하 청소년은...
표영태
12-13
[밴쿠버] 주문한 물건,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온다면?
[사진=밴쿠버경찰청] 연말을 맞아 선물이나 쇼핑 등 각종 소포 꾸러미 배달이 부쩍 늘었다. 이에 따라 집 앞에 놓아둔 물건만 슬쩍하는 범죄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밴쿠버경찰은 범죄 현장 동영상을 공개하고 주민의 주의를 당부...
이광호
12-13
[캐나다] 생후 4개월 아기, 누가 흉기로 찔렀나
토론토에서 생후 4개월 영아가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3일 오전 8시 30분경 콘도 로비에서 발견된 여자 아기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현재 위독한 상태다. 사고 현장에선 남성 한 명도 칼에 찔린 채 발견...
이광호
12-13
[캐나다] '프리미엄 개스' 값어치 못한다
연비·출력 향상 큰 도움 안돼 자동차업계 "엔진 성능 도움" 자동차 주행성능을 향상시킨다는 프리미엄 개스가 실상은 '빚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동차협회(AAA)는 최근 차량 6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연...
미주 중앙일보
12-13
[캐나다] 내년 고깃값 오르는 이유가...
4인 가족 연간 1만 2천달러 예상 연방통계청의 물가지수에서 식품 물가가 전년보다 낮다고 발표하지만 실제 내년도에 거의 모든 음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식료품비 지출도 대체적으로 늘어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댈하우지 대학과 구엘프 대학이 13일 발표한 캐...
표영태
12-13
[부동산 경제] 밴쿠버 집값 내년엔 얼마나 오를까
평균 가격 135만 달러 상회 내년도에 주택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밴쿠버가 여전히 주택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로얄 르페이지가 13일 발표한 2018년도 주택가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은 5.2%가 상승해 13...
표영태
12-13
[캐나다] 점점 식어가는 선행의 손길
기부 10년 래 최저 수준BC 소득신고자 20% 기부금 공제 서구 사회의 미덕으로 대변되는 기부에 있어 항상 적극적인 캐나다인들도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점점 더 인색해 지는 경향을 보였다. 프레이져 연구소가 2015년 소득신고 기준으로 기부금 관련 ...
표영태
12-13
[교육] 밴쿠버 미취학 자녀 보육비 높은 편
밴쿠버를 비롯해 써리, 리치몬드, 버나비의 어린 자녀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전국에서 높은 편에 속했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 CCPA)가 2017년도 캐나다 차일드케...
표영태
12-12
[캐나다] 한국 기업, 북미 진출에 꼭 필요한 건?
코트라 보고서  코트라는 '북미 오일·가스 산업 현황 및 우리기업 진출 방안'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캐나다 지역을 담당한 밴쿠버무역관은 2016년 저유가에 따른 경기침체 악재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원유·천연가스·석탄 등 주요 에너지자원 생...
이광호
12-1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