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보수당, 마리화나 합법화 저지 총력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연방 보수당, 마리화나 합법화 저지 총력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2-18 08:57

본문

마틴 상원의원, 한인언론 간담회

 

연방 자유당 정부가 내년 7월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가운데, 제1 야당이 보수당을 비롯한 연방상원의 야성 의원들은 이를 저지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상원 야당 부대표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지난 16일(토)일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의정활동 보고회를 겸해서 밴쿠버 지역 한인언론사를 초청한 연말기자회견 겸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졌다. 올해 상원은 지난 14일 산회를 했다. 15일 밤 오타와에서 밤 비행기로 밴쿠버에 도착한 마틴 상원의원은 올 가을 의회 개정 기간의 중요 사안과 내년도의 중요 의정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내년 7월로 예정된 연방정부의 마리화나의 법안 통과 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마틴 상원의원은 보수당의 입장은 마리화나의 합법적 판매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마틴 상원의원은 교사를 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학생도 마리화나를 한 이후 제대로 학교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정신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향정신성 물질 판매를 합법화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 마틴 상원의원은 현재 중국계 사회를 비롯해 교사연합 등 다양한 민족단체와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들이 마리화나 입법에 반대하는데 한인사회는 아직 이에 대한 의견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마틴 상원의원은 내년도에 BC주에 자치시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한인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틴 상원의원은 트라이시티 교육위원인 박가영 의원을 거명하며, 캐나다의 정부에 한인 정치가가 있는 것이 한국과 캐나다, 그리고 캐나다 한인사회 모두를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국과 캐나다의 FTA에 관해 언급했다. 한국과 캐나다의 FTA가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됐고 이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까지 3개 정부를 걸쳐 진행됐다. 마틴 상원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넘어가면서 한-카 FTA 협상자들이 전부 교체가 되자 캐나다 연방의 담당 장관이 매우 당황해 했지만 실무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고 장관에게 말해 무난하게 2015년 협상이 타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한국을 잘 알고 캐나다도 잘 아는 재외동포가 양국 국익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한미 FTA 협상 당시 협상문 번역 담당자들의 잘못된 번역으로 해서 한국이 많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이런 문제점이 한카 FTA때도 발생할 수 있었으나 마틴 상원의원이 한국계 보좌관을 통해 완만하게 처리했던 점도 강조했다. 한국에서 제대로 국제사회나 법조문, 남의 나라의 입장을 제대로 읽거나 해석 할 수 없어서 한국을 위기로 빠트리지만 한인의 피를 가진 재외동포들이 한국 국익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사례로 마틴 상원의원은 같은 핏줄을 강조했다.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마틴 상원의원은 가을 개정 기간 동안 보수당 상원의원 간부회를 이끌며 입법부의 토론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주야로 열심히 일하는 납세자들을 대신하여 현 연방정부에게 책임을 묻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한인사회와 관련해 마틴 상원의원은 한국전쟁 참전 군인들을 기념하기 위한 노력과 캐나다내 한인사회를 알리고 한카 양국관계를 강화하는 행사들과 프로젝트들을 추진해 온 점도 상기시켰다. 그 예로 참전군인주간에 상원 전몰영령 추모식, 부산을 향하여 추모식, 영령 기념일 추모식에 참석해 참전군인의 영령을 기렸으며, (캐나다군 PPCLI 와 R22R 이 남긴 하키유산에 경의를 표하기 위한)제 5 회 임진클래식 하키 경기 등을 알리는데 앞장 섰다. 

 

또 한캐 의원친선협회의 공동의장으로써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국방사무실과 한국문화원), Canada Korea Society,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 등 여러 사회단체들과의 지속적인 친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일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올해 캐나다 건국 150 주년을 맞아 한국과 캐나다 양국관계를 축하하기 위한 국가적인 기념행사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캐-한 150 주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캐나다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캐나다 150 주년 프로젝트로 '한국계 캐나다인 이야기 150 (Korean Canadian Stories 150)'를 추진했다.

 

마틴 상원의원은 "내년에는 6.25 정전 65 주년이자 한카 수교 55 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838건 521 페이지
제목
[캐나다] "'밴쿠버 회의' 이렇게 열립니다"
[사진=캐나다외교부] 오는 15~16일 밴쿠버에서 열리는 16개국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외교부 이안 슈가트(Shugart) 차관이 오타와에서 관련국 외교사절을 초청해 회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밴쿠버 외교장관회의는 캐나다와 미국이 공동 주최해 한국전에 UN...
이광호
01-12
[캐나다] 한국 근무 加국적자도 연말정산 해야
2월까지 국세청에 거주자·비거주자 따라 공제 범위 달라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한국에서 일하는 사람도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2월까지 한국 세무당국에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한국 국세청은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신고 편의를 위해 연말정산 유의사...
이광호
01-12
[캐나다] 캐나다·한국·미국 "멕시코 여행 자제"
[한국 외교부 해외안전여행]미 접경지역은 시위 및 조직범죄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는 마약 사건   캐나다 정부는 10일 멕시코로 향하는 여행자에게 여행자제 권고를 내렸다. 특히 북부 치와와(Chihuahua)주를 비롯한 미국과 접경지역 7개 주,...
이광호
01-12
[캐나다] 금메달 3연승 향해 퍽을 날린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사진=HHOF-IIHF-IOC / Andre Ringuette / Jeff Vinnick]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발 2010·2014 이어 남녀 동반 우승 기대 평창 겨울올림픽을 27일 앞두고 올림픽 3연패를 향한 캐...
이광호
01-12
[밴쿠버] MODU 한인 예술가 전시회
1월 18일~2월 15일포트무디 아트센터 갤러리  한국인 예술가 단체 The MODU Korean Artists Collective of Western Canada가 협회 발족 20주년 기념 전시회를 오는 18일부터 2월 15일까지 포트무디 아트센터 ...
밴쿠버 중앙일보
01-12
[밴쿠버] <1987> 밴쿠버 개봉
코퀴틀람 시네플렉스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첫장면부터 이어지는 몰입감, 명배우들의 열연, 영화가 끝나고도 끝까지 남게되는 묵직한 울림까지 완벽하게 3박자를 모두 갖춘 영화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1987’이 12일 밴쿠버를 비롯한 북미 주요 도...
밴쿠버 중앙일보
01-12
[세계한인] 美 원정출산 집중 단속
단속 피해 한국 경유도 20여 곳 급습 "한 해 4만 명 태어나"  미국 연방정부가 남가주 지역 원정출산 전용 아파트 단속에 나섰다.   지난 9일 국토안보부(DHS)가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샌버나디노카운티 지역 ...
미주 중앙일보
01-12
[부동산 경제] 유망직업 의료분야에…US뉴스 '올해 최고 일자…
상위 10위중 8개나 차지소프트웨어 개발자 1위 높은 연봉과 구직이 용이한 직업을 선별한 결과 올해 가장 촉망받는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연방 노동통계청의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미국 최...
미주 중앙일보
01-12
[부동산 경제] 루니, 미국과 무역마찰로 ‘약세’
목재 추가관세에 WTO 제소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무역갈등 등 악재로 캐나다 달러가 약세로 내려서고 있다.  11일 CBC 방송은 “이달 23일 몬트리올에서 6차 재협상이 열리는 가운데 연방 자유당 정부는 미...
토론토 중앙일보
01-12
[캐나다] 세종대 북미총동문회 창립
2월 17일~18일 미 시카고  세종대학교(수도여자사범대학교 전신) 북미주총동문회가 오는 2월 17일~18일 미 시카고 서버브 샴버그 소재 르네상스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건학 77주년을 맞은 세종대학교는 ‘개인의 이익보다 나라의 이익...
밴쿠버 중앙일보
01-12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캐나다 우유…
캐나다에 처음 와서 슈퍼마켓에 갔을 때 우유 코너에서 잠시 머뭇거렸던 기억이 난다. 익숙하지 않았던 영어 때문이기도 했지만 우유종류와 브랜드가 너무 다양했기 때문이다. 많은 유학생들이 이와 같은 경험을 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유는 우리의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식품이...
이지아 인턴
01-12
[밴쿠버] 겨울철 악천후 속 안전운전 필수
위험운전자 3개월 면허정지운전시야 나빠 보행자 교통사고 메트로밴쿠버지역에 계속 비가 내리고 아침 저녁으로 안개도 끼고, 외곽인 프레이져밸리 지역에 폭설이 내리며 운전하기에 힘든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써리 R...
표영태
01-12
[캐나다] 1억 달러 통 큰 기부
국내 최대 규모의 신경정신·중독치료기관 캠에이치(Centre for Addiction and Mental Health·CAMH)는 익명의 후원인으로부터 1억 달러를 기부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캠에이치는 후원금으로 신경정신 질환 연구와 환자 삶의 질 개선에 쓰겠다고 ...
밴쿠버 중앙일보
01-11
[이민] BC PNP 올 첫 초대자 340명 결정
BC주가 올해 들어 지난 3일과 10일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PNP) 이민 대상 초대자 340명을 결정했다. 지난 10일 뽑힌 초대자는 BC PNP의 기술파일롯(BC PNP Tech Pilot) 최초 대상자이다.  이민 카테고리별로 커트라인 ...
표영태
01-11
[교육] BC, 6년내 고교 졸업자 10명 중 7명
  BC주에서 6년만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는 학생 수가 미약하나마 전년도보다 점차 증가하고 있다. BC주정부는 2016-17학년도 고등학교 졸업생 관련 통계자료를 발표하고 6년내 졸업비율(six-year completion rates)을 높...
표영태
01-11
[부동산 경제] 프레이저硏 "트뤼도정부 소득세 올렸다"
CPP 분담금인상+부부 소득이전 금지92.2%가정 연간 2218달러 증가캐나다의 보수적 씽크탱크인 프레이저연구소는 트뤼도 정부가 소득세를 내린다는 공약과 달리 오히려 대부분 중산층 가계에 소득세가 높아졌다는 주장을 내놓았다.프레이저연구소는 CPP(캐나다국민연금, Can...
표영태
01-11
[밴쿠버] [인턴 유학생의 밴쿠버 이야기] 해리슨 핫스…
  눈이 소복이 내리고, 손을 호호 불며 길거리를 거닐 겨울이 되자 불현듯 2가지가 떠올랐다. 이한치한 이라고 했던가 가까운 스키장도 있겠다 웅크리고 있던 몸을 깨워줄 겨울철 대표 레포츠인 스키와, 그동안 찬바람에 얼었던 온 몸을 노곤히 녹여줄 ...
김현우 인턴기자
01-11
[캐나다] "로메인 상추 먹어도 됩니다"
캐나다보건부는 10일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 섭취로 인한 대장균 감염 위험을 '낮음' 상태로 변경했다. 보건부는 또 로메인 상추 대신 다른 채소류로 대체해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렸다. 정부는 최근 캐나다 동부 5개 주에서 42명의 환자가...
이광호
01-11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브라질 사람들…
수많은 인종들의 수만큼 많은 종류의 요리들을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고향의 맛을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고향에서는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그 나라의 맛을 느낄 수 있겠지만, 타국에서 고향의 맛을 찾기에는 식재료와 현지화 된 요리...
김경렬 인턴
01-11
[세계한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 승객중심 다양한 공간 구…
대기시간·환승 동선 최소화…실내조경 확대·상시 공연장 조성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공항 이용객 입장에서 다양한 공간을 구성·배치했고 ‘항공기를 이용한 이동을 위한 공간’ 이상의 가치를 이뤄냈다고 11일 밝혔다.제2...
밴쿠버 중앙일보
01-11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은 한국-동포 소통창구" 한우성 …
10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동포언론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613억 예산 743만 재외동포 지원 임기 내 '재외동포연수원' 설립 재외동포 중 처음으로 한국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재단 수장이 된 한우성(61) 이사장...
미주 중앙일보
01-11
[부동산 경제] G7 국가 중 캐나다 GDP 최하점...왜?
OECD가 발표한 2017년도 3분기 GDP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0.4%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 1%의 증가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진 수치다. 무역수지 적자가 커졌기 때문이다. 각 분야별로 보면 우선 민간소비가 2분기에 0.7% 상승한 반면 3분기에는 0....
표영태
01-11
[캐나다] 아직 빈 일자리 넘치는 캐나다
작년 3분기만 46만 8천개BC·퀘벡 구인난 가장 심각 캐나다의 경기가 활성화 되고 실업률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하고 비어 있는 일자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도 3분기 빈 일자리 통계자료에 ...
표영태
01-11
[밴쿠버] 로버슨 밴쿠버시장 "4선 불출마"
그레고어 로버슨 밴쿠버시장(사진)이 10월 치러질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해온 터라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진보적 정책을 내는 정당 비전밴쿠버(Vision Vancouver) 소속인 로버슨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
이광호
01-10
[밴쿠버] 한인회관 매각 공청회 취소
9일 열린 한인 단체장 대상 한인회관 매각 공청회에서 한인회 이세원 회장이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광호 기자] 이세원 밴쿠버 한인회장은 12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한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한인회관 매각 관련 공청회'를 취소한다고 10일 오후 ...
표영태
01-1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