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한 스와프 체결 반응, 한국 화끈, 캐나다 냉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세계한인 | 카-한 스와프 체결 반응, 한국 화끈, 캐나다 냉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1-16 09:26

본문

캐나다 달러 하락, 원화 가치 급등 

 

캐나다와 한국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는 뉴스가 한국에서는 주요 뉴스로 떠 오르고 원화 가치도 폭등 하는 등 큰 이슈가 됐지만 캐나다에서는 보도할 가치도 없는 남의 이야기로 취급됐다. 이런 캐나다의 행태는 비단 이번 통화스와프뿐 아니라 북핵 문제에서도 최대 이해 당사국인 한국의 입장을 전혀 전하지 않고 미국과 북한 간 오간 설전에만 초점을 맞추는 등 캐나다의 한국 무시가 이어졌다.

 

한국 시각으로 16일, 캐나다 시각으로 15일 한국과 캐나다중앙은행 간 스와프 체결을 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원화 가치가 폭등했다. 이날 미 달러 대비 환율은 장중 한 때 1099.6원을 기록하며 작년 9월 30일 1097.8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미 달러 대비 환율종가는 전일 대비 10.9원 내린 1101.4원으로 마감했다. 작년 9월 30일 1101.3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원화 가치를 보인 셈이다. 올 최저점이었던 1111.9원에 비해서도 10원 넘게 내렸다. 하락폭만 두고 지난 3월 16일 11.6원이 내렸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1일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해 전날 1.2733달러에서 1.2773달러로 올라, 환율가치는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결국 이번 한국과 캐나다간 스와프 체결은 한국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캐나다 경제에는 별 영향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다. 

 

이번 스와프 체결로 한국 원화는 미 달러 뿐만 아니라 주요 화폐 대비해서 강세를 보였으며, 여기에는 캐나다 루니화도 포함됐다. 16일(한국 현지 시간)종가 기준으로 캐나다 1달러에 한국 원화는 860.75원을 기록했다. 전날 868.54원 대비 7.79원(0.9%)나 급락한 셈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지난 7월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에 기록한 5월 16일 820.11원을 기록한 이후 9월 11일까지 935.2원으로 급등했던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번 스와프 발표 이후 860.75원으로 지난 6월 27일 861.59원으로 오른 이후 이날, 처음으로 860원대로 내려 앉았다.  

 

결국 캐나다는 이번 통화 스와프가 미 달러 대비 환율 등 경제지표에 전혀 긍정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이를 입증하듯 캐나다의 언론은 이번 한국과 캐나다 스와프 관련해 일절 보도를 하지 않는 등 무관심을 표명했다. 16일 현재(태평양 표준시) 로이터 통신만 한국발 기사를 올렸을 뿐이다.

 

이런 캐나다의 한국간 관계의 무관심은 비단 스와프 체결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에서도 일관되게 보여왔다. 캐나다 주류 언론들은 북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AP나 미국계 언론을 인용해 자주 보도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핵 문제에 대해 주도권을 갖기 위한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캐나다 언론은 트럼프의 군사작전 엄포와 이에 대응하는 북한 정권의 대응만 부각해 마치 한반도가 곧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이 안보위기만 조장해 왔다. 캐나다 언론사의 검색창에 Korea라는 검색어를 치면 한국 관련 기사는 찾아보기 힘든 반면 대부분 북한 관련 북핵 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 트럼프의 군사작전 가능성 뉴스만 뜨고 있다.

 

한국 원화는 대 미 달러 대비 그 동안 지속적 강세를 보여 더 이상 가치 상승 여력에 대한 의문이 드는 시점에 가치 급등세를 보이며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렇게 원화가치가 폭등한 데는 스와프 체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우선 한국을 미국의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감시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이번에 한국 정부가 최근 환율 시장에 개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해소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12건 530 페이지
제목
[세계한인] 한국 거주 캐나다 국적 한인 1만6천명
캐나다 국적 취득 후 역이민 비율 10% 이상 추산 외국 국적 재외동포의 한국 거주자 순위에서 캐나다 국적 한인이 5번째로 높았다. 한국 법무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9월말 기준 외국국적동포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 재외동포 수는 1만...
표영태
10-30
[부동산 경제] 내년 비노조 근로자 연봉 2.4% 인상 전망
올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캐나다 경기가 내년도에 다소 완화될 전망이지만 근로자 연봉 인상률은 올해보다 높아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컨퍼런스보드는 2018년도 임금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비노조 근로자 연봉이 2.4%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
표영태
10-30
[세계한인] 복수국적 이탈 시기, 병무행정 중 가장 궁금
병무청, 2017 세계한인회장, 한상대회 병무행정 홍보 한국 병무청에서는 '세계한인회장대회'(9월 26~29일, 서울 잠실롯데호텔)과 '세계한상대회' (10월 25~27일, 창원 컨벤션센터)에 참여하여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위한 병무행정 홍보부스를 운영하였다...
병무청 보도자료
10-30
[밴쿠버] 심현섭 문인, 고희기념문집 '한힘세설' 출간
본지에 고정 필자로 한힘세설을 칼럼을 써 왔던 한힘 심현섭 문인이 그 동안 쓴 글들을 모아 고희기념문집 '한힘세설'(도서출판 시한울)을 출간했다. 밴쿠버문힌협회장 등을 엮임한 심 문인은 이미 수필집 '성공만이 유일한 목표인가', 단상집 '책이 있는 창가'를 출...
표영태
10-27
[밴쿠버] BC주 교통통제 시스템 해커 공격에 취약
다양한 분야가 IT화를 거치며 동시에 악성 해커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와 정부 기관들이 이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 중인데 가장 최근 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된 분야는 바로 교통이다. 해커들이 교통을 교란시키고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BC 주정부의 회계 ...
이지연
10-27
[밴쿠버] BC, 주택 임대 연장 시 임대료 인상률 제한…
BC 주의 새 부동산 장관 셀리나 로빈슨(Selena Robinson, Coquitlam-Mailardville)이 자유당 주정부 때부터 논란이 되어 온 임대 관련 규정 한 가지를 고치겠다고 선언했다. 바로 '기간 고정 계약제(Fixed-Term Tenancy)'의 일...
이지연
10-27
[밴쿠버] 올해 노인 위험도 높은 H3N2 독감 유행 경…
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와 페리 켄덜(Perry Kendall) BC주 의료 고문에 이어 밴쿠버 해안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 VCH)가 올 겨울의 주요 독감 바이러스로 H3N2를 지목했다...
이지연
10-27
[밴쿠버] "밴쿠버 공항 도착한 이민자는 우리 도움 받았…
정착 도우미 서비스 CANN 25주년 기념식  이민자 봉사 단체 석세스(S.U.C.C.E.S.S.)의 새이민자 공항 안내 조직 CANN(Community Airport Newcomers Network)이 활동 25주년을 맞았다. CANN은 지...
이광호
10-27
[캐나다]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데이비 스트…
캐나다를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하면 역시 푸틴을 빼놓을 수 없다. 푸틴은 캐나다 퀘백주의 음식 중 하나인데, 감자튀김에 그레이비 소스와 응고된 치즈를 함께 넣어 먹는 음식이다. 1950년대 처음 등장하였고 포크를 사용해서 먹는 패스트 푸드이다. 사실 한국인들에게는...
정다미 인턴
10-27
[세계한인] 캐나다 외교부, 한-카 북핵 협조 내용에 무관…
프리랜드 장관, 강 장관에게 통화요청캐나다 외교부-언론은 통화 사실 침묵캐나다 외교부와 언론들이 북핵 문제에 대해서 긴급 보도를 할 정도로 관심이 높지만 한국의 입장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미국의 입장에서 북핵문제를 다루는 것은 물론 양국 외교부 장관의 북핵 관...
표영태
10-27
[이민] 이민신청 부양 자녀 연령 19세에서 22세로 …
연방이민부 시민권 행사 사진 연방 이민부는 부양자녀의 연령에 대한 기준을 기존 19세에서 22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 기준은 10월 24일 이민신청서부터 적용된다.이전까지 이민자격에서 기존 만 19세 이전까지만 부양자녀로 인정을 해 대학을 다니며 경제적...
표영태
10-27
[밴쿠버] 총영사관 모국 국익을 위한 정중동 행보
김건 총영사가 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가운데)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로 전달하며 올림픽 홍보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제공 : 주밴쿠버총영사관] 한-카 포럼, 한반도 안보 주제주한 대사 등 초청 경제 세미나 주밴쿠버총영사관이 캐나...
표영태
10-27
[캐나다] 라스베가스선 총 맞고, 귀국해선 조롱당하고
오카나간 피해 남성에 "사건은 거짓...배우"라며 놀려  라스베가스 총격 사건에서 큰 피해를 본 BC주남성이 귀국해서는 온라인 조롱에 시달리고 있다. 30세 생일을 맞아 라스베가스로 여행을 떠난 브레이든 마테이카(Matejka)씨는 사상 최악...
이광호
10-27
[이민] 최근 한인 이민자들 토론토보다 밴쿠버 정착 선…
2011-16년도 한인 이민자 정착 지역(상)2006-10년도 한인 이민자 정착 지역(하)한국 출생 이민자 총 123,305명북한 출신 이민자도 780명 거주 전체 한국 출생 이민자 수와 정착 지역 한국 출생 이민자들이 2000년대 초반 이후 온타리오...
표영태
10-27
[캐나다] 노벨평화상 캐나다인이 받는다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캐나다인이 단상에 올라선다.  2017년 수상 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 ICAN은 대표 수상자로 캐나다인 세츠코 썰로우(Thurlow)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반핵을 주장하는 비정부기구(NGO)의 연합체 ICAN은 지난 7월...
이광호
10-27
[밴쿠버] 세계한인 경제인 대회 밴쿠버 10여 명 참석
2016년도에 강원도 정선 하이원랜드에서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차세대 라이징스타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밴쿠버 차세대 무역스쿨 출신 서동연 양의 모습(월드옥타 홈페이지 사진)  밴쿠버 지회 황선양 지회장 등 10여명 참가한국과 세계...
표영태
10-26
[밴쿠버] "한국은 꼭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의 고향"
'My Korea Story Video Contest' 예선심사 알버타대 한국문화축제에서 대상 선정 신세대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문화자산을 알리고 많은 캐나다의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동경하고 찾을 수 있도록 만들기 ...
표영태
10-2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유학생들을 위…
밴쿠버로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중에서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종목의 경기들이 있는지, 어디서 경기가 진행되는지 모르는 학생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이들을 위해 밴쿠버에 있는 스포츠 팀들과 경기장들을 소개하겠다. &...
장현수 인턴
10-2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불금이 아닌…
보통 클럽이나 바는 금요일이 가장 사람들로 붐비고 바쁜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불금을 즐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요일이 아닌 다른 주중에 클럽을 가면 사람들도 별로 없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벤쿠버엔 주중에 더 핫 한 곳이 ...
임지은 인턴
10-26
[캐나다] 퀘벡 '얼굴공개법' 한발 물러서
공무원 대면접촉 때 신원확인만 필요  퀘벡주의회를 통과한 '얼굴공개법'을 두고 반발과 혼란이 퍼지자 주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애초 법안 상정 당시 분위기에서 물러선 태도다. 퀘벡주법무부는 24일 얼굴 공개 원칙을 안내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주...
이광호
10-26
[밴쿠버] BC주 북부 기록적 폭설
포트 세인트존스, 도슨 크릭첫날 23cm에 다음날도 32cm BC주 북부에 기록적인 폭설로 수천 가구의 전력이 끊기고 대중교통이 마비됐다.캐나다 기상청은 포트 세인트존스에 24일 23.0cm의 눈이 내려 종전의 같은 날 최고 기록인 1933년 15.2cm를 넘...
밴쿠버 중앙일보
10-26
[밴쿠버] "할로윈 땐 서행운전을..."
오후 5~9시 사이 사고 빈번보행자는 밝고 눈에 띄는 의상이 안전 10월 마지막 날인 다음 주 화요일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북미 지역에서 명절과 다름없이 여겨지는 할로윈이다. 그리고 이날은 늦은 밤 길거리의 보행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교통사고도 크게 증가한다. 또...
이지연
10-26
[밴쿠버] 교통범칙금 전자 결제 허용할 듯
지자체 처리 중 오류 줄고납부자 기록 관리 쉬워져 앞으로 교통법을 위반해 단속당할 경우 온라인 결제를 통해 범칙금을 낼 수 있게 된다. 25일 마이크 팬워스(Fanworth) 공공안전부 장관이 관련법을 발의했다. 팬워스 장관은 법 개정 배경으로 "교통...
이지연
10-26
[캐나다] 실버 크릭 농장 사건, 지나친 관심에 우려
일부서 돼지농장 연쇄 살인 떠올려경찰도 입단속 하며 수사력 확대 BC주 내륙 실버크릭(Silver Creek)의 농장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된 후 지역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감식 전문가가 현장에 투입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이지연
10-26
[밴쿠버] 새 조명 빛나는 버라드 브릿지
밴쿠버 다운타운과 키칠라노를 잇는 버라드 브릿지가 2년 여의 공사를 마치고 전면 재개통됐다. 이에 맞춰 시는 다리를 비추는 조명을 경관조명으로 바꿔 도시를 화사하게 바꾼다.  교각 상단을 비추고 보행자 가로등으로 사용될 등은 다양한 색 표현이 가능한 ...
이광호
10-2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