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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5.18 행사, 임을 위해 겸손한 자세 요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5-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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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5·18민주평화기념관을 오는 12일부터 6월11일(매주 월요일 휴관)까지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언론에 사전 공개된 5·18민주평화기념관 제1관(옛 전남경찰청) 내부.

2. 문재인 대선 유세중 찾은 5.18묘역

5월 18일 한인회관서 개최

지난 9년간 진영 논리에 의한 갈등의 불씨가 됐던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통합 또는 적폐청산의 전초전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밴쿠버에서도 이전과 다른 의미로 개최될 예정이다.
밴쿠버 한인회와 5.18민주화운동 밴쿠버기념사업회 주관 5.18기념재단, 밴쿠버민주연합, 호남향우회 후원으로 오는 18일(목) 오전 10시 30분 밴쿠버한인회관에서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거행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건 총영사 등이 참석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은 한국 정부가 정한 국가 기념일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인 1997년 5.18 민주화 운동 특별법을 제정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밴쿠버 한인회에서 총영사 등이 참석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거행해 왔고 대통령 또는 총리의 기념사를 대독해 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특히 민주화와 대척점에 있는 군사독재 정부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박근혜 정부에서는 5.18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불참하는 등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밴쿠버 한인사회에도 반영되면서  군사독재시절의 향수에 빠져 있는 종북 프레임에 갖힌 일부 한인 단체장들이 반감을 가지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하거나 적대적인 행동을 보이며 불편한 행사로 인식됐었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37주년 5ㆍ18 기념식 제창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이날 5ㆍ18 기념식 행사 식순을 긴급 수정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했던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11일 사퇴한 뒤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시각이 바뀌면서 밴쿠버에서도 진영논리가 아닌 민주화를 성취해 가던 과정에서 발생한 불행한 역사로 인식을 바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인회의 이세훈 한인회장 대행은 "이날이 한국 정부가 정한 공식 기념일이기 때문에 한인회도 공동주최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노인회나 다른 한인 대표 단체장들도 변화된 민주화 의식에 맞게 참석할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었다고 너무나 갑작스럽게 변화를 요구하게 되면 결국 '마치 세상이 바뀌었다고 설쳐서 꼴보기 싫다'는 반감을 부를 수 있다며 겸손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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