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밴쿠버무역관 IR 행사

한국 부동산, 테마파크 등 참여

캐나다의 국부 펀드나 투자 기업이 한국을 아직도 매력적인 투자 국가로 여기고 있어 한국의 많은 대규모 투자사업이나 부동산 투자 설명회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KOTRA밴쿠버무역관(관장 정형식)은 지난 17일 밴쿠버 소재 캐나다 개발 투자 기업 등을 초대해 경상남도, 충청남도, 서산시 등의 지자체의 지역개발 투자유치 IR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KOTRA본부의 추윤철 서비스산업유치팀 전문위원을 비롯해 충청남도, 경상남도, 서산시의 투자유치 담당자와 경남로봇랜드 투자유치 담당 등 11명이 참여했다. 또 캐나다에서는 베이징 베마이룬 그룹 등 투자회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정 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투자가치가 높은 국가로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부동산 투자 시장 상황을 설명하러 나온 추 전문위원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세계의 국부펀드가 아직도 한국 오피스 빌딩 구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전문위원은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은 이미 시장이 안정되고 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가 중에 한국이 가장 높은 투자 수익을 보장한다고 내다봤다. 추 전문위원은 한국의 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연 6% 이상이라고 밝혔다. 

해외투자자금이 성공적으로 참여한 사례로 송도의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고양 스타필드, 인천공항 주변의 콤플렉스 리조트&카지노, 그리고 레고랜드 등을 들었다.

이어서 남해의 보물섬 테마파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설명을 시작으로 충남과 충남 안면도, 서산, 경남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 전문위원은 캐나다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국부펀드를 갖고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 일본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수익률도 낮아 들어가기 힘든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등은 정치체계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한국에 대해 크게 매력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캐나다의 주요 국부펀드는 단독으로 오피스 빌딩 구매나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고 다른 국가의 대규모 투자금이나 간접 투자 등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기 때문에 외형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추 전문위원은 한국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설명을 위해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