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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퍼스트스텝스 북한 어린이 인도적 활동, 한인사회의 관심 필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9-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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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어린이 두유 지원 100t 대두 지원

한인들, 재정적 인적 참여 필요

 

식량난으로 영양실조에 빠진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7년 간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는 퍼스트스텝스가 올해도 대두 100톤을 북한에 지원했다. 

밴쿠버에 위치한 퍼스트스텝스(www.firststepscanada.org)의 수잔 리치 대표는 1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7월에 도착한 대두가 두유로 만들어져 북한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는 지를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퍼스트스텝스의 두유는 남포, 형제산, 원산, 통천 그리고 량강도 삼지연과 보천군 지역 등 북한의 23개 공장에서 가공돼 해당 지역의 200여개 탁아소와 유치원, 소학교 어린이 10만여 명에게 매일 제공된다. 

캐나다와 북한간 2001년도에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통역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수잔 리치 대표는 북한의 '고난의 행군(1996~2000년)' 시기에 식량난으로 아사하거나 영양실조에 빠진 북한 어린이들을 보고 퍼스트스텝스 활동을 시작했다. 가뭄 등 각종 자연재해로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에 북한 주민의 33만명 가량이 굶어 죽었다.

퍼스트스텝스는 초창기에는 중국에서 대두를 구입해 북한으로 보내 두유로 만들어 영양실조에 빠진 북한 어린이를 도왔다. 이후 중국의 대두 수출 금지 조치에 따라 대두는 캐나다의 대두 생산 농가의 협조 하에 캐나다산 대두가 북한으로 공급됐다. 

또 전력난을 겪으면서 두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가동이 힘들어져 퍼스트스텝스는 자전거식 자력 발전기도 지원하는 등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두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왔다.

이외에도 퍼스트스텝스는 영양분이 부족한 산모를 위해 2006년부터는 캐나다에서 개발된 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 등을 지원해 왔다. 2002-2008년까지 밴쿠버 한인신협을 비롯해밴쿠버 한인사회도 퍼스트스텝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성금을 전달했다. 또 밴쿠버장학재단을 맡고 있던 오유순 약사도 제약회사의 도움을 받아 북한 산모와 어린이를 위한 약들을 지원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소원해지고 북한에 대한 지원이 마치 북한 핵개발 지원으로 매도되면서 한인사회의 관심도 많이 위축이 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퍼스트스텝스의 수잔 리치 대표 등은 북한을 방문해 산모와 어린이들이 사람답게 생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또 지난해 8월말 해방후 최악의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함경북도 연사군에 수재민을 위한 주택 재건을 위한 물자를 보내고 지난 6월 북한을 직접 방문해 이것들이 제대로 사용되는 지 확인하는 등 북한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구호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처음 퍼스트스텝스가 활동을 시작하던 2000년 초반에는 북한 어린이들의 평균키가 한국 어린이에 비해 10cm 정도 작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영양이 많이 개선됐다고 수잔 리치 대표가 말했었다.

이렇게 북한의 동포를 인도적 차원에서 돕고 있는 퍼스트스텝스에서는 금전적 후원과 자원봉사 등 한인사회의 다양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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