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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시민권 시험 가이드라인 초안 공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7-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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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와 '임의로 시민의 책임 나눠 설명

캐나다에서 불법인 해외의 문화 다뤄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 시험 가이드 '디스커버 캐나다(Discover Canada)'의 자유당 개정판 초안이 공개되었다. 디스커버 캐나다는 캐나다 시민이 되고자 하는 이민자들에게 캐나다의 역사와 사회적 가치, 캐나다 시민의 책임 등을 안내하는 가이드다. 현재는 전 보수당 정부가 감독하고 2011년에 발표된 것이 최신판으로서 사용되고 있다.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후 새롭게 편집되었으며 이번에 그 초안이 공개된 것이다. 초안은 캐나다 시민의 책임을 '의무적 책임(Mandatory)'과 '임의적 책임(Voluntary)'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의무적 책임에는 납세와 인구 조사 참여, 법 준수, 그리고 캐나다 정부와 원주민계 커뮤니티 사이에 이루어진 협약에 대한 존중 등이 포함되었다. 임의적 책임에는 투표 참여와 인권 존중, 그리고 캐나다의 두 공식 언어, 영어와 불어에 대한 존중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원주민 사회와의 협약 존중'은 특히 중요시 다루어졌다. 캐나다에서 원주민이 살아온 역사와 유럽계 이주민들과의 반목 및 평화의 역사, 현 상황 등을 자세히 다루었다. 또 '현재 캐나다인이 넓은 땅에 많은 주택을 짓고 내 집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협약을 통해 원주민계 소유였던 토지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되었다.

그 외 인도계와 중국계, 유대계 등이 겪은 소수 차별의 역사와 과거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행된 차별도 다루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회 변화로는 성소수자 존중과 결혼 등에 대한 이들의 권리를 자세히 다루었다.

그리고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다룬 단락에서는 교육과 의료, 보건과 복지 등 사회 지원 분야를 다루었다. 이 단락은 캐나다 인이 중요시 하는 가정의 가치와 가족 중심적 여가 생활, 자연 보호, 그리고 예술 문화도 다루었다.

초안이 공개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끈 부분 중 하나는 '캐나다에서 불법인 해외의 문화'를 다룬 부분이다. 앞선 보수당 정부판이 '명예 살인과 할례와 같은 전통은 캐나다에서 불법'이라고 적었는데, '야만적 행위(Barbaric Cultural Practice)'라고 표현한 것이 일각에서 비난받은 바 있다. 이 부분은 초안에서는 완전히 삭제되었으며, 최종안 포함 여부와 그 정확한 작문은 아직 불분명하다.

현재 자유당 연방 정부는 이민법의 대대적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가이드 개정도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자유당 장관이 이끄는 각 부처들이 모두 참여했다. 또 캐나다 전체에 통용되는 가치에 대해서는 저스틴 트루도 현 총리의 말이 많이 인용되었다. 곳곳에서 유머가 발견되는 것도 개정판의 특징인데, 개정판은 '캐나다인은 농담을 무척 좋아해 스스로에 대해 짓궂은 농담을 하기도 한다'며 '원주민계와 이민계와 다양한 사람들도 이러한 성향이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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