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았던 통합, 양보와 이해가 이룬 성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쉽지 않았던 통합, 양보와 이해가 이룬 성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4-20 09:52

본문

[인터뷰] 통합의 수훈장, 전용창·김소영 공동회장  

 

대통합의 깃발이 높이 솟았다. 해외한인 언론단체의 양대산맥인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이하 세계한언)와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이하 재언협)가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의 단체로 탄생했다.  

그 중심에 세한언 전용창 회장과 재언협 김소영 회장이 있다. 이번 통합은 2016년 4월 선출된 김소영 회장이 같은 해 10월 법적 분쟁을 마치고 전용창 회장 체재로 조직을 재정비한 세한언에 통합을 제의하면서 이뤄졌다.

새롭게 출범한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의 공동회장에 이름을 올린 김소영, 전용창 회장을 만나본다.<편집자주>

  

근 10년만에 세계한인언론단체의 대통합을 이뤄냈는데 소감이 어떤지.

(전) 쉽지 않은 통합이었다. 어려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김회장님과 더불어 여러 마음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양보하면서 서로 양보한 결과 통합이라는 성과물을 낼 수 있었다.

(김) 전용창 회장님께서 통합의 필요성을 절감하셨기 때문에 오늘의 이 통합이 가능했다. 이해와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다. 

  

통합과정이 수월치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는지. 

(김) 양분된 시간만큼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를 풀어내는 게 제일 어려웠다. 하나를 매듭지으면 다른 하나를 풀어야 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진심을 가지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어 나가자 통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전) 한 두 사람만 모여도 의견이 다르게 마련인데 두 개의 단체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이 쉽지않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통추위 위원들을 비롯해 주변의 모든 분들이 하나된 목소리로 응원하고 통합의 필요성을 공감하니 불가능할 것 같던 통합이 성공적으로 성사됐다. 

 

공동회장이라는 과도기적 방안을 채택했는데 어떤 식으로 운영할 예정인지.

(김)사업도 동업을 하면 힘들다는 말이 있지만, 각자의 장점을 살려나간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예를 들어 전회장님께서는 대외적인 활동과 인적 네트워크가 강한 장점을 극대화시키시고, 저는 회원들의 소통과 내실을 기해 세언협의 역할과 성장을 담당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 사실 처음에는 단독회장이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통합과정을 진행하면서 두 회장의 연합된 힘이 더 큰 추진력과 더 넓은 포용력을 갖는다는 걸 경험했다. 공동회장을 통해 상호간의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면서 회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세언협이라는 새로운 조직이 탄생했다.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며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김) 행정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사정으로 양 단체 모두 언론단체로서의 완벽한 틀을 갖추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가을에 열릴 행사를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치를 것인가도 지금부터 준비할 사항이고 전 세계 곳곳에 포진한 한인 언론사들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과제다.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한인 언론인 양성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도 세언협이 담당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

(전) 산적한 문제가 많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재정의 의존도를 줄이는 일이다. 협회의 재정자립을 꾀하고 회원사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사업모색을 통해 협회와 회원사 모두가 상생하는 이익단체를 만들어 낼 것이다.

 

통합단체에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일까.

(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실력과 능력이 뛰어난 언론인들이 모인 단체가 세언협이다. 통합은 우리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를 대내외에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이 일을 찾아내고 그 역할을 수행해나가는 게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전) 이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김소영 회장과 뜻을 같이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당에서 재외동포청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정치권에서도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 우리는 좀 더 심각하게 재외동포사회의 필요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동포사회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

(전) 재정적인 의존도가 크다는 것은 세언협 발전에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니만큼 세언협의 수익구조에 대해 깊이 고민할 것이다. 우리 힘으로 우리 단체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 공동취재단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85건 559 페이지
제목
[밴쿠버] 한국학교협회, 밴쿠버 동요 부르기 대회 개최
충북 옥천 정순철어린이합창단 공연 모습5-12세 어린이, 8월 5일 오후 2시 빌라델비아교회한국동요세계화협회 주관, 재외동포재단 등 후원 한국의 동요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의 정체성을 강화시켜 줄 의미 있는 행사가 밴쿠버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의 관련 단체의 지원...
표영태
07-14
[세계한인] Kpopme, 태양 북미 공연 공식 발표
빅뱅의 태양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8월 30일 토론토, 9월 15일 밴쿠버  토론토에 베이스를 둔 한류 공연 프로모터인 Kpopme가 빅뱅의 태양...
표영태
07-14
[부동산 경제] BC 미 목재 분쟁으로 성장세 다소 완화 전망
컨퍼런스보드 올 성장률 2.6% 전망 올해 BC주가 미국의 목재 관세 부과로 최근 몇 년간 지속해 오던 강한 성장세가 다소 누그러들지만 그래도 전국 평균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캐나다 컨퍼런스보드는 2분기 기준 단기 전망보고서를 14일(금)발표했다.보고서에 따...
표영태
07-14
[캐나다] 제29대 연방 총독으로 전 우주인 지명
  영국 왕실을 대변하는 연방 총독으로 캐나다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가 지명됐다.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는 줄리에 페이테(Julie Payette, 사진)를 제 29대 연방총독으로 지명했다고 13일(목) 발표했다.페이테 신임 총독 예정자는 1999년 ...
표영태
07-13
[밴쿠버] BC 산불 지역 한인들도 캠룹스로 대피
캐쉬클릭, 100마일 하우스 한인들록키 관광은 정상적으로 운영 상태   BC주 산불재난 사태가 화재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도 큰 재앙으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캐쉬클릭에서 선교와 글로서리 사업을 하는 한 한인 가정도 10일 정부의 소개...
표영태
07-13
[밴쿠버] '대장부 25' 7월 21일부로 캐나다 출시 …
 BC 리쿼스토어에서 18달러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소주 "주류유통업체 코비스 엔터프라이즈(대표 황선양)는 롯데주류에서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를 위해 개발한 '대장부 25', 최고급 프리미엄 증류소주를 7월 21일부로 캐나다에 출시한다고 밝혔다.(본지 7...
표영태
07-13
[밴쿠버] BC 정부 총영사관에 산불 대피 정보 제공
BC주정부는 대규모 산불 비상사태와 관련하여 지난 12일(수) 주밴쿠버 총영사관에 '2017 BC산불 대피 활동 뉴스'를 보냈다.총영사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내 최악의 산불 사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우선 현재 산불 상황과 정보 ...
표영태
07-13
[밴쿠버] 부드러움 속에 강함을 배우는 택견
메트로밴쿠버 최초 택견 도장 오픈남녀노소 무리없이 배우는 전통무예 마치 바람에 일렁이는 나뭇잎이나 풀처럼 부드러워 보이는 무술. 그러나 본격적으로 힘을 쓰며 상대를 넘어트리거나 멀리 던져 버리는 기예. 바로 한국의 가장 오래 된 전통 무예인 택견의 모...
표영태
07-13
[교육] 캐나다 대학 수입에 유학생 기여도 높아
전체 수입의 절반은 정부로, 지출은 인건비로 캐나다의 공립 대학 또는 학위인정 교육기관이 수익이 감소하며 정부의 재정지원에 더 많이 의존한다는 통계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은 대학 및 학위 인정 칼리지의 2015/2016학년도 재정보고서를 13일(목) 발표했다이 자...
표영태
07-13
[부동산 경제] 1분기 주인 못찾은 일자리 38만8,000개
행정서비스 빈 일자리 비율 높아BC주 6만 8,000개 주인 찾는 중 캐나다가 경기가 활성화 되면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비어 있는 일자리가 크게 늘어가고 있다.연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올 1분기 미채용일자리(Job vacancies)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년...
표영태
07-13
[캐나다] 에어캐나다 대형참사 위험 상황 승객에게 감춰
미연방항공국(FAA)의 에어캐나다의 샌프란시스코 사건 당시 상황 설명 자료    지난 7일(금) 자정 무렵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어캐나다가 연루된 사상 초유의 항공기 사고가 날 뻔 했지만 정작 에어캐나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지연
07-12
[부동산 경제] 기준 금리 인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12일(수), 캐나다 은행이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2010년 9월 이 후 오랫동안 동결되었던 기존의 0.5%에서 0.75%로 인상되었으며, 오는 10월 중 0.25%의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본지 7월 13일자 기사 참조)은행의...
이지연
07-12
[밴쿠버] BC 산불 주말 날씨에 따라 고비 맞을 수도
BC 주의 산불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주정부와 여러 관련 기관, 그리고 주민들에게 우려를 안기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 10일(월)까지 계속해서 상황에 악화되고 피해 규모가 커져 지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바 있...
이지연
07-12
[밴쿠버] 밴쿠버종합병원 최신 로봇 수술기기 도입
밴쿠버종합병원(Vancouver General Hospital)이 로봇 보조 수술용 기기의 신식 교체를 발표했다. 현재 밴쿠버종합병원은 10년 전부터 사용된 '잭(Jack)'이라는 이름의 수술용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잭은 지난 1...
이지연
07-12
[캐나다] 가장 많이 걷는 나라, 캐나다 29위, 한국 …
  스탠포드 대학, 스마트폰 데이타로 분석홍콩, 중국, 우크라이나 상위 3위 많이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라면 한국인은 세계에서 9번째 그리고 캐나다는 29번째로 건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스탠포드 대학교는 세계 111개국 71만7517명의 성...
표영태
07-12
[세계한인] 빅뱅의 태양, 9월 15일 밴쿠버 공연
8월 30일 토론토 시작 북미 8개 도시 투어 빅뱅의 태양이 올 가을 북미 투어를 확정하며 밴쿠버를 방문할 예정이다.태양이 속한 그룹인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오후 3시 페이스북, 트위터 등 공식 SNS를 통해 태양의 월드투어 '화이트 나이트(...
표영태
07-12
[세계한인] 대장부 25 캐나다 출시
캐나다에 새롭게 선보일 대장부 25 제품코비스 엔터프라이즈 통해 대장부 21과 라인업 롯데주류가 일반 소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소주 브랜드 대장부의 프리미엄 버전인 '대장부 25'도 드디어 캐나다에 상륙한다.주류유통업체 코비스 엔터프라이즈(대표 황선양)는 ...
표영태
07-12
[캐나다] 에어캐나다 대형 참사 면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유도로로 착륙 할 뻔승객 태운 4대 비행기와 충동 직전 모면  에어캐나다의 항공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접근하며 유도로에 이륙을 기다리던 다른 비행기들과 충돌해 역대 최대의 항공사고를 일으킬 뻔했다.이 ...
표영태
07-12
[캐나다] 캐나다 기준금리 0.75%로 인상
폴로츠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우측)와 캐롤린 윌킨스 수석 부총재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인상을 발표했다.7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가계지출 증가로 경기 회복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점차 낮추었던 캐...
표영태
07-12
[세계한인] 국정자문회 외교안보분과위 재외국민보호 개선 강…
외교부 영사콜센터 방문 직원 격려각종 사건사고에 재외국민 보호 주문  오는 15일 활동이 끝나는 국정자문위가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재외동포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보고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수훈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
표영태
07-12
[캐나다] 캐나다 기대수명 여성 83.8세, 남성 79.…
남성 기대수명 점차 여성 따라 잡아 가는 중유아 사망 1,000명 당 남아 5.2명, 여아 4.5명 캐나다의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이 점차 길어지고 있으며, 특히 남성의 기대수명이 여성의 기대수명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
표영태
07-12
[밴쿠버] 올해 BC 곰 수난의 해
(글로벌뉴스 화면 캡쳐)5월 전년 대비 2배나 많이 사살BC 주의 야생동물 보호 기관과 지자체들이 주민 안전을 위한 곰 사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관리 등을 엄격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년보다 많은 곰들...
이지연
07-11
[밴쿠버] 건조고온 날씨로 BC 산불 확대 예상
BC주 전역에서 2백 여 산불이 타고 있는 가운데, 산불관리부(BC Wildfire Service)가 "당분간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어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음과 동시에 더 많은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
이지연
07-11
[밴쿠버]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시 575달러 벌금
뒤늦게 시작된 산불 시즌이 예년보다 심한 피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애보츠포드에서 운전 중 담배 꽁초를 창문 밖으로 버린 남성이 575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담배 꽁초는 여름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현재 메트로 ...
이지연
07-11
[밴쿠버] BC 정권교체에 맞춰 각 당 주요 인사 재정비
NDP의 존 호건 당수(앞)가 녹색당과 의견 조율을 위해 새로 만든 Confidence and Supply Agreement Secretariat 직책에 임명된 도나 샌포드를 임명했다.BC 주정부가 16년만의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집권 ...
이지연
07-1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