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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한인빌리지 지키기 위한 한인사회의 적극 동참 필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3-03-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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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빌리지에서 로히드 하이웨이로 이어지는 도로. (구글맵 캡쳐)


한인 비즈니스 중심지의 희생을 강요하는 코퀴틀람시 입장

한인 관리기업, 진출입로 변경 반대 표명 불구 무조건 압박

한인 추진 개발 인허가 안나다, 주류 시행사는 즉각 인허가


메트로밴쿠버의 각 자치시에서 건축 개발 관련 공무원과 개발 회사간 불법 유착 정황이 속속 주류 언론에도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중심지인 코퀴틀람에서도 합리적 의심을 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남슈퍼로 대표되는 코리안 타운센터와 한아름으로 대표되는 한인 빌리지를 관리하고 있는 ALS는 한인 빌리지의 로히드 하이웨이 출입로를 지키기 위한 탄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ALS의 미셀 김 공동대표는 "한인 빌리지의 남쪽에 진행 중인 개발 공사 (Soco Project-콘도 개발 계획 by Anthem Properties)로 인하여, 기존 한인 빌리지의 로히드 하이웨이 출입로 변경안이 코퀴틀람 시청에서 검토, 논의 중인데, 이는 한인 빌리지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편의와 안전이 무시하고, 자신들의 편의만을 도모한 일방적인 안"이라고 강력하게 성토했다.


김 대표는 "지난 기간 동안 한인 빌리지의 관리자로 로히드 하이웨이 출입로와 관련된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의사와 재고 요청을 Anthem과 코퀴틀람 시청에 서신과 대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차례 전달했다"며, "그런데 Anthem Properties개발사는 기존 계획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코퀴틀람 시청에서는 한인 빌리지의 요청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고, 한인 빌리지의 재개발을 촉구하며 Anthem Properties개발사의 안에 무조건 동의하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개했다.


김 대표는 "이는 Anthem properties 개발사와 코퀴틀람 시청이 Hanin Village 내의 사업체와 이용 고객들의 기존 권리를 직접적으로 제한하고 억압하는 행위이며, 나아가 한인 이민자들의 지역 사회 공헌과 역할을 무시하는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며, "따라서 한인 빌리지의 로히드 하이웨이 출입로 사용 편의와 안전에 대한 여러분의 동의와 지지를 이 탄원서를 통하여 코퀴틀람 시청에 전달하고자 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요청했다.


코퀴틀람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개발을 위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한인이 코퀴틀람 시청에 개발 신청을 냈을 경우 제대로 허가가 나지 않았다. 그런 대표적인 지역 중이 하나가 바로 블루마운티 스트리트와 브루넷 에비뉴에 최근 들어서는 고층 아파트 자리다. 한인이 수 십 년간 소유하고 개발을 하려 할 때는 많은 제한이 따라 결국 포기하고 땅을 팔았다. 그러자 바로 전문 시행사에 의해 건축허가가 나고 건설에 들어갔다.


또 다른 노스로드 지역에서 재개발 등을 통해 한인을 위한 시니어 아파트를 지으려던 한 한인의 노력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진행을 못하고 있다. 이 토지 소유 한인은 개발을 위해 아는 사람에게 건설사와 타당성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러자 이 아는 사람은 건설을 시작하면 어렵다는 식으로 말하고 해당 토지를 시행사에 넘기고 랭리로 가서 저층 아파트를 지으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문제는 밴쿠버 등에서 재개발을 할 때도 메이저 시행사들이 거의 약탈식으로 재개발을 하면서 밴쿠버선 등 주요 언론에 고발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들 메이저 시행사는 현재 노스로드를 타고 코쾨틀람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등을 건설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건축 허가 등을 받을 때는 어렵던 인허가가 이들이 토지를 매입해 시작하면 바로 해결이 되는 등 합리적으로 시청 담당 부서와 불법적인 유착을 의심할 수 있는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한인타운이 노스로드를 중심으로 일어나게 되면 결국 한인 중심지가 소멸될 수도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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