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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캐쉬크릭 산불로 한인들 대규모 피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7-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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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크릭에 산불보다 먼저 두터운 연기가 밀려 들었다.(홍명선 선교사 제공)


단전과 소화용 화학물질 등으로 직접 피해

여름 성수기 비즈니스 못한 경제 손해 커

복구를 위한 한인사회의 손길이 필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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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산불사태 초기에 대피명령에 떨어졌던 캐쉬크릭의 한인들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화마보다 집을 비운 사이 생긴 피해 복구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캐쉬크릭에 대한 대피가 지난 18일 오후 3시부로 해제되면서 캐쉬클릭에 살고 있던 7가구의 한인들도 집으로 돌아왔다.

현지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원주민 선교 사업을 하는 홍명선 선교사도 18일 귀가를 했다.

홍 선교사는 "캐쉬크릭 여러 건물들도 화재 피해를 당했는데 다행히 한인들 중에는 직접 화재 피해를 입은 가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화재지역의 전기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홍 선교사의 슈퍼의 많은 냉장, 냉동 물건 등을 버려야 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여름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성수기인데 12일 넘게 비즈니스를 하지 못했고 또 언제 다시 정상적으로 슈퍼마켓과 식당이 가동되고 손님들이 올 지 몰라 경제적인 피해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 지역에서 한인들은 모텔과 주유소, 식당을 운영하거나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12일간 대피하면서 모텔의 경우 예약도 취소되고 영업도 하지 못해 다들 경제적으로 크게 손해를 본 상황이다.

또 다른 피해는 화재 진압을 하면서 뿌린 빨간색 화학물질이 건물에 묻어 이를 제거하거나 다시 페인트를 칠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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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방과 주정부에서 재난지역에 대한 구호 특별재정을 책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지원을 해 줄 지에 대한 내용이 없는 상태다.

귀가를 했지만 또 다른 불편한 점은 생필품 특히 음식을 구입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홍 선교사는 슈퍼에 있던 라면이나 상하지 않은 음식으로 겨우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다른 지역 주민들은 차를 몰고 캠룹스까지 나가 식품을 사와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 선교사에 따르면 20일 비가 내리면서 다소 산불이 진정되길 기대하지만 많은 량이 아니어서 앞으로 산불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산불은 윌리엄스 레이크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도 한인들이 8가구 30명 정도가 살고 있다.

4년 전부터 이곳에 거주하는 한 한인도 연기가 날아 들고 정부의 대피명령에 따라 써리 지역으로 대피해 왔다.

현재 BC주 대도시마다 산불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등록을 받고 숙소를 제공하고 식품비를 지원하고 있다.

BC 내륙지역에서 매년 대규모 산불사태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민가에 가깝게 접근해 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 선교사는 "이곳으로 이주 해 온 지 17년 만에 가깝게 불이 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윌리암스에서 온 한인도 매년 주변에서 산불이 나 연기가 난 적은 있지만 가깝게 광범위 하게 불이 난 적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산불사태로 ICBC와 보험사들은 피해에 대해 긍정적인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보상이 이루어질 지도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큰 산불이 일어났을 때마다 한인사회도 도움의 손길을 보냈는데 올해 특히 BC내륙 지역의 한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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