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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메트로 밴쿠버 학교서 살 파 먹는 바이러스 감염 학생 영구 장애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7-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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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살 파 먹는 바이러스로 엉덩이를 잃은 존 첸 군(아버지 샘 첸 사진 제공)

 

피해 학생 부모, 학교 늦장 대처 분통

전문의 대인 전염 가능성 낮다는 입장

 

밴쿠버 해안보건소(Vancouver Coastal Health) 관할에 속하는 학교에서 살 파 먹는 바이러스로 알려진 A형 연쇄상구균 감염자가 2명 발생, 학부모 한 사람이 감염자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은 학교 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두 번째 감염자 존 첸(John Chen, 11세) 군의 아버지 샘 첸(Sam Chen)씨다.

존 군은 올 3월에 열과 인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 후 가정의를 찾았으나 진통제 애드빌(Advil)을 처방받은 후 귀가했다. 그러나 증상이 멈추지 않자 존 군의 부모는 존 군을 BC 아동병원(BC Children's Hospital)에 데려갔고, 3월 26일에 A형 연쇄상구균 진단을 받았다. 이 후 열 여덟 차례의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중이다.

샘 씨는 아들이 학교에서 균을 옮았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진단을 받은 즉시 학교에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이 후 보건부를 통해 같은 학교에서 앞선 감염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샘 씨는 "첫 번째 감염자가 나왔을 때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안전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학교 측 책임을 지적했다.

보건부의 알티아 헤이든(Althea Hayden) 의사는 "매우 희귀한 질병이며 감염율도 매우 낮다.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가족이나 가족 역시 감염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직 이 질병이 교실에서 점염된 사례가 없으며, 첸 군이 학교에서 감염되었다는 근거는 찾지 못했다"며 학교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부정했다. 다만 존 군이 속한 학급에는 이 질병에 대한 보건부 안내가 이루어졌는데, 이에 대해 "가능성에 대비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든 의사는 "이번 사례를 연구하고 사례 기록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으나 "교실 내 감염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교내 환자 발생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이루어지는 공지와 관련한 규정을 개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샘 씨가 전한 존 군의 가장 최근 소식은 균이 왼쪽 엉덩이로 전이되었다는 것이다. 샘 씨는 "아들은 운동을 좋아하고 특히 골프를 좋아했다. 피아노 연주에도 소질이 있었다"며 "현재로서는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써리에서도 한 여성이 감염돼 다리를 절단한 상태이다.(관련기사 7월 6일자 1면 기사)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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