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에 대한 그릇된 생각, 여성 음주비율 높이는 원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신체에 대한 그릇된 생각, 여성 음주비율 높이는 원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2-16 11:21

본문

10대때 시작한 음주, 성인 여성되어서도 계속 이어져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계 등 인종별로도 차이 나타나

 

 

 

미국 터프츠 대학(Tufts University)에서 10대 여성들의 음주와 음주 습관을 연구한 결과, '자신의 신체에 대한 그릇된 신념(Body Image and Behavioural Misperception, BIBM)'을 가지고 있을수록 음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00년대 부터 저체중의 마른 체형이 패션 업계를 중심으로 각광받으면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여성들의 과도한 다이어트와 거식증 등 섭식 장애들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또 특정한 신체상을 '이상적'으로 받아들이며 이와 다른 자신의 신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여성도 늘어났다.

연구팀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해당하는 만 14세부터 18세 까지의 여학생 7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37.5%가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음주 경험자가 67.7%에 달했다. 32.9%가 현재 습관적인 음주 중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17.8%가 과음주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보고서 공동 저자인 매기 스키어(Margie Skeer) 교수는 "잘못된 신체상이 여성 음주를 비롯한 위험한 행위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 결과 성인 여성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10대에 시작된 잘못된 습관이 이후에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식증 등 섭식 장애들은 흔히 백인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유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히스패닉계 여성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흑인계 여성들의 음주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저자 아나 슐리젤(Anna Schlissel) 교수는 "문화 차이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잘못된 신체상과 여성 음주 사이 연관성이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떠한 과정을 통해 발생하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슐리젤 교수는 "원하는 체중에 이르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대응기재일 수도 있고, 체중 조절 방법으로 알코올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 집단 따돌림 후유증으로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음주 습관이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78건 592 페이지
제목
[밴쿠버] 밴쿠버, 교통정체 캐나다 1위 불명예 차지
밴쿠버가 캐나다 도시 중에 교통정체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GPS 제조사인 톰톰(TomTom)은 48개국 390개 도시의 교통정체 순위보고서를 통해 밴쿠버가 전체 순위에서 34위로 캐나다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교통분석전문기업인 I...
표영태
02-21
[밴쿠버] 레이크 장관, "현 연방 정부 협상하기 까다로…
  주정부에 불리한 협약 채결 "더 나은 조건 제시받을 가능성 없어 결단 내려"   지난 주, BC 보건부가 의료 시스템에서 주정부 역할을 강조한 연방 정부와 새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이지연기자
02-21
[밴쿠버] BC 교통부, 라이온스 게이트에 익스트림 스포…
  다리타고 꼭대기에 오르는 '브릿지 클라이밍', 허가 여부 관건은 안전   21세기에 들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익스트림 스포츠 중 브릿지 클라이밍(Bridge Climbing)이 있다. 말 그대...
이지연기자
02-21
[밴쿠버] 밴쿠버 고등학교에서 인종차별 낙서 발견
  스와스티카와 '히틀러 만세' 등...이번에 처음 아냐   지난 20일(월), 밴쿠버 이스트 지역의 한 고등학교 벽에 독일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와 '하일 히틀러(Hail Hitler!, 해석:히틀러 만...
이지연기자
02-21
[캐나다] <특별 기획> 트럼프 주요 정책에 따른 캐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보호무역주의와 미국우선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의 취임이 캐나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최근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관장 정형식)이 분석한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다.<편집자 주> ...
표영태
02-20
[밴쿠버] 밴쿠버 교통정체 세계 157위 기록
1,064개 도시 중 몬트리올 27위, 토론토 53위   (사진=INRIX 홈페이지 관련사진)  교통분석전문기업인 INRIX가 38개국 1,064개 도시를 대상으로 2016년도 교통정체 결과를 발표했다. 이것에 따르면 밴쿠버...
표영태
02-20
[밴쿠버] (A3) 버나비 20대, 밴쿠버에서 총상
아보츠포드에서는 20대 중반 청년 총격으로 사망     지난 19일(일) 밤 11시에 킬러니 스트리트와 유클리드 에비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2세의 버나비 거주 남성이 총상을 입었다. 버나비 경찰은 이 남성...
표영태
02-20
[밴쿠버] 다운타운 노드스트롬 백화점, K-Beauty …
    노드스트롬 밴쿠버 백화점 POP-UP 매장에 전시된 한국 화장품들 <사진=표영태 기자>      최근 팝업 스토어를 한국 문화와 패션을 소개하고 있는 노드스...
표영태
02-19
[이민] 투자이민 각 주마다 꼼꼼히 준비해야
한마음 이주공사 설명회 개최     한마음이주공사(대표 김미현)의 미국/캐나다/유럽 투자이민에 관한 설명회가 지난 18일 중앙일보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미현 대표는 미국 투자이민, 캐나다 순수투자이민, 유럽 등 타지역...
표영태
02-19
[밴쿠버] 밴쿠버에 퍼지는 인종차별주의, 우려 목소리 커…
                난민 수용 지지 아직 많으나, 반대 입장도 점차 많아져     선거...
표영태
02-19
[밴쿠버] 밴쿠버와 포틀랜드 잇는 고속철도 공사 예정
              큰 기대와 더불어, 험준한 지형 때문에 난항 예상   미 워싱턴 주가 밴쿠버와 포틀랜드(Portla...
표영태
02-19
[밴쿠버] 트럼프 타워, 명칭 변경 주장 계속 이어져
      (사진=밴쿠버 트럼프 빌딩 전경 사진)   빌딩 소유주 말레이지아 재벌, 복잡한 절차 및 비용 이유 난색 표명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민정책이 밴쿠버를...
표영태
02-19
[밴쿠버] BC주, 새 학기 교자재비 2,940만 달러 …
교과서와 컴퓨터 프로그램, 운동기구 등 구입 사용   BC 자유당 정부가 올 선거를 앞두고 교육예산에 크게 선심을 쓰고 있다. BC 정부는 새 학기에 학생들을 위한 1회성 교자재보조금으로 2,940만 달러를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조금...
표영태
02-19
[캐나다] 온주, 세컨더리 공립학교 성적 우수
지역적으로도 골고루 분포 된 양상 보여     온타리오주 세컨더리 학교 상위권에 공립이 사립학교에 비해 더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BC주와 정 반대 사실이다.  프레이져연구소가 19...
표영태
02-19
[이민] 샤이니 10년 만에 북미 첫 단독 콘서트
3월 21일 밴쿠버 오퓸극장에서 열려 (사진: 샤이니 / SM 제공)   10년차 남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다음 달 21일 밴쿠버 다운타운 오퓸 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샤이니 소속사 SM은 3월 19일부터 ...
표영태
02-18
[밴쿠버] 진보는 북한독재정권을 반대한다.
오 전 유엔대사, 평통 위원 간담회 가져   (사진=오준 전 유엔대표부 대사(우측에서 두번째) 가 지난 16일 평통 밴쿠버지회와 방문교수와 특별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오준 전 유엔대표부 대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n...
표영태
02-17
[밴쿠버] BC 주정부와 연방정부, 별도 의료 협약 놓고…
  예산 등 주 정부에 불리한 내용 많아 우려 커   캐나다 연방 정부가 의료 시스템운영에 주정부 역할을 강조하면서 각 주정부들과 별도 새 협약을 맺고 있다. 그러자 좌파 성향 단체인 캐나다 의료 연합(Canada&#...
표영태
02-17
[밴쿠버] 마리화나 합법화 앞서 설문 조사 및 현황 파악…
  불법약물 복용 실태 및 주민 건강 미치는 영향 파악하기 위해   캐나다 연방 정부가 의학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BC 주 지자체들이 불법 운영하고 있는 판매처들을 단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합법...
표영태
02-17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개찰구 시행 이후 무단승차 크게 …
            트랜스링크 수익, 전년 대비 7.8 % 증가   트랜스링크가 "컴퍼스 카드 시행과 함께 요금을 내지 않고 대중교통을...
표영태
02-17
[밴쿠버] 오준,국제 제재에 북 핵 포기할 수 밖애
누적된 유엔 결의안과 제재조치로 한계 상황에 달해     오준 전 유엔대표부 한국대사는 16일 UBC에서의 특강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5번 결의한 북한에 대한 ...
표영태
02-16
[밴쿠버] 컴퍼스 카드, 소외이웃 위해 기부하세요 !
            사회 취약층의 교통 비용 지원하는데 사용   사회 소회계층을 돕는 자선 단체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가 &quo...
표영태
02-16
[캐나다] 아동폭력 심상치 않아, '3명 중 1명 학대 …
    청소년 범죄 피해자 중 30%가 가정폭력 경험 나중에 어른 되서도 왜곡된 시각 갖는 등 악영향 커  연방통계청이 16일(목), 가정폭력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이것에 따르면 15세 이상 캐나다인 중 아동 시기에 어떤 ...
dino
02-16
[캐나다] 12월 전국 실업보험 수급자 568,000명 …
    전달에 비해 0.6% 감소 캐나다 전국적으로 실업보험 수급자 수가 늘어났지만 BC주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연방통계청의 작년 12월 실업보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수급자 숫자는 56만 8천 명으로 전달에 비해 3,2...
dino
02-16
[교육] [기고] Build Up Your Story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story)를 갖는 것이 중요     오늘 이 지면은 성공 스토리에 대하여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자신만의 스토리(My Story)...
dino
02-16
[밴쿠버] 올 겨울 강설량 BC주 평균 79%, "눈 많…
    BC 기상청, "인구밀도 높은 지역 피해 컸으나 대체적으로 무난"   올 겨울, 메트로 밴쿠버 지역을 비롯한 BC주 곳곳에서 눈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가 극심했다. 그러나 총 강설량...
이지연기자
02-1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