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한국 외교부, 미국 지역 사건사고 담당 영사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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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새벽 진압에 나선 경찰들이 시위대를 향해 달려들고 있다. AP=연합뉴스
3일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주재로
관할 지역 치안 동향 모니터링 등
미국 지역 사건사고 담당 영사회의가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주재로 지난 3일(화) 외교부-재외공관 간 영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13개 미국 지역 공관 사건사고 담당 영사들이 참석하여 미국 대선 및 코로나 19 상황 관련 현지 공관의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관하여 종합적으로 논의하였다.
미국에 있는 한국의 외교공관은 주미대한민국대사관을 비롯해 뉴욕, 로스엔젤레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호놀룰루, 휴스턴 등 총영사관 9개, 그리고 댈러스(휴스턴 총영사관 관할), 앵커리지(시애틀 총영사관 관할), 하갓냐(괌)(호놀룰루 총영사관 관할) 등 3개의 출장소 등 13개이다.
미국지역 공관들은 공관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한 신변안전 유의 공지사항 게시, 교민사회 비상연락망 및 현지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연락체계 구축, 관할 지역 치안 동향 모니터링 지속 등 대비 중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 지역 사건사고 및 재외국민 보호 관련 각 공관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사건사고 발생에 대비, 우리 국민 보호조치 계획 등을 협의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진국에서나 발생하던 유권자간 폭력사태 등이 발생하는 등 치안이 불안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노골적으로 미 국내 치안은 언급하지 못하고 우회해서 재외국민 안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외교부의 입장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같은 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질의응답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 이후 혼란으로 인해서 미국 내에 폭동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한 외교부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김인철 대변인은 "항상 각국에 소재해 있는 대사관, 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서 최상의 준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 지역) 본부에서도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고, (중략)예의주시를 하면서 영사조력 상황이 생긴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제도를 갖춰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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