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증 교사 3배 증가, 교사부족 심각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미인증 교사 3배 증가, 교사부족 심각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3-23 09:49

본문

위기 대응 미흡에 교육 질 하락 우려


BC주에서 교사 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각 학군에서 인증되지 않은 교사를 점차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교육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심각하게 드러내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고용허가서(LOP)' 발급이 2019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에는 303개의 LOP가 발급되어, 2019년의 92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BC 교사 연맹(BCTF)은 이러한 증가가 학교들의 교직원 부족 문제를 반영한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아이들의 교육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연맹의 클린트 존스턴 회장은 "10년 가까이 교사 부족에 대한 경고를 해왔으나, 이제 그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의 원인으로 BC주의 주택 가격 상승과 팬데믹 기간 동안의 조기 은퇴를 꼽았다.


교육부는 미인증 교사가 인증된 교사를 확보할 수 없을 때에만 고용되며, 20일 이상 근무할 경우 LOP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학군별로 미인증 교사에 대한 의존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프린스 조지 교사 협회의 대럴 보레가드 회장은 "올해 우리 학군에서 45명의 미인증 교사들이 대기 중이며, 작년에는 60명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학군이 2023-24학년도 시작 시 약 96개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인력 문제는 BC주의 교육 품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존스턴은 "교사의 인증은 교육의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것이며, 미인증 교사들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써리의 정규 교사 A씨는 결근한 교사를 대신할 대체 교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신이 대신 수업을 할 때 도서관 운영은 중단된다고 전했다.


교육부 장관은 “BC주의 교사 부족 문제를 인정한다”며 교육부는 2018년 이후 교사 교육 프로그램에 약 350개의 새로운 자리를 추가하고, 더 많은 국제적으로 훈련된 교육자들이 BC의 교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인증 기준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관은 내년에 학생들이 대학에 다니기 위해 새로운 지역사회로 이주할 필요 없이 원격 지역에서 자격을 갖춘 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농촌 교사 교육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BC주는 교사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교육계는 미인증 교사의 증가로 인해 교육 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BC주는 교사 인력의 질적 개선과 양적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49건 60 페이지
제목
[밴쿠버] 리치몬드에 임대 주택 80세대 짓는다
다양한 주거 옵션 제공으로 지역사회 활력 기대리치몬드에서 가족과 개인을 위한 저렴한 주택 80세대가 곧 제공될 예정이다. 패스웨이스 클럽하우스(Pathways Clubhouse) 건물의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이 프로젝트는 BC주 주택공사, 리치몬드 시, 그리고 패스웨이...
밴쿠버 중앙
03-19
[밴쿠버] "밴쿠버에서 큰 바람" 이승만 기념관 건립 위…
사진=왼쪽부터 연아마틴 상원의원, 정성자 밴쿠버 시온 선교합창단장, 서병길위원장, 김소영 밴쿠버 중앙일보 대표, 장민우 재향군인회 회장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 기금조성 서부 캐나다 발대식서병길위원장 "밴쿠버 지역에서 큰 바람이 일어나기를"지난 16일 ...
밴쿠버 중앙일보
03-18
[캐나다] 6세 미만 월 650달러 ‘아동 수당’ 20일…
생활비 상승 대응, 여름부터 수당 인상 예정올해 3월 20일, 캐나다 전역의 자격 있는 부모들은 캐나다 아동 수당(CCB)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 6세 미만 아동의 경우 연간 최대 혜택이 7,437달러이며, 만 6세에서 17세 사이의 아동은 연간 최대 6,27...
밴쿠버 중앙일보
03-18
[밴쿠버] 밴쿠버 최악의 교통 정체 지역은…
시민들 불만 속출,  해결책 모색 시급메트로 밴쿠버 지역은 산과 해변의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지만, 교통 체증에 갇혀 있을 때는 그러한 풍경을 즐기기 어렵다. 네덜란드의 톰톰 교통 지수에 따르면, 밴쿠버 운전자들은 2023년에 평균 208시간을 운전했으며, 그...
밴쿠버 중앙일보
03-18
[캐나다] 모기지 사기 기승… 나흘에 한번 꼴로 발생
부동산 소유권ㆍ모기지 사기 빠르게 증가집주인ㆍ중개인 사기 방지 조치 취해야 “모기지를 완납한 지 오래되었기에, 은행으로부터 받은 채무 불이행 통지서는 충격적이다. 나는 해당 은행과 거래한 적도 없고, 다른 모기지를 신청한 적도 없다” 그러...
밴쿠버 중앙일보
03-18
[밴쿠버] 밴쿠버 한국 문학 '새로운 재능' 발굴
밴쿠버문학 '신춘문예 공모전' 창의적 문학의 장수상자, 회원 등 60여명 참석지난 16일,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는 2024년 밴쿠버문학 신춘문예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상자, 가족, 문협 회원, 원로 회원 등 60여 명...
밴쿠버 중앙일보
03-18
[밴쿠버] 코퀴틀람 임대 아파트 화재 원인, 아직 밝혀지…
[자료 사진]화재로 100여 명 대피, 주민 지원 및 복구 작업 진행 중코퀴틀람의 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00명 이상의 주민이 임시 대피한 사건의 원인이 아직 조사 중에 있다. 이 화재는 지난 3월 7일 목요일 새벽 2시경 센추리 플레이스(523 Gatensb...
밴쿠버 중앙일보
03-18
[밴쿠버] 대낮에 시내버스서 내려 칼부림 20대 "모르는…
[자료 사진]20대男 한 명, 복부 찔린 채 발견써리에서 한 남성이 칼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프레이저 하이웨이와 152번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20대 남성이 복부에 칼에 찔린 채 발견되었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를 ...
밴쿠버 중앙일보
03-18
[밴쿠버] 랭리에 중학교 신설, ‘RE 마운틴 세컨더리…
[자료 사진]지속적인 인구 증가 대응, 교육 인프라 강화 교육 환경 개선 기대랭리 지역에 새 중학교가 들어서고, R.E. 마운틴 세컨더리가 확장 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지난 15일 지방 및 주 정부 관계자들에 의해 발표되었다.이들 프로젝트의 예산이나...
밴쿠버 중앙일보
03-18
[밴쿠버] 중부 오카나간서 산불, 진화 작업 중
“이 시기에 산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BC주 룸비 인근 크레이튼 밸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산불은 약 3헥타르(9천평) 규모로 발생했다.17일 저녁 현재 BC 산불 서비스의 웹사이트는 화재...
밴쿠버 중앙일보
03-18
[캐나다] AI, 인류 위협 가능성에 캐나다의 대응은…
캐나다의 AI 안전 조치 및 규제 논의 긴급 필요선진 인공지능(AI) 시스템의 개발 및 배치에 대한 포괄적인 안전 조치를 마련하고 시행해야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이에 대한 준비가 충분치 않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AI...
밴쿠버 중앙일보
03-18
[월드뉴스] ‘노쇼 위약금 250달러’ 美 논란…“취소수수…
예약 취소 고객에게 약관 규정대로 수수료 250달러를 부과한 뒤 고객과 분쟁이 발생한 미국 보스턴의 유명 레스토랑 ‘테이블’ 내부 모습. 사진 ‘테이블’ 홈페이지 캡처250달러(약 33만 원) 예약 취소 수수료를 놓고 미국의 ...
.
03-18
[월드뉴스] 나발니 부인 "러 대선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 …
율리아 나발나야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주재 대사관에서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를 마쳤다. EPA=연합뉴스지난달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선거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을 적었다고 ...
.
03-18
[월드뉴스] 모디가 뭐길래...집권 10년차 80% 지지,…
3연임에 도전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의 총선 일정이 16일(현지시간) 확정됐다. 투표는 다음달 19일부터 6월1일까지 44일간 진행되며, 결과는 6월 4일 발표된...
.
03-18
[월드뉴스] 세계경제 잘 맞히는 ‘구리박사’…상승 가리켰다
글로벌 경기 훈풍 신호글로벌 경제의 주요 선행지표 중 하나인 구리 가격이 1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를 근거로 일각에선 앞으로 세계 경기의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17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지난 15일 구리 선물 최근월물 가...
.
03-18
[월드뉴스] "치매 아버지, 한국 여행 중 실종됐어요"…이…
지난 17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서울 관광 중 경증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실종됐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 엑스 캡처경증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남성이 서울 여행 중 실종됐다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
.
03-18
[밴쿠버] 7년 전 버나비 노래방 한인 살인사건, 유죄 …
BC 고등법원, 2급 살인 유죄 판결 유지BC고등법원은 7년 전 버나비의 한 노래방에서 한인 김중관씨를 칼로 살해해 형을 살고 있는 로이드 제이 소(Lloyd Jay So) 씨에 대한 2급 살인 유죄 판결의 항소를 기각했다.소 씨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최소 10년간 가석...
밴쿠버 중앙
03-17
[캐나다] 부모와 자녀 주택담보대출 공동서명, 세금신고 …
가족 간의 금융 거래에 새로운 세금 보고 규정 적용최근 캐나다 국세청(CRA)은 2023년도 세금 신고에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이 규정은 부모가 자녀의 주택담보대출을 공동으로 서명하거나 공동 은행 계좌를 소유한 경우, '베어 트러스트(bare trust)&#...
밴쿠버 중앙
03-17
[캐나다] 백신 접종률 저하로 캐나다 홍역 대유행 위기
저조한 백신 접종률 지역서 대규모 감염 발생 경고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홍역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예측 모델링은 저조한 백신 접종률 지역에서 "상당한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캐나다 전역에서 보고된 ...
밴쿠버 중앙
03-17
[밴쿠버] 코퀴틀람시, 1만3000여 세대 임대 주택 개…
가격 안정화 법률로 주택 공급 영향코퀴틀람 시는 현재 13,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개발 중이다. 이 중 2,225세대는 현재 건설 중이며, 그중 445세대는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11,000여 세대가 시정부 개발 신청 과정의 여러 단계...
밴쿠버 중앙
03-17
[밴쿠버] 비상상황 시스템 중단, BC 지역 911 지연
‘BC E-Comm’ 긴급 호출 서비스에 차질, 사고 복구BC지역에서 가장 큰 911 서비스 제공업체인 E-Comm 911이 지난 토요일 아침에 예기치 않은 시스템 중단으로 인해 통화 지연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E-Comm 911의 소셜 미디어 게...
밴쿠버 중앙
03-17
[캐나다] 항공사 탓에 캔쿤서 승객 180명 수일간 고립
항공사의 통신 불통, 승객들 법적 대응 검토180명의 승객이 멕시코 캔쿤에서 오타와로 돌아가는 플레어 항공(Flair Airlines)의 여행이 여러 차례의 결항으로 인해 악몽으로 변했다.  대부분 캐나다인인 승객들은 지난 14일 밤 귀국할 예정이었지...
밴쿠버 중앙
03-17
[캐나다] 초여름 기온…119년만에 기록 깨져
캐나다 전역 기온 기록 갱신캐나다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환경부 기록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여 100년이 넘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앨버타 지역에서는 그랜드 프레리 지역의 금요일 기온이 12.2도로, 1947년에 세워진 10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헨드릭...
밴쿠버 중앙
03-17
[밴쿠버] 포트 무디, 대중교통 중심 도시 개발로 전환
주정부의 새 입법, 도시 전체에 영향 끼쳐포트 무디 시는 BC주정부의 새로운 입법에 따라 주택 공급 증가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책을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입법이 중요한데, 이는 무디 센터 역과 인렛 센터 역을 중심으로 하는 800미터 ...
밴쿠버 중앙
03-17
[밴쿠버] 美영구 입국 금지 BC男의 반전… 해제 가능한…
美관세국의 실험 결과, 입국 금지 번복 가능성 제기BC주의 A씨는  2022년 자신의 트럭 콘솔에서 발견된 오래된 CBD 오일 병으로 미국 입국이 무기한 금지된 이후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으로부터 그가 받은 이메일에 따르면...
밴쿠버 중앙
03-1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