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UBC 대학생, 그들의 생각을 읽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UBC 대학생, 그들의 생각을 읽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3-28 10:25

본문

지난 16일 캠퍼스가 아름답다고 소문난 UBC 대학을 방문하였다. TIME지 세계 대학 순위 선정 시 한국 국립대학인 서울대학교 보다 상위권에 위치한 UBC 대학은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캐나다의 대학교답게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어떠한 인생관과 목적을 가지고 UBC에 입학하였는지 궁금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준비하였다.
1.    왜 UBC 대학을 선택하였는가?
2.    UBC 대학을 졸업한 뒤 무엇을 하고 싶은가?
3.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
4.    당신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5.    고등학생들에게 간단한 충고 한마디를 해준다면?
총 4명의 학생들과 인터뷰를 하였고, 이 인터뷰를 통해 받은 답변들은 나의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첫 번째 질문 시, 몇 명의 학생들의 경우 UBC 대학을 선택한 이유로 단지 ‘스키를 좋아해서’, ‘아름다운 캠퍼스에 반해서’와 같은 자연 환경, 풍경이라고 답변했으며 이 외 몇 명의 학생들의 경우 ‘다양한 문화를 접해보고 싶어서’라고 다소 의아하게 느껴지는 이유로 답변하였다. 
두 번째 질문 시, 졸업 후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직장에 취직, 그리고 학업에 대한 열의를 표현하며 전공과 관련된 석사 과정을 이수할 것이라는 답변이 대다수 였으나, '여행을 갈 것' 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세 번째 질문 시,  UBC학생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라고 물으니 ‘행복해 지는 것’,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와 같이 어느 누구에게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에 대한 답변도 있었으나 '동물보호가 중요하다'는 답변 또한 있었다. 이 학생은 이어서 “인간의 삶 역시 물론 중요하나, 동물들도 이 지구의 일부분이다.”라며 동물보호를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번 째 질문 시, 학생들의 장기적 목표는 주로 그들의 전공과 관련된 성공을 목표로 삼았으며, 한 학생은 “나에게는 현재가 중요하다. 아직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 해본 적이 없다.”라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마지막 질문 시, 학생들은 고등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지금 열심히 공부를 해라. 굳이 대학 진학을 하지 않더라도 미래의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와 같이 주로 학업에 대한 조언을 주었다.

이와 같이 몇몇의 답변은 어느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흔한 답변이었으나 몇몇의 답변은 한국의 대학생들과 다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답변도 있었다. 3포 세대, 혹은 5포, 7포까지 나온 이 시대의 한국 대학생들은 취직과 그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에 둘러싸인 모습인 반면 UBC의 대학생들은 그들의 확고한 꿈을 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노태경 인턴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89건 602 페이지
제목
[밴쿠버] BC태권도 비상하는 한 해
5월 밴쿠버총영사배 태권도 대회 개최 예정   (사진=BC태권도챔피언십 대회에서 김송철 협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BC주의 작년과 올해의 태권도 관련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BC태권도협회가 지난 11일 BC태권도챔피언십 ...
표영태
02-14
[밴쿠버] 진주시 무역투자사절단 밴쿠버 방문
연초에만 벌써 화성시, 전남도 이어 충북도 밴쿠버 방문 계획 발표   다음주에 진주시의 이창희 시장을 비롯해 진주의 농협관계자들로 구성된 진주시 무역투자사절단이 북미 시장개척을 위해 밴쿠버를 찾을 예정이다. 이번 진주...
표영태
02-14
[밴쿠버] 트랜스링크, 159/169번 버스 노선 변경 …
  밀레니엄 라인과 잇는 버스 노선 두고 코퀴틀람과 포코 시청 입장 달라   에버그린 라인 개통과 함께 트라이시티 지역 대중교통 노선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159번과 169번 버스 노선 변경을...
이지연기자
02-14
[밴쿠버] 패밀리 데이, 밴쿠버 이스트에서 방화 의심 화…
모두 같은 구역에서 발생, 현장에 방화 흔적 남아     BC 주 패밀리 데이(Family Day, 2월 두번 째 월요일) 휴일이었던 지난 13일(월), 밴쿠버 이스트 지역에서 세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런데 세 건 모두 방...
이지연기자
02-14
[밴쿠버] 김 총영사 연일 광폭행보
  (사진=김 총영사는 코퀴틀람의 패트리시아 가트랜드 교육감(좌측)과 진 왕 국제교육 담당관을 만났다. (총영사관 제공))   지난해 11월 1일 부임한 김건 총영사가 연일 메트로 밴쿠버 시장, 경찰청장, 교육감들과 면...
표영태
02-13
[캐나다] NAFTA 지지, 캐나다인 크게 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세계 곳곳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NAFTA(North American ...
표영태
02-13
[캐나다] 세금 납부 회피, 더 철저하게 조사 주장
    올해 세무신고 계절이 돌아온 가운데,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 of Canada)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텍스 갭(Tax Gap, 납세자가 내야 함에도 내지 않은 세금)을 정확...
표영태
02-13
[밴쿠버] 김건 총영사 웨스트밴쿠버 교육청장 면담
  김건 총영사는 2월 6일(월) 웨스트밴쿠버 교육청을 방문해 크리스 케네디 웨스트밴쿠버 교육청장과 마이클 프랭코브스키 국제교육 담당관과 면담을 나눴다.   김 총영사는 웨스트밴쿠버 지역에서 수학하고 있는 한국 학...
표영태
02-10
[밴쿠버] 김건 총영사 포드 무디 시장 방문
김건 총영사는 2월 6일(월) 마이크 크레이 포트무디 시장을 만나 한국과의 협력증진 및 다문화 사회 속 한인 커뮤니티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영사는 먼저 부임인사와 함께 포트무디에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표영태
02-10
[밴쿠버] 김건 총영사 밴쿠버 경찰청장 면담
(사진= 김건 총영사가 밴쿠버경찰본부를 방문해 아담 팔머 밴쿠버 경찰청장을 면담했다.(밴쿠버총영사관 홈페이지) 김건 총영사는 2월 9일(목) VPD(밴쿠버경찰본부)을 방문해 아담 팔머 밴쿠버 경찰청장과 우리 국민...
표영태
02-10
[밴쿠버] GKS 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 모집
대한민국 정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는 2017년도 Global Korea Scholarship(GKS) 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을 모집한다.  캐나다 지역 배정인원은 3명(해외입양인 1명 포함)이며, 퀘벡주는 3명이외에 배정된다. 신청 마감일은...
표영태
02-10
[밴쿠버] 클락 수상, 해킹 사건 파문 사과, "경솔하게…
  사건 발생 경로 미궁...'근거 제시하지 않은' 수상에 비난 쏠려   BC 주총선을 3개월 앞두고 불거진 자유당과 신민당(NDP) 사이의 '웹사이트 해킹' 파문 화살이 자유당을 ...
이지연기자
02-10
[밴쿠버] 세 차례 운행 중단 캐나다 라인, "해결책 아…
  반복되는 운행 중단, "여러 대안 사용했으나 모두 불만족" 입장   눈 때문에 교통 불편이 심했던 한 주 였다. 버스를 비롯한 대중 교통은 지연 사태 등 불편을 빚었으나 스카이트레인 만큼은 정상적으로 운행되...
이지연기자
02-10
[밴쿠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난항
  재외공관 통한 홍보 지시, 현지는 냉랭   (야후캐나다스포츠의 평창올림픽 관련 기사에 쓰인 사진에 최순실이 고함지르는 모습이 들어가 있다.(야후캐나다스포츠 캡쳐))   평창동계올림픽이 약 1년 앞...
표영태
02-10
[캐나다] 주정부 책임 높이는 캐나다 의료 시스템, 비판…
  캐나다 연방 정부가 의료 시스템 운영에 주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에 따른 조치로 각 주정부와 새 협약을 맺고 있는 가운데, 좌파 성향 단체인 캐나다 의료 연합(Canada's Health Coalition)이 비판성명을 발표했다....
표영태
02-10
[밴쿠버] 한국의 한과 째즈의 한의 만남
새라 김 공연, '아리랑', '새야새야'를 째즈로 재해석   (사진=밴쿠버 지역의 한인 째즈 가수 새라 김이 한국 민요를 째즈로 재해석해 부르며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밴쿠버 지역에서 째즈...
표영태
02-10
[밴쿠버] 한국화장품 500개 품목 노드스톰 백화점 입점
K-뷰우티의 효과, 팝업 형태의 매장     (사진=투쿨포스쿨 제품 사진) 노드스톰 백화점은 10일부터 한국 화장품 500개 품목을 각 지점에서 판매한다. 한국의 드라마나 K-POP이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으며 북미에서...
표영태
02-10
[밴쿠버] 밴쿠버 와인 페스티벌, 오늘 개막
<그래프=BC주 정부 보도자료>     오늘 11일(토), 제 39회 밴쿠버 와인 페스티벌(Vancouver International Wine Festival)이 개막한다. 올해 행사는 캐나다의 개국 150주년을 기념...
표영태
02-10
[캐나다] 캐나다 1월 일자리 창출 48,000개
BC주, 2015년 봄 이후 계속 증가세 유지   새해가 시작되면서 캐나다의 일자리가 작년에 이어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를 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관련 자료에 따르면 1월에만 전국적으로 일자리가 전달 대비 0.3%, 4만 8,000개...
표영태
02-10
[밴쿠버] 캐나다 1월 일자리 창출 48,000개
BC주 2015년 봄 이후 계속 증가세 유지   새해가 시작되면서 캐나다의 일자리가 작년에 이어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를 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관련 자료에 따르면 1월에만 전국적으로 일자리가 전달 대비 0.3%, 4만 8,00...
표영태
02-10
[밴쿠버] 대형 부동산 개발업자들, BC 자유당 선거모금…
  자유당, '기업 및 서민 위한 정책 결과' 주장 vs 신민당, '서민 고통 외면하고 부동산 개발업자 이익 앞서' 비난     BC주 집권당인 자유당이 2016년 기부금 내역을 공개했다. B...
dino
02-09
[밴쿠버] 북미 최고의 한국학연구의 산실-C.K.CHOI…
건립 20주년 행사, 한국전통문화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마당     (사진=한국학 연구소 박경애 교수(좌측)와 김건 총영사가 C.K.CHOI 빌딩 오픈하우스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 우수성을 알리는 물품을...
표영태
02-09
[캐나다] 2016년 5월 10일, 加 인구 35,151…
2016년 인구센서스 최초 분석보고서 이민자 덕분에 G7 국가 중 인구증가율 1위 서부 인구증가 주도, 3명 중 2명 미국 국경 근처 거주     캐나다 인구가 이민자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동부보다 서부 지...
표영태
02-09
[캐나다] 식품안전청, 럽로 사 유아 식품 20 여 종 …
      과일이 주 재료 제품들, "오류로 적정량 이상 물 들어가"   럽로(Loblaw Companies Ltd.)사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보툴리누스균(Clostridi...
이지연기자
02-09
[밴쿠버] 제설 트럭 운전사, 추월 위험성 경고
    이번 주를 바쁘게 보내고 있는 제설 트럭 운전사 한 사람이 "마음이 급한 운전자들이 위험성도 모르고 제설 트럭 주변에서 위험 운전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5년 동안 도...
이지연기자
02-09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