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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에서 하수도 오물, 석유로 바꾼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1-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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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유기물에서 석유 캐는 신기술, 그러나 아직 경제성 등 검증 필요

 

           

최근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추구하며 대대적인 쓰레기 분리 수거를 시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 기관이 이번에는 신기술인 '하수도 바이오 연료 전환' 도입에 나섰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에서 이전부터 시도되던 것인데, 메트로 밴쿠버가 도입하기로 한 것은 미국의 퍼시픽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에서 개발한 새로운 공정 기술(Hydrothermal liquefaction, HTL)이다. 이 기술의 효율성 테스트를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밴쿠버에서 유치한 것이다.

 

이 기술은 하수도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유기물 안에서 발견되는 에너지를 석유와 비슷한 탄화수소 물질, 또는 '바이오 원유(Bio Crude Oil)'로 전환시켜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혁시적인 기술이다. 다만 하수도의 높은 수분이 난제였는데, 유기물에서 에너지를 추출하는 것은 가열 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높은 수분이 가열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HTL 기술은 수분의 방해를 거의 받지 않으며, 단순히 오물처럼 보이는 하수도 유기물의 60%를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공적일 경우 화장실 아래에서  유전을 발견하는 셈이 된다.

 

메트로 기관의 자원관리 담당자이기도 한 데릴 무사토(Darrell Mussatto) 노스 밴쿠버 시티 시장은 "성공할 경우 폐기해야하는 유기물을 줄일 수 있고, 동시에 하수로 인한 악취 등 많은 골칫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 프로젝트에 거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금물이다. 신기술인만큼 아직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또 하수도 바이오 연료 전환 분야는 무엇보다 그 경제성과 생산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HTL 기술이 도입되는 시설은 그 중축에만 8백만 달러에서 많으면 9백만 달러가 소요되는데, 이 중 반 가량을 메트로 밴쿠버가 분담할 예정이다. 무사토 시장은 "나머지 반은 외부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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