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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캐나다 아시아∙태평양 재단, "호주 모델로 삼아 아시아와 경제 협력 강화해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2-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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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에서 캐나다 영향력은 호주 1/3..."지나친 미국 의존 경계해야"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는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저스틴 트루도 총리와 스티븐 하퍼 전 총리를 비롯한 지도층 인사들이 연이어 중국을 방문하며 중국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런데 캐나다의 아시아∙태평양 재단(Asia Pacific Foundation of Canada)이 "캐나다와 아시아 지역 관계가 호주와 비교할 때도 많이 뒤처져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캐나다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자유무역협상을 맺고 있는데, 호주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총 8개국과 협상을 맺고 있다.

현재 일본과 인도, 그리고 싱가폴과 교섭 중이지만, 호주 역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4개국과 교섭 중이다. 또 아시아 경제에서 호주의 영향력은 캐나다의 네 배가 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단의 저스틴 일라바틸(Justin Elavathil)은 "캐나다와 호주의 지리적 차이가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는 세계 경제 1위의 미국과 이웃하고 있어 미국과의 교류에서 많은 편의를 누린다. 반면 호주는 지리적으로 아시아에 인접해 있어 일찍부터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가 미국 이웃으로서 누리는 것도 많지만 미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단 관계자 에바 부쟈(Eva Busza)도 "현 캐나다 경제는 지나치게 미국 의존적"이라며 "앞으로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있어 호주로부터 배울점이 많다"는 부쟈는 "호주는 10년 전부터 아시아 친화적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경제 교류에 앞서 문화적으로 친숙해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학교에 다닐 때부터 아사이 문화에 대해 배우고 익숙해지며, 아시아계 언어를 두번 째 언어로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교류를 위해서는 문화적으로 친숙해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교류가 늘어남에 따라 캐나다의 비즈니스 문화도 일부 친아시아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 호주가 현재 이러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쟈와 일라바틸은 "재단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호주를 목표로 삼고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아시아 지역에서 캐나다의 존재감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현재 아시아 지역에 캐나다 무역사무관이 총 48명 있다. 이는 호주의 45명을 앞서는 수치"라고 전했다. /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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