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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경찰 신체부착 카메라, 높은 비용 도마위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1-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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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비해 너무 높은 구입비

 

밴쿠버 경찰(VPD)이 2년 전 도입한 신체부착용 CCTV의 높은 비용이 도마위에 올랐다. 신체부착용 카메라는 경찰과 검거 대상, 또는 조사 대상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많아지면서 도입되었다. 촬영된 영상은 경찰의 과잉 대응 시 이에 대한 증거, 또는 경찰의 정당 방위 근거로 제시된다.

 

현재 총 8대의 카메라가 사용 중에 있고 주로 공공안전 전담팀(Public Safety Team)이 사용하고 있다. 위험 지역 순찰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시위 현장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추산된 이 프로젝트의 총 비용이 무려 1천 7백만 달러에 이른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또는  '허용가능한 범위의 지출인가?' 등의 의문이 제기됐다. 신민당(NDP) 소속 정치인 마니크 팬워스는 "잘못 추산된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액수는 VPD 총 예산의 6%에 이른다.

 

VPD가 구입한 카메라는 고프로(GoPro) 제품으로, 그 구입 비용만 한 대 당 수백 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가격과 관리 비용 등을 합하면 대당 비용이 2천 달러를 넘어선다. 경찰은 현재 총 660 대를 갖출 계획을 가지고 있어 실행될 시 그 총 비용이 1백 5십만 달러가 된다.

           

여러 비용 중에도 데이터 저장 및 관리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660대에 대한 데이터 비용만 1천 2백 3십만 달러로 추산된다. 또 수집된 영상이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될 시 발생하는 비용 등은 추산조차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젝트의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현재로서 우리는 예산이 충분치 않다"고 인정했다. 그는 "공공 안전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주민들의 신뢰를 받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의 신체부착 카메라 사용은 이미 미국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캐나다의 주요 도시들은 모두 도입 단계에 있다. 이 중 캘거리는 1백만 달러 예산으로 시스템을 가동시켰으나 많은 오류가 발생해 현재 시스템 재정비 중이다. 그리고 아직 도입 전인 토론토의 경우 '첫 10년 동안 8천 5백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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