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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62년 함께 한 노부부, 다른 요양원 보내져 생이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8-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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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60826_0012113068_web.jpg62년을 함께한 캐나다의 울프(83)·아니타(81) 고트샬크 부부가 각각 다른 요양원으로 보내지면서 생이별을 했다고 폭스8뉴스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부는 지역 보건당국에 생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같은 장소에 수용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출처: 페이스북>
캐나다에서 62년을 함께 했지만 각각 다른 요양원으로 보내져 생이별을 한 노부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폭스8뉴스에 따르면 브리티시 콜럼비아 서리에 사는 울프(83)·아니타(81) 고트샬크 부부는 62년을 줄곧 함께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각기 다른 요양원으로 수용되면서 벌써 8개월째 따로 떨어져 지내고 있다.

가족들이 이틀에 한 번씩 차를 몰고 요양원을 오가면서 부부가 만날 수 있게 돕고 있지만 부부는 매번 헤어질 때마다 마지막인 것처럼 눈물을 쏟는다. CNN에 따르면 헤어지기 전 눈물을 흘리는 노부부의 사진은 인터넷 상에 공개돼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부부의 사연은 이렇다. 남편 울프는 심부전을 심하게 앓은 뒤 지난 1월 예일 로드 요양원에 들어갔다. 아내 아니타는 이 곳에서 40분 떨어진 요양원에 머물고 있다.

이 때부터 두 사람은 슬픔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울프는 치매에 임파선암까지 진단받아 아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아직 아내를 기억하고 있기는 하지만 손녀 애슐리(29)는 할아버지가 결국엔 모든 걸 잊어버리게 될 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지역 보건 당국에 부부가 함께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애슐리는 "62년을 함께한 할아버지 할머니는 생애 마지막 순간을 한 곳에서 보낼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가족들에게 매우 가슴아픈 상황이며 우리 역시 마음이 편치 않다"며 "몇 주 안에 부부가 재결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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