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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애보츠포드 여학생 살인 용의자, 21세 홈리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1-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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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용의자 가브리엘 클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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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피해자 만 13세의 레티샤 레이머

 

앨버타에서 온 클레인, 스스로 위협 느끼며 경찰 조사에 비협조적

 

애보츠포드 경찰이 애보츠포드 고등학교(Abbotsford Senior Secondary)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와 피해자 신원과 사진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만 13세의 레티샤 레이머(Letisha Reimer)이며, 용의자는 21세의 가브리엘 클레인(Gabriel Brandon Klein)이다. 또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 여학생의 신원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클레인은 1일(화) 오후 2시 경, 애보츠포드 고등학교로 들어가 복도에서 여학생 두 명을 칼로 찔렀다. 그리고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나 그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되기까지는 2일의 시간이 걸렸다. 그는 신원 공개와 함께 2급 살인죄와 생존 피해자에 대한 폭행죄로 기소되었다.

           

경찰의 살인사건 전담반 IHIT는 그의 신원을 공개한 것에 대해 "조사에 비협조적이라 그에 대해 더 알기 위해서는 그를 아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물론 애보츠포드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은 사건 당일 학교가 아닌 다른 곳의 안전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제니퍼 파운드(Jennifer Pound) IHIT 대변인은 "용의자와 피해자들 사이에 연관성을 찾지 못했으며, 때문에 묻지마 범죄로 여겨진다. 클레인에 대해 더 알아야 그의 범행 동기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가 정해진 거주지가 없는 노숙인이라는 것과 올해 2월부터 밴쿠버에서 생활한 것을 확인했다. 그 전에는 앨버타에 살았던 것 같다. 아직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사건 이전에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기록은 없는 듯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클레인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에 비협조적이며 소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 다음 날인 2일(수)에 첫 법정 출두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취소되었고, 검찰 관계자는 당일 법정에서 "스스로의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은 방에서 나오는 것을 거부했다. 현재 정신 이상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클레인이 레이머를 포함한 두 역학생을 칼로 찌르는 영상이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어 경찰과 애보츠포드 교육청, 그리고 밴쿠버 지역의 주요 언론들이 주민들을 향해 "자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사건을 그대로 담은 영상은 당시 한 학생의 핸드폰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보았으며 이 중에는 무슨 영상인지 모르고 보게 된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영뉴스 CBC를 비롯한 언론사들은 영상을 입수했으나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이 일을 직접 겪은 애보츠포드 학생들을 배려해 가능한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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