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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애보츠포드 칼부림 용의자 클레인, 공판 참석했으나 입 안열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1-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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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애보츠포드의 리코어스토어 CCTV에 포착된 가브리엘 클레인)

 

부제: 그와 만난적 있는 밴쿠버 노숙인들,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으나 약물 복용 사건 후 이상해져"

 

지난 주 애보츠포드 고등학교(Abbotsford Senior Secondary)에 침입해 만 13세의 레티샤 레이머(Letisha Reimer)를 칼로 찔러 살해한 가브리엘 클레인(Gabriel Brandon Klein, 21세)이 지난 7일(월) 첫 공판에 참석했으나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사건 다음 날인 2일(수)에 첫 공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스스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며 구치소를 떠나기를 거부했다. 이 후 그에 대한 정신 감정이 이루어졌고 '공판에 참석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영상 통화로 재판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그는 담요로 몸을 감싼 상태로 휠체어에 앉아 있었고 전혀 미동도 하지 않으며 담당 판사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의 답변을 끌어내려는 시도가 총 3번 있었으나 계속 이와 같은 반응을 보여 결국 공판이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검찰 측은 "그의 정신 감정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그 스스로 알고 있다. 따라서 병원에 머무를 수 없으며 구치소에 수감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였다. 그는 다만 처벌을 받는 것이 두려워 변호사를 만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밴쿠버 시의 노숙인 보호소에서 클레인을 만난 적이 있는 남성 2명이 경찰 조사에 협조했다. 이들은 클레인에 대해 "친절한 성품이었고 삶을 다시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그런데 약물 복용으로 인해 다소 무서운 일을 겪은 후 사람이 변했다. 큰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클레인의 전과 기록에 대한 확인 작업도 마무리되었다. 그는 앨버타에 거주하다 올 2월에 밴쿠버에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캘거리에서 네 차례 도로 법규를 어겨 적발되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흉악 범죄는 저지른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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