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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 트럼프 타워 앞에서 반트럼프 시위, 백 명 넘게 모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1-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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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vancouver-protest.jpg

시위 현장. 타워 정문의 '트럼프'가 훼손 방지를 위해 푸른 천으로 감싸져있다.

 

trump-protest-vancouver.jpg

트럼프 반대 시위의 시그니처가 되고 있는 'Love Tumps Hate' 플래카드를 든 여성

 

trump-rally-vancouver.jpg

 

밴쿠버의 미국인들도 다수 참여, 트럼프 지지자들도 등장

 

 지난 8일(화)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 된 이후, 미국 곳곳에서 트럼프 당선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에서 반 트럼프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10일(목) 저녁, 죠지아 스트리트(Georgia St.)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Trump International Hotel and Tower) 앞에 백 여명의 반 트럼프 시위대가 모였다.

 

이 곳은 올 봄에도 그의 반이민제도 공약들에 반감을 가진 밴쿠버라이트들의 시위가 있었던 장소다. 당시 시위대는 '타워 이름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을 내리라'고 요구했는데,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 후 시위를 예상한 타워 측은 이 날 타워의 정문 바로 위에 떠있는 그의 이름을 가려 훼손을 방지했다.

 

미국 시위와 같이 그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들이 등장했는데, 'Love trumps hate(사랑은 증오를 패배시킨다)'가 대표적이었다. 그 외에도 '벽을 쌓지 말고 정을 쌓아라(Build kindness, not walls)', 그리고 '편견은 생명을 앗아간다(Prejudice kills)' 등이 있었다.

 

시위 참가자들 중에는 밴쿠버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미국인들도 많았다. 뉴욕에 거주한다는 한 남성은 "대선 전후로 혼란스러워질 것을 대비해 외국으로 나왔다"며 "미국의 대통령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런 중대한 자리에 극단적 공약을 내세운 사람이 당선되었으니 세계가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의 공약들에 반대하지만 그래도 그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위자들이 그를 끌어내리려는 것이 아닌 그를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것 같아 안심"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 현장에서 그를 옹호하는 플래카드들도 일부 발견되었다. 바로 그를 지지하는 밴쿠버 거주 미국인들이다.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Trump is my president)'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나온 미국인 남성은 "침묵 중인 다수(Silent majority)를 대변해 나왔다"며 "그가 당선된 것은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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