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국인 부동산 거래에 양도소득세 부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부동산 경제 | 캐나다, 외국인 부동산 거래에 양도소득세 부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0-05 23:14

본문

over_1004van@gmail.com_20161003215801262.jpg

 

캐나다 연방정부가 외국인 부동산 투기 억제책을 내놨다.
 
3일 CBC 등에 따르면 이날 빌 모뉴 연방재무장관(위사진.)은 밴쿠버와 토론토 등 부동산 과열 지역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외국 투기 자본 유입을 제한하기 위한 억제책으로 거래 시 발생하는 양도 소득( capital gains/자본이득세)에 대해 세금을 오늘(3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세금 부과 대상은 캐나다 소재 주소에 실제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다. 이들 외국인이 부동산 거래 시 발생하는 양도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캐나다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택을 구매하고 이를 되팔 때 발생하는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식으로 행해지는 탈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모뉴 장관은 "캐나다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우선해 내집마련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세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모노 장관이 발표한 또 다른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모기지보험 구입 대상이 되는 대출수혜자들은 향후 금리인상 시 자신이 충분한 상환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소위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것. 이들은 다시 말해 전국 주요 은행들이 공시한 5년짜리 모기지 금리(현재 기준 4.64%)를 감당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소득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얘기다. 단 기왕에 모기지를 받았거나 모기지 보험을 신청한 사람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한편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두 번째 변경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리비교전문 사이트 ratehub.com에 따르면 연봉 10만 달러인 사람이 4만 달러를 다운페이하고 2.17%의 금리로 모기지를 받는다고 가정할 때 대출 상한선이 지금은 $665,435이지만 앞으로는 그 금액이 $505,762로 24%나 줄어든다는 것.

 

몬트리올은행(BMO)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조치로 인해 특히 집값이 높은 지역에서 대출 받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면서 “다만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밴쿠버와 토론토 주택시장의 위험을 낮춰주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BC주정부가 도입한 외국인 취득세 15% 부과와 함께 이번 연방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이 부동산 시장에 큰 여파를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BC주정부는 수년째 지속된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외국인, 특히 중국 자본의 투기성 거래를 지목하고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외국인 취득세라는 세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광역 밴쿠버 일대에서 외국인이 부동산을 구입할 때 15%의 취득세를 매기고 있다.

정부의 모기지 규정 강화 (2008년 이후)

*2008년 7월
당시 연방보수당 정부는 최장 40년까지 허용했던 모기지 상환기간을 35년으로 단축했다(주택 가치의 80% 이상을 대출받는 ‘하이레이쇼(high ratio)’에 한해).

*2010년 2월
주택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두 번째 모기지의 최대 액수를 주택가치의 95%에서 90%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용으로 매입하는 주택에 대해선 20% 이상 다운페이를 의무화했다. 

*2011년 1월
하이레이쇼 모기지 상환기간을 최장 30년으로 다시 단축하고, 두 번째 모기지에 대해서도 주택 가치의 85%까지만으로 고삐를 더 바짝 당겼다.

*2012년 6월
하이레이쇼 모기지 상환기간을 다시 25년으로 줄였다. 또 하이레이쇼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이 소득의 44% 이상을 모기지 상환에 사용하지 않도록 ‘스트레스 테스트’를 신설했다. 두 번째 모기지에 대해서도 집가치의 80%로 다시 조정했다. 

*2015년 12월
50만~100만 달러 주택에 대해서도 하이레이쇼 모기지 대출일 경우엔 의무 다운페이를 종전 5%에서 10%로 상향조정했다.
 
밴쿠버 교차로

 

본 기사는 밴쿠버 중앙일보와 밴쿠버 교차로 간의 기사 교환 협정에 의해 게재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09건 610 페이지
제목
[밴쿠버] 11월 전국 신축 허가액 0.1% 감소
    밴쿠버, 전달 대비 30.7% 대폭 증가       전체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정체를 보이면서 각 자치시의 부동산 신축허가 액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
표영태
01-10
[이민] 1999년생 선천적 이중국적, 3월 31일까지…
1992년생 한국국적 남자, 오는 15일까지 병무청 국외여행허가 필요     (사진출처=병무청 입대 및 군복무 관련 홍보 사진들)   매년 선천적 이중국적자들은 오는 3월 31일, 그리고 병역 ...
표영태
01-09
[밴쿠버] 세월호 1,000일 추모 집회 열려
"어린 학생들이 죽었는데, 진영 논리로 몰고 가 안타깝다"         밴쿠버 한인들이 세월호 참사로 숨진 246명의 영정걸개 사진 뒤에 이들을 추모하는 글이...
표영태
01-09
[이민] 재외국민 선거법 개정안, 첫 관문 통과
대선 참정권 보장 여야 모두 찬성, 본회의 통과는 미지수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고 재외국민 조기 대선 참정권을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이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안전 및 선거법심사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를 통과했다.&nbs...
표영태
01-09
[밴쿠버] 자신의 아름다움 되찾아 드려요 !
  이스트사이드 채러티, 16년 동안 '미용'등 봉사 활동 펼쳐 저소득층과 성적 학대 경험자 대상, 치유에 중점두고 있어     추운 날씨를 녹이는 미담이 전해졌다. <Beauty Nights&g...
dino
01-09
[이민] 부모 초청이민, 3인 가족 47,000불 이상…
최저 소득 기준 충족해야 지원 가능   연방 이민부가 지난 9일자로  부모 또는 조부모 초청자(스폰서) 소득 자격 조건 관련 페이지(www.cic.gc.ca/english/information/applications/guides/5...
표영태
01-09
[밴쿠버] 주택 공시가 인상. 그러나 재산세 감소할 수도
(사진=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 페이스북 캡쳐)   각 자치시 세수에 따라 재산세율 결정   최근 주택소유자들이 작년보다 껑충 뛴 공시지가 고지서를 받아 보고 재산세가 오를까 노심초사하지만 크게 놀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코...
표영태
01-09
[밴쿠버] 밴쿠버, 겨울철 맞아 노숙인들에게 커뮤니티 센…
    센터 찾는 노숙인들, 전용 보호 시설 수용 인원의 두배     유난히 추운 올 겨울, 밴쿠버 시가 1년 내내 운영되는 노숙인 보호시설 외 커뮤니티 센터 네 곳을 보호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키칠라노(K...
이지연기자
01-09
[밴쿠버] 펜타닐 사태, 연방 정부 늑장 대응 비난 이어…
    밴쿠버 대변하는 여당 MP, 연방정부 "서부보다 동부에 더 민감" 지적   지난 2016년, BC 주를 강타한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불법 약물 과다복용이었다. 신종 약물인 펜타닐(...
이지연기자
01-08
[밴쿠버] 악화 일로 겨울 도로, 교통 담당 부처들 긴장
  ICBC "사고 크게 증가...속도 제한 보다 천천히 운전해야" 당부     계속되는 눈과 추위로 밴쿠버의 도로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ICBC와 BCAA 등 교통 관련 공기관들...
이지연기자
01-08
[밴쿠버] 세월호 1,000일 추모 집회
"어린 학생들이 죽었는데 진영 논리로 몰고가 안타깝다"     (사진=밴쿠버 한인들이 세월호 참사로 숨진 246명의 영정걸개 사진 뒤에 이들을 추모하는 글이 담긴 노란색 종이배를 달아 이들이 영혼이 배...
표영태
01-08
[캐나다] 한국, 11월 캐나다 수출입 증가율 1위
  한국이 캐나다의 10대 교역국 중 11월 기준으로 전달 대비 가장 큰 폭의 수출과 수입 증가율을 보였다. 연방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지난 11월 국제 상품 교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대 한국 수출에 있어 전달 대비 41.2%, 수...
표영태
01-06
[캐나다] 加 공정거래위, 애플 불공정 거래 무죄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 종료     캐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이 캐나다 무선통신사업자와 계약에서 애플이 우월적 지...
표영태
01-06
[밴쿠버] BC주, 교사 채용 확대 등 5천만 달러 예산…
BC교사연맹, 오랜 법적 소송 승리 교사 1,100 명 확보할 수 있는 금액   <사진=주정부 관련 보도자료 사진>     BC주 교사들이 10년 넘게 오랜 시간 주정부와 법정 공방 끝에 5,...
표영태
01-06
[밴쿠버] BC, 2년 연속 고용증가 전국 최고
전국적으로 구직 활동자 크게 늘어 실업률 높아져     <도표=BC주 고용 증가율(연방통계청)>     BC주가 퀘벡주와 함께 12월 고용을 주도하며 2년 연속 계속 높은 고용 증가율...
표영태
01-06
[캐나다] 캐나다 방통위, '통신요금 문제없다' 주장
'요금 비싸다'는 시민 생각과 다소 괴리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데이터 요금으로 악명이 높은 캐나다이지만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RTC, 이하 방통위)는 "고객 불만이 줄었다"며 문제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방통위는...
표영태
01-06
[캐나다] BC주민, 올해 주가 나아질거라 긍정 평가
긍정에 대한 개인 확신은 전체 평균보다 낮아   BC 주민들은 올해 BC주가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주에 비해 긍정에 대한 확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앵거스 레이드가 지난 3일 발표한 ...
표영태
01-06
[부동산 경제] '라스베이거스 총집결' CEO들 "미래 먹거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전격 회동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가전쇼 'CES2017'이 개막함에 따라 현지 출장...
온라인중앙일보
01-06
[밴쿠버] 눈청소 규정 미비 리치몬드, 주민 불만 높아
리치몬드 주민 SNS에 올라온 사진     외출 못하고 집에 갇힌 남성, "지자체 규정, 과거에 머물고 있어"     밴쿠버 시가 눈 길 청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지연기자
01-06
[캐나다] 이혼율 45% 캐나다, 1월은 이혼의 달?
  자녀 있는 가정, 크리스마스 함께 보낸 후 이혼 절차 개시     2017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년 계획(New Year's Resolutions)을 지키기 위해 분주하다. 그런데 이...
이지연기자
01-06
[밴쿠버] 써리, 영화산업 활발 - 촬영 허가 두 배 증…
오래된 인쇄소를 개조한 스카이댄스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루니 가치 낮게 유지된다면 앞으로 더 증가할 것"   캐나다 루니 약세 영향으로 밴쿠버 영화 산업이 호...
이지연기자
01-06
[밴쿠버] "눈 길 뿌리기 위해 바닷가 모래 가져가지 말…
키칠라노 비치에서 모래를 담아가는 모습     "바닷가 보호와 자연 보호 위해 모래 필수...적발될 경우 벌금 2천 달러 부과"     계속되는 눈과 추위로 BC 주민들이 외출...
이지연기자
01-06
[밴쿠버]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커피와 추억을 만드는 곳
싱글 오리진 커피 전문점 - 스탠딩 에그 커피 다양한 커피 향기와 함께 떠나는 새로운 세상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커피 맛은 무엇일까?   커피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기호식품이다. 커피가 든 머그잔을 들거...
표영태
01-05
[밴쿠버] [연봉은 화백의 시사 만평]
 
표영태
01-05
[이민] 한국의 역사와 문화, 특강 열려
  오는 14일, 한글학교 교사 대상 재외동포재단 주관, '현장 찾는 한글 교실' 일환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토) 특별강연회가 열린다. 재외...
dino
01-0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