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탐방] 베나트라, 명품 고급감과 한인의 섬세함을 입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비즈니스 탐방] 베나트라, 명품 고급감과 한인의 섬세함을 입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2-05 09:42

본문

 

 

20161201_180516_HDR.jpg

a6-2.jpg

 

 

 

합리적 가격의 고품격 주얼리 브랜드

주류 사회 뜨거운 반응 속 성황리 판매

 

한국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숙련 기술로 캐나다 주류 보석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한국 브랜드가 있어 화제다. 'Luxury & Reach' 마케팅 컨셉의 합리적 가격에 고품격의 제품력을 갖춘 베나트라(Benatra)가 화제의 브랜드다.

한인 커뮤티니 중심인 노스로드에 위치한 Show Room이자 플래그샵(Flag shop)에서 만난 명인아 대표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주얼리들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명 대표는 " '현대(Modern, contemporary) 기하(Geometric) 구조(architecture)인 세모, 네모, 다이아몬드, 5각, 6각, 동그라미 등 세련되고 심플하고 유니크한 디자인 컨셉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런 섬세한 디자인은 한국인의 섬세하고 뛰어난 예술적 감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부한다. 

명 대표는 "우연히 매장을 지나던 한인 동포들이 들어와 마치 가로수길 매장을 보는 듯 하다고 말한다"며 "한국인들의 눈 높이에 맞는 즐거운 공간"이라고 자부했다.

베나트라 주얼리의 한국적 혼은 단순히 이런 디자인 감각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명 대표 손에서 그려진 주얼리 디자인은 바로 한국의 주얼리 생산 기업으로 보내져 주얼리 제작 전문가의 손에서 데모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데모 제품이 오면 명 대표는 처음 디자인 할 때의 그 느낌 그대로 인지 확인하는 1단계를 거쳐 다시 수정을 한국에 요청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다시 만들어진 제품을 명 대표는 보통 1주에서 한 달 직접 착용을 한다. 그 과정에서 혹 디자인 때문에 돌출 된 부분이 있어 소비자에게 상처가 생기는 지, 제품이 시간이 지나면서 뒤틀리는지, 도금이 벗겨지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2차 단계를 거친다. 이렇게 2차 단계를 거쳐 첫 디자인 완성 후 짧게는 2달, 길게는 4-5개월이 걸려 마침내 완제품이 나오게 된다.

명 대표는 서부 캐나다의 환경과 유행 그리고 주얼리 소비 특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연구를 했다.

그녀는 "이 지역은 비가 많이 온다. 그 때문에 주로 편한 니트웨어를 많이 입고 옷 색상도 검정과 회색, 베이지 같은 짙은 색상을 선호한다"며 "베나트라 제품 디자인은 이런 옷들과 어울리는 주얼리를 지향한다. 가볍고 단순하면서 너무 튀지 않고 수수하고 세련된 미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베나트라 제품들은 캐나다 도매업체를 통해 BC주에서 알버타, 사스카추언까지 서부 캐나다의 주요 매장 50여 곳에서 베나트라 고유 브랜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명 대표는 주류 주얼리 시장의 반응이 높은 것에 대해 "한인들은 캐나다 사람이 패션에 대한 심미안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들의 눈이 매우 높고 까다롭다"고 전제하며 "베나트라는 디자인이나 제품 품질에서 세계 정상의 고급 브랜드들과 비교할 때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고급스런 안목을 가진 주류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과 고품질, 그리고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3박자가 주류 사회의 니즈(needs)를 충족했다. 

명 대표는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기업에서만 제품을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중저가 주얼리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을 맞추기 위해 중국에서 주로 제품을 생산하지만 아직 도금기술에서 마무리 가공 기술까지는 한국 기업을 따라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명 대표는 저렴하게 중국에서 생상하기보다는 최고급 주얼리 브랜드와 대등한 수준의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에 더 큰 방점을 둔다.

특히 중금속으로 오염된 제품과 각종 유독 폐기물을 만들어 내는 중국 업체보다 친환경적이고 소비자의 피부에도 무해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목적도 있다. 베나트라에는 그래서 가격이 조금 비싸도 티타늄 등과 같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재료를 사용해 만든다. 이렇게 정성을 들여 만들어진 제품은 땀이나 비에도 변색되지 않고 도금도 벗겨지지 않으며 오랫동안 새 것처럼 착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명 대표는 뛰어난 안목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유행에 맞게 6개월 마다 모든 제품을 새로 디자인해서 교체하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을 위한 특별 에디션도 만들어 소중한 날을 기억하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에도 부응하는 등 패션 주얼리답게 유행의 흐름과 필요성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베나트라 주얼리 제품에는 반지와 팔찌,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도 있지만 이들 악세서리와 어울리는 가방, 스카프 등 믹스 앤 매치(mix and match)가 이뤄 지도록 상품 라인업을 갖추었다.

명 대표는 마이클코어스나 제이 크루와 같은 세계 최상급의 주얼리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품질로 세계 전역에 베나트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라스베가스 박람회 등에도 참가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762건 610 페이지
제목
[밴쿠버] 차 앞 유리 덴트(dent) 수리, 추가 비용…
  2001년 이전에는 무료 수리, 총선 앞두고 시행되는 선심 정책 비판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돌멩이나 작은 물체 때문에 차 앞 유리(windshield)에 손상가는 경우가 많다. 흔히 덴트(dent)로 부르는 이것을 수리하기 ...
dino
02-08
[이민] 민주평통 "18기 자문위원" 세부인선 기준 마…
통일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가 가능한 인사 위촉   민주평통 제139차 운영위원회가 지난 2월2일, 17개 시·도 부의장, 이북5도부의장, 여성부의장, 분과위원장, 직능운영위원, 해외 미주부의장, 중국부의장, 사무처장, 국...
표영태
02-08
[이민] 재외동포재단-통일교육원, 동포 통일교육 강화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해 12월 8일 통일교육원과 ‘재외동포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한글학교 교사, 동포 청소년 등의 고국 방문 시 통일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포를 대상으로...
표영태
02-08
[캐나다] '16. 5.10일, 加 인구, 35,151,…
이민자 덕분에 G7 국가 중 인구증가율 1위 서부 인구증가 주도, 3명 중 2명은 미국국경 근처 거주     캐나다 인구가 이민자로 인해 증가하고 있으며, 동부보다 서부의 인구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전체 인구의 3분의 ...
표영태
02-08
[밴쿠버] 밴쿠버와 BC주, 인구 꾸준히 증가 중
  온타리오, 퀘벡에 이어 세번 째, 그러나 앨버타와 차이 크게 줄어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2016년 인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해 5월에 이루어졌으며, 이 날을 기준으로 캐나다 ...
이지연기자
02-08
[밴쿠버] 애보츠포드, 강도 2 명 눈 때문에 덜미
  경찰은 싱글벙글, "눈 쌓이면 우리 모두 영향 받아"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눈으로 프레이져 벨리 지역 곳곳에 15 cm 가량의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7일(화) 하루 동안 무려 두 명의 강도가 눈 때문...
이지연기자
02-08
[밴쿠버] 스탠리 파크에서 노인 상대 '묻지마 범죄' …
  경찰, "동일범 소행 가능성 무시 못해"   최근 스탠리 파크에서 노인을 노린 폭행 범죄가 두 차례 발생, 밴쿠버 경찰(VPD)이 지역 시니어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두 사건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
이지연기자
02-08
[밴쿠버] 제일 먼저 눈 오는 버나비 마운틴 지역, '눈…
    버나비 시와 SFU 대학, 버스 회사 관계자도 참석   올 겨울, 높은 강설량으로 메트로 밴쿠버 지역 전체가 많은 불편을 겪은 가운데 그 중 유난히 피해가 컸던 지역 중 하나인 버나비 마운틴에서 특별 회의...
이지연기자
02-08
[밴쿠버] KOTRA, K-프랜차이즈 쇼케이스 만반에 준…
4월 11일 밴쿠버, 이·미용, 스킨케어, 악세사리, 한식, 분식, 패스트푸드 대상   KOTRA가 한국의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의 북미 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2017 K-프랜차이즈 쇼케이스 ...
표영태
02-07
[밴쿠버] 총선 앞두고 집값, 교통체증, 자녀양육비 등 …
  비즈니스 운영자들, 높은 주택가격 개선 필요 요구    5월로 예정된 BC주 총선을 앞두고 일반인들과 달리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유권자는 높은 주택가격, 교통체증 그리고 자녀양육비 부족을 주요 관심사로 뽑았다.  ...
표영태
02-07
[부동산 경제] BC 주택건축 허가 큰 폭 감소
2016년 12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26.4% 감소   과열양상까지 보이며 캐나다 주택시장은 물론 캐나다 전체경제성장률까지 주도하던 BC주의 부동산 경기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건축허가 통계에...
표영태
02-07
[밴쿠버] BC 주택건축 허가 큰 폭 감소
2016년 12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26.4% 감소   과열양상까지 보이며 캐나다 주택시장은 물론 캐나다 전체경제성장률까지 주도하던 BC주의 부동산 경기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건축허가 통계에 따르...
표영태
02-07
[부동산 경제] 캐나다 수출 증가율 1위 대상국은 한국
작년 12월 기준 수출 연간 증가율 40.8% 캐나다의 대 한국 무역수지가 작년 12월, 균형에 가까워지며 연간 무역 상승률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제무역 통계자료에 ...
표영태
02-07
[밴쿠버] 써리, 애견 규정 재정비...특정 견종 금지는…
    위험한 개 세 단계 나누어 판단, 위험 행동 보일 시 라이센스 가격도 업!   지난 6일(월), 써리 시의회가 기존의 애견 규정(Dog Bylaw)을 '동물 책임법(Animal Responsibil...
이지연기자
02-07
[밴쿠버] 이민자 지원 단체, 기부금 증가에 놀라움 표해
    ISSofBC, "기부금 줄어드는 시기에 오히려 증가"     미국의 이민제도 변화 여부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밴쿠버의 이민자 지원 단체가 "...
이지연기자
02-07
[밴쿠버] 프린스 죠지, "다운타운 불법 마리화나 판매소…
    시청과 경찰, "합법화 최종 통과 이전까지는 무조건 불법"   캐나다 연방 정부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BC 주 시청과 경찰들이 불법&nbs...
이지연기자
02-06
[밴쿠버] "지난 30년 중 최악" 써리, 제설 규정 재…
    제설 작업 소홀 주민에 벌금 부과 81건, 경고는 1천건 넘어   올 겨울, 눈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유난히 심해 각 지자체 관련 규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밴쿠버 시는 '제설작업이...
이지연기자
02-06
[밴쿠버] BC주 임업 산업, 트럼프 일방 정책에 휘청
  미국 주택시장 버팀목, BC주 나무 덕분      BC주의 대표적인 대미 수출품목인 임업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가 가입되어 있는 북미 FTA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미국 대통령...
dino
02-06
[밴쿠버] 한류문화로 대동단결한 동아시안 차세대 음력행사
다양한 민족의 K-POP 커버댄스팀들과 한국 노래가 울려퍼져   (사진=UNIK가 준비한 한국전통의 전통놀이인 투호 놀이를 즐기는 모습) (사진=중국계 차세대로 구성된 K-POP 커버 댄스팀 스파크가 블랙핑크의 불장난에 ...
표영태
02-06
[밴쿠버] 주말 폭설, 밴쿠버 곳곳에 큰 피해 남겨
  비싼 스노우 타이어 장착 비용, 개선 목소리 높아 밴쿠버 이스트 지역 - 지붕과 대문 덮친 나무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벨리,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주말, ICBC에 평소...
이지연기자
02-06
[밴쿠버] 퀘벡 희생자 추모 집회, 밴쿠버라이트 1천 5…
  "편견에 지쳐", "폭력 반대" 등 목소리 높아   지난 4일(토), 밴쿠버의 동계 올림픽 성화대가 있는 잭 풀 플라자(Jack Poole Plaza)에서 퀘벡 모스크 테...
이지연기자
02-06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대기오염 강화 일환 화목난로 …
    미세 먼지 발생시키는 화목난로, 그러나 날로 높아지는 전기이용료 등 난제   메트로 밴쿠버 주민 중 집에서 나무를 사용하는 벽난로가 있는 사람들은 큰 비용을 들여 난로를 교체 할지도 모른다. 나무를 태우는 ...
이지연기자
02-06
[밴쿠버] 스티브 김, 선거운동 본격 가동
지난 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가져 (사진=지난 4일 스티브 선거사무소 출범을 알리는 개소식의 테이프 커팅 행사.) (사진=버크 BC주 장관(우측에서 2번째)이 스티브 김과 다음 주정부의 내각에서 같이 일할 수 있게 지지해 달라...
표영태
02-06
[밴쿠버] 신재경 의원, 복합문화 커뮤니티 구축
제2회 다문화사회환영 행사 열어.   (사진=신재경 의원이 제2회 다문화사회환영 행사를 주관했다.) (사진=아랍 무슬림 사회 대표가 인종이나 종교적 차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사진=헤르체코비나 출신의 리...
표영태
02-06
[밴쿠버] 새라 김, 한인의 얼을 담은 째즈공연 준비
오는 9일(목), Roedde House Museum에서 무대 펼쳐   새라 김 공연 모습<사진 제공=새라 김>    한인 째즈 가수인 새라 김이 한국의 민요를 소재로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2...
표영태
02-0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