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폭력 심상치 않아, '3명 중 1명 학대 직간접 경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아동폭력 심상치 않아, '3명 중 1명 학대 직간접 경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2-16 15:27

본문

 

 

청소년 범죄 피해자 중 30%가 가정폭력 경험

나중에 어른 되서도 왜곡된 시각 갖는 등 악영향 커



연방통계청이 16일(목), 가정폭력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이것에 따르면 15세 이상 캐나다인 중 아동 시기에 어떤 형태든 학대를 경험한 비율이 33%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자료는 15세 이전(일부는 18세 이전)에 육체적 혹은 성적 학대를 받거나 부모 또는 가디언 성인으로부터 아동이 학대 받는 모습을 목격한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사법기관 범죄보고조사(Uniform Crime Reporting Survey)와 살인사건 보고에 기초를 두고 작성되었다. 2015년에만 범죄 피해자 중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체 범죄 피해자의 16%를 차지했다. 이 중 30%가 부모나 형제, 일가친척에 의해 가정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종류 중 신체적 학대가 26%로 가장 높았고, 성폭력은 8%로 보고됐다. 아동기 때 폭력/성폭력 직간접 피해 비율에서 남자의 경우가 32%로 여자의 2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신체적 폭행은 31% 인데 비해 여자는 22%로 나타났다. 반면 성폭력은 여자가 12%를 차지해 남자의 4%보다 3배나 높았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66%는 1~6회 사이에 폭력을 경험했다고 보고 했으며 7 ~21회가 20%, 그리고 15%는 21회를 초과해서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 중 93%는 15세가 되기 이전에 경찰이나 어린이 보호기관에 "폭행에 대해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대답해 심각성을 보였다. 67%의 피해자는 친구는 물론 가족에게도 전혀 말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가 다른 성인, 즉 배우자와 동거인을 상대로 행한 가정 폭력을 목격한 어린이도 가정 폭력 피해자에 해당된다. 약 10%가 전체 가정폭력 피해 경험자에 해당한다. 이들 목격자들의 70%는 7~10회의 가정폭력 목격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기 때 가정폭력을 경험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폭력에 대해 왜곡된 시각을 갖는 등 전반적으로 인생에 부정적인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들의 7%는 조사시점 이전 12개월 사이에 폭력의 희생자 경험을 했다고 대답해 그렇지 않은 그룹의 3%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이들 가정폭력 경험자들은 나중에 배우자나 비 배우자의 폭력에 의한 희생자가 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아동기 가정폭력을 경험한 성인의 10%가 정신과 심리적으로 장애나 제약을 가지게 돼 그렇지 않은 성인의 4%에 비해서 높았다.  /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11건 610 페이지
제목
[밴쿠버] BC주, 재산세 보조금 160만 달러증액
기본주택 재산세, 평균 570 달러 절약       주정부가 "주택소유자 보조금(home owner grant) 예산을 증액해 작년과 같은 수준의 보조금을 받게 하겠다"고 발표했다.&nb...
표영태
01-10
[밴쿠버] 인플레이션 2% 전망, 허리띠 졸라 매야
가계당 1,600 달러 추가 지출    올해 인플레이션이 2% 오르면서 작년보다 2배 높아진다. 이에 따라 가계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컨퍼런스보드의 크레이그 알렉산더 수석경제연구원은 올해 가계 지출이 작년보...
표영태
01-10
[밴쿠버] 11월 전국 신축 허가액 0.1% 감소
    밴쿠버, 전달 대비 30.7% 대폭 증가       전체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정체를 보이면서 각 자치시의 부동산 신축허가 액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
표영태
01-10
[이민] 1999년생 선천적 이중국적, 3월 31일까지…
1992년생 한국국적 남자, 오는 15일까지 병무청 국외여행허가 필요     (사진출처=병무청 입대 및 군복무 관련 홍보 사진들)   매년 선천적 이중국적자들은 오는 3월 31일, 그리고 병역 ...
표영태
01-09
[밴쿠버] 세월호 1,000일 추모 집회 열려
"어린 학생들이 죽었는데, 진영 논리로 몰고 가 안타깝다"         밴쿠버 한인들이 세월호 참사로 숨진 246명의 영정걸개 사진 뒤에 이들을 추모하는 글이...
표영태
01-09
[이민] 재외국민 선거법 개정안, 첫 관문 통과
대선 참정권 보장 여야 모두 찬성, 본회의 통과는 미지수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고 재외국민 조기 대선 참정권을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이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안전 및 선거법심사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를 통과했다.&nbs...
표영태
01-09
[밴쿠버] 자신의 아름다움 되찾아 드려요 !
  이스트사이드 채러티, 16년 동안 '미용'등 봉사 활동 펼쳐 저소득층과 성적 학대 경험자 대상, 치유에 중점두고 있어     추운 날씨를 녹이는 미담이 전해졌다. <Beauty Nights&g...
dino
01-09
[이민] 부모 초청이민, 3인 가족 47,000불 이상…
최저 소득 기준 충족해야 지원 가능   연방 이민부가 지난 9일자로  부모 또는 조부모 초청자(스폰서) 소득 자격 조건 관련 페이지(www.cic.gc.ca/english/information/applications/guides/5...
표영태
01-09
[밴쿠버] 주택 공시가 인상. 그러나 재산세 감소할 수도
(사진=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 페이스북 캡쳐)   각 자치시 세수에 따라 재산세율 결정   최근 주택소유자들이 작년보다 껑충 뛴 공시지가 고지서를 받아 보고 재산세가 오를까 노심초사하지만 크게 놀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코...
표영태
01-09
[밴쿠버] 밴쿠버, 겨울철 맞아 노숙인들에게 커뮤니티 센…
    센터 찾는 노숙인들, 전용 보호 시설 수용 인원의 두배     유난히 추운 올 겨울, 밴쿠버 시가 1년 내내 운영되는 노숙인 보호시설 외 커뮤니티 센터 네 곳을 보호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키칠라노(K...
이지연기자
01-09
[밴쿠버] 펜타닐 사태, 연방 정부 늑장 대응 비난 이어…
    밴쿠버 대변하는 여당 MP, 연방정부 "서부보다 동부에 더 민감" 지적   지난 2016년, BC 주를 강타한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불법 약물 과다복용이었다. 신종 약물인 펜타닐(...
이지연기자
01-08
[밴쿠버] 악화 일로 겨울 도로, 교통 담당 부처들 긴장
  ICBC "사고 크게 증가...속도 제한 보다 천천히 운전해야" 당부     계속되는 눈과 추위로 밴쿠버의 도로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ICBC와 BCAA 등 교통 관련 공기관들...
이지연기자
01-08
[밴쿠버] 세월호 1,000일 추모 집회
"어린 학생들이 죽었는데 진영 논리로 몰고가 안타깝다"     (사진=밴쿠버 한인들이 세월호 참사로 숨진 246명의 영정걸개 사진 뒤에 이들을 추모하는 글이 담긴 노란색 종이배를 달아 이들이 영혼이 배...
표영태
01-08
[캐나다] 한국, 11월 캐나다 수출입 증가율 1위
  한국이 캐나다의 10대 교역국 중 11월 기준으로 전달 대비 가장 큰 폭의 수출과 수입 증가율을 보였다. 연방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지난 11월 국제 상품 교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대 한국 수출에 있어 전달 대비 41.2%, 수...
표영태
01-06
[캐나다] 加 공정거래위, 애플 불공정 거래 무죄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 종료     캐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이 캐나다 무선통신사업자와 계약에서 애플이 우월적 지...
표영태
01-06
[밴쿠버] BC주, 교사 채용 확대 등 5천만 달러 예산…
BC교사연맹, 오랜 법적 소송 승리 교사 1,100 명 확보할 수 있는 금액   <사진=주정부 관련 보도자료 사진>     BC주 교사들이 10년 넘게 오랜 시간 주정부와 법정 공방 끝에 5,...
표영태
01-06
[밴쿠버] BC, 2년 연속 고용증가 전국 최고
전국적으로 구직 활동자 크게 늘어 실업률 높아져     <도표=BC주 고용 증가율(연방통계청)>     BC주가 퀘벡주와 함께 12월 고용을 주도하며 2년 연속 계속 높은 고용 증가율...
표영태
01-06
[캐나다] 캐나다 방통위, '통신요금 문제없다' 주장
'요금 비싸다'는 시민 생각과 다소 괴리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데이터 요금으로 악명이 높은 캐나다이지만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RTC, 이하 방통위)는 "고객 불만이 줄었다"며 문제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방통위는...
표영태
01-06
[캐나다] BC주민, 올해 주가 나아질거라 긍정 평가
긍정에 대한 개인 확신은 전체 평균보다 낮아   BC 주민들은 올해 BC주가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주에 비해 긍정에 대한 확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앵거스 레이드가 지난 3일 발표한 ...
표영태
01-06
[부동산 경제] '라스베이거스 총집결' CEO들 "미래 먹거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전격 회동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가전쇼 'CES2017'이 개막함에 따라 현지 출장...
온라인중앙일보
01-06
[밴쿠버] 눈청소 규정 미비 리치몬드, 주민 불만 높아
리치몬드 주민 SNS에 올라온 사진     외출 못하고 집에 갇힌 남성, "지자체 규정, 과거에 머물고 있어"     밴쿠버 시가 눈 길 청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지연기자
01-06
[캐나다] 이혼율 45% 캐나다, 1월은 이혼의 달?
  자녀 있는 가정, 크리스마스 함께 보낸 후 이혼 절차 개시     2017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년 계획(New Year's Resolutions)을 지키기 위해 분주하다. 그런데 이...
이지연기자
01-06
[밴쿠버] 써리, 영화산업 활발 - 촬영 허가 두 배 증…
오래된 인쇄소를 개조한 스카이댄스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루니 가치 낮게 유지된다면 앞으로 더 증가할 것"   캐나다 루니 약세 영향으로 밴쿠버 영화 산업이 호...
이지연기자
01-06
[밴쿠버] "눈 길 뿌리기 위해 바닷가 모래 가져가지 말…
키칠라노 비치에서 모래를 담아가는 모습     "바닷가 보호와 자연 보호 위해 모래 필수...적발될 경우 벌금 2천 달러 부과"     계속되는 눈과 추위로 BC 주민들이 외출...
이지연기자
01-06
[밴쿠버]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커피와 추억을 만드는 곳
싱글 오리진 커피 전문점 - 스탠딩 에그 커피 다양한 커피 향기와 함께 떠나는 새로운 세상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커피 맛은 무엇일까?   커피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기호식품이다. 커피가 든 머그잔을 들거...
표영태
01-0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