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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스마트 폰은 잘 써도 말은 잘 못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9-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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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 1/3, 언어발달 늦어
폭력적 언어 사용도 증가


태블릿을 작동하는 법은 잘 알아도 대화를 하는 법은 잘 모르는 아이가 늘고 있다.


교육지원기관 '더 키'가 유치원 교사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취학 아동 3명 중 1명이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인한 언어발달 지연과 사회성.집중력 결여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한인가정 전문 상담가는 "이는 한인들도 마찬가지"라며 "많은 학부모가 아직 스마트기기에 노출되면 안 되는 시기의 자녀에게 스마트기기를 내어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스마트기기의 일방적인 자극은 좌우 뇌의 발달은 물론 사회성. 인지능력. 학습능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만 3세 이전의 아이에게 노출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저학년들을 주로 교육하고 있는 교육계 종사자들은 "저학년 아이들의 언어능력이 매년 떨어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언어구사력에 있어 문장이나 문단으로 말하지 않고 예스, 노 등 한 단어로만 답하거나 심한 경우는 말이 아닌 고개를 끄덕이거나 좌우로 흔드는 등의 제스처로만 표현하는 아이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폭력적인 언어나 이상한 말투를 사용하는 아이도 늘고 있다.


교육계 종사자들은 "’아이 킬 유(I kill you)'라는 문장을 서슴없이 사용할 만큼 폭력적인 언어에 노출돼 있는 아이들도 있다"며 "물론 제대로 뜻을 이해하고 쓰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스마트기기에서 들은 언어를 그대로 따라해 사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 아이에게 태블릿을 주면 아이들은 우르르 그 아이에게 몰려든다. 아이는 능숙하게 태블릿을 켜고 동영상을 보고, 주변 아이들은 옹기종기 앉아 함께 본다. 그 속에는 한마디의 대화도 없다. 그리고 태블릿을 가져가면 아이들은 그저 조용히 흩어질 뿐"이라며 "아이들에게 대화는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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