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폭설, 밴쿠버 곳곳에 큰 피해 남겨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주말 폭설, 밴쿠버 곳곳에 큰 피해 남겨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2-06 12:20

본문

lakewood.jpg

 

비싼 스노우 타이어 장착 비용, 개선 목소리 높아

밴쿠버 이스트 지역 - 지붕과 대문 덮친 나무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벨리,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주말, ICBC에 평소보다 두 배에 달하는 전화 신고가 접수되었다. ICBC는 "3일(금)에만 5천여 건이 접수되었고, 4일(토)에도 신고 러쉬가 계속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의 눈은 여러 지자체들이 예보를 듣고 신속하게 움직인 탓에 지난 12월과 1월에 비해 피해와 불편이 덜했다. 그럼에도 계속 내린 눈 때문에 지역 곳곳에서 차들이 미끄러졌다. 밴쿠버 시청은 "스노 타이어를 갖추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도로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가급적이면 차를 몰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스노 타이어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ICBC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BC주에서는 일부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스노 타이어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노 타이어를 구비해 놓지 않은 운전자들이 많다. 한 판매업자는 "스노 타이어를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그 차이를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비싼 가격도 스노 타이어 대중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통 4백 달러에서 시작되며 고가 SUV 차량에 맞는 제품은 2천 달러를 호가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ICBC 샘 코리아(Sam Corea) 대변인은 "눈길 사고로 인한 피해 보상 신청 시, 운전자가 도로 위 위험 요소들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각 도로의 최고 시속 제한은 좋은 날씨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겨울에는 표지판에 명시된 시속 제한보다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 때문에 주택 피해도 이어졌다. 지난 4일(토) 밤, 밴쿠버 이스트에서 오래된 나무가 쓰러져 주택 두 곳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한 곳은 지붕 일부가 훼손되었으며, 또 다른 집은 침실 창문이 부숴졌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지역은 6번가(E 6th Ave.)와 레이크우드 드라이브(Lakewood Dr.)가 만나는 곳으로, 나무가 쓰러진 것은 대략 자정 쯤이다. 피해를 입은 레이 렝 옹(Lei Leng Ong) 씨는 "잠옷을 갈아입고 반려견과 함께 TV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개가 짖기 시작했다. 개를 달래던 중 굉음이 들려왔다"며 당시 정황을 전했다.

옹 씨 부부는 곧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피려 하였으나 나무가 덮친 곳 중에는 대문도 포함되어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곧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와 시청 인력이 현장에 도착하여 이들을 밖으로 인도했다. 나무 일부는 옆 집으로 향했는데 하필 침실의 천장에 설치된 채광창 위로 떨어졌다. 자칫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여성은 사고 당시 욕실에 있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90건 612 페이지
제목
[이민] 조기 대선, 재외국민 참정권 다시 불투명
표만 계산하는 새누리당의 보이지 않는 몽니 때문   내년 상반기,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외국민 참정권 행사 여부가 불투명 해졌다. 이번 정기 국회에 조기 대선이 실시 될 경우, 재외국민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
표영태
12-30
[밴쿠버] 캐나다, 중국과 FTA 논의 개시
    한국 -  아시아권 캐나다 유일한 FTA 체결국가, 프리미엄 적극 활용해야   새해부터 캐나다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표기자
12-30
[밴쿠버] 캐나다, 중국과 FTA 논의 개시
    한국 -  아시아권 캐나다 유일한 FTA 체결국가, 프리미엄 적극 활용해야   새해부터 캐나다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표영태
12-30
[밴쿠버] 자동차 세금 감면, 올해 수준 내년도 유지
        빌 모누(Bill Morneau) 캐나다 연방정부 재정경제부(Finance) 장관은 비즈니스 목적의 자동차 관련 소득세 감면 혜택(Automobile Deduction Limits...
표기자
12-30
[밴쿠버] 자동차 세금 감면, 올해 수준 내년도 유지
        빌 모누(Bill Morneau) 캐나다 연방정부 재정경제부(Finance) 장관은 비즈니스 목적의 자동차 관련 소득세 감면 혜택(Automobile Deduction Limits...
표영태
12-30
[이민] 재외국민, 사진제출 없이 전자여권 신청 가능
전 세계 157 개 재외공관에서 실시     내년부터 해외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은 재외공관을 통해 사진제출 없이도 간편하게 전자여권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 외교부는 30일(현지시간), 해외에서 증명사진 촬영 ...
표영태
12-30
[밴쿠버] 2016년 평가. 과연 어떨까 !
긍정보다 부정 많았던 한 해로 기록   BC주 사람들은 올해 2016년 병신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여론조사 기관인 앵거스 레디드(Angus Reid)가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40 ~ 50 세인 BC주 경제...
dino
12-29
[밴쿠버] 2016년 평가. 과연 어떨까 !
긍정보다 부정 많았던 한 해로 기록   BC주 사람들은 올해 2016년 병신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여론조사 기관인 앵거스 레디드(Angus Reid)가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40 ~ 50 세인 BC주 경제...
dino
12-29
[이민] "다양한 네트워크 활용, 홈페이지가 살아 있다…
스마트 시대 요구하는 웹디자인 전문기업 - 나인테일즈 디자인에서 컨설팅, 마케팅까지 고객 니즈(needs)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작은 사업체라도 꼭 갖고 있는 것, 바로 홈페이지다. 온라인 상에 주소를 올려 놓고 있으면 온...
표영태
12-29
[밴쿠버] BC주 장애인 인권, 아직도 갈 길 멀어
  공공장소 이동권 포함 장애인 환경 개선, 열린 사회 가는 첫 발   BC주의 장애인 지원과 사회 공공시설 접근성은 과연 어떨까.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차별과 격차가 존재한다.   캐나다...
dino
12-29
[밴쿠버] BC주 장애인 인권, 아직도 갈 길 멀어
  공공장소 이동권 포함 장애인 환경 개선, 열린 사회 가는 첫 발   BC주의 장애인 지원과 사회 공공시설 접근성은 과연 어떨까.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차별과 격차가 존재한다.   캐나다...
dino
12-29
[이민] 올바른 정보 전달에 최선 다하겠다
  밴쿠버 한인 사회 발전과 화합에 기여       한 해를 마무리할 때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해'라고 말합니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우리들에게 많은 과제를 남...
dino
12-29
[이민] 이용훈 한인회 회장, 노인회에 공개 대화 요구
일방 주장으론 문제 해결 안돼, 공개 대화에서 머리 맞대고 풀자 노인회 양홍근 회장 즉각 거부의사 밝혀   이용훈 회장이 기자회견장에서 노인회와의 공개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 표영태 기자>    ...
표영태
12-29
[이민] [캐나다 연방 정부 설립 150주년] 코리안 …
      2017년은 캐나다 연방정부가 수립된 지 150주년 되는 해 입니다. 한국의 5천년 역사와 비교하면 정말 짧은 역사를 가진 캐나다는 여러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희망의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로 이민오는 다양한...
dino
12-29
[이민]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 한류 원조 태…
      태권도를 시작한지 어언 58년이 지났다. 3년 전에 도복을 벗기 전 까지는 한번도 하얀 도복을 잊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태권도를 사랑했다. 1977년 단돈 몇 백불과 도복 한 벌을 어께에 걸머지고 청운의 꿈을 실현키...
dino
12-29
[이민]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 이민자 사회로…
올해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는 해 입니다.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역사입니다. 인접 국가인 미국과 비교해봐도 거의 100 년 정도 뒤늦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권...
dino
12-29
[이민]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 세대간 소통 …
    2016년과 함께 시트콤 ‘킴스 컨비니언스’ 시즌 1도 끝났습니다. 이 시트콤에서 그려지는 한인 이민 1세대 아버지와 2세대 자식 사이의 문화적 차이와 소통의 단절을 보면서 캐나다 한인 사회의 단면이...
dino
12-29
[이민] [2017 정유년 새해 인사말] 한인 차세대 …
    한인동포 여러분.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에서 새해 인사 드립니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2017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20...
dino
12-29
[이민] [2017 정유년 새해 인사말] 신명나는 한인…
    새로운 희망과 행복으로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를 맞이합니다. 새해에는 소통과 화합으로 신명나는 한인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배려하여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 이해하면서 ...
dino
12-29
[밴쿠버] 대중교통, 31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
41년 트랜스 링크 전통, 대중교통 무료 운행 오후 5시 이전 탑승자 컴패스 찍고 나와야     트랜스링크가 41년 전통에 따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토) 오후 5시부터 새해 첫 날인 새벽 5시까지 대중교통을...
표영태
12-29
[밴쿠버] 대중교통, 31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
41년 트랜스 링크 전통, 대중교통 무료 운행 오후 5시 이전 탑승자 컴패스 찍고 나와야     트랜스링크가 41년 전통에 따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토) 오후 5시부터 새해 첫 날인 새벽 5시까지 대중교통을...
표기자
12-29
[이민] KOTRA, 10대 권역별 2017년 진출전략…
  전 세계 곳곳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이하 코트라)가 2017년 무역 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지에서는 캐나다 진출 전략에 관한 상세한 내...
표영태
12-29
[밴쿠버] BC주 소매업, 내년에도 호황 전망
캐나다 전체 경제 성장 이끌 견인차로 BC주 주목 받아       내년 주정부 선거를 앞두고 BC 주정부가 전문기관의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인용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소매산업분야가 3%대 후반 성장률을 기록할...
표영태
12-29
[밴쿠버] BC주 소매업, 내년에도 호황 전망
캐나다 전체 경제 성장 이끌 견인차로 BC주 주목 받아       내년 주정부 선거를 앞두고 BC 주정부가 전문기관의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인용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소매산업분야가 3%대 후반 성장률을 기록할...
표기자
12-29
[이민] 외국인 유학생, 서울 수도권에 집중
캐나다 등 선진국 유학생, 수도권 더 선호   한국으로 유학을 온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6명이 수도권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10만 4천...
표영태
12-29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