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캐나다인 84% 성전환자 차별법 필요성 동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여론조사, 캐나다인 84% 성전환자 차별법 필요성 동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9-07 13:05

본문

iStock_73708423_MEDIUM.jpg

 

조사 담당자, "그러나 실질적인 편견은 아직 강해"

 

세계적으로 동성연애를 포함한 소수 성애자들에 대한 시각이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그 다음 논쟁주제로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성전환자들이다. 밴쿠버에서는 정계와 사회 운동가들의 노력으로 이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있으나 그 속도는 동성연애 이슈와 비교해 다소 느린 편이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인 중 대다수가 성전환에 대해 개방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연방정부가 인권보호법(Canadian Human Rights Act)에 성전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다면 지지하겠는가?'를 묻자 응답자 중 무려 84%가 '지지한다'고 답한 것이다. 나머지 16%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성전환자에 대한 입장을 세 가지로 구분하였을 때는 '성전환자 또는 그 친구(Trans Allies)'가 48%로 가장 높았고, '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나 성전환 자체에 대한 내 생각은 잘 모르겠다(Sympathetic but Uncertain)'는 사람들이 38%였다. 그리고 적극적인 '반대 입장(Trans Opponents)'은 15% 였다.

 

또 '성전환자의 화장실 이용 여부'를 물은 문항에는 60%가 '남성 화장실과 여성 화장실 중 스스로 편하게 느껴지는 쪽을 이용해야 한다'고 답하고, 나머지는 개인의 결정이 아닌 '자세한 법규정을 정비하는 것'을 지지했다.

그러나 조사담당자 이안 홀리데이(Ian Holliday)는 "캐나다 사람들이 성전환자들을 아직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며 "성잔환자를 만나보았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많이 만나보았다'거나 '생각보다 더 많은 것 같다'고 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에서의 성적 소수자 문제는 성문제 그 자체보다는 계속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해 나아가는 사회 발전의 일부분으로 보여진다. 또 인간이 가진 성정체성에 대해 기존의 이분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는 과정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86건 616 페이지
제목
[밴쿠버] 트럼프 당선 이후, 캐나다 대학에 관심 몰려
캐나다의 다양성, 그리고 높은 대학 학문 수준이 유학생에게 큰 관심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UBC 총장 산타 오노 (Santa Ono)...
dino
12-01
[밴쿠버] 트럼프 당선 이후, 캐나다 대학에 관심 몰려
캐나다의 다양성, 그리고 높은 대학 학문 수준이 유학생에게 큰 관심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UBC 총장 산타 오노 (Santa Ono)...
dino
12-01
[밴쿠버] 에버그린 개통, 새 주차규정 시행
    에버그린 라인 개통으로 코퀴틀람에 새롭게 주차 규정이 도입되고 새 주차 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시운전 중인 에버그린 라인이 파인트린 웨이 위를 달리고 있다.   &...
표기자
12-01
[밴쿠버] 에버그린 개통, 새 주차규정 시행
    에버그린 라인 개통으로 코퀴틀람에 새롭게 주차 규정이 도입되고 새 주차 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시운전 중인 에버그린 라인이 파인트린 웨이 위를 달리고 있다.   &...
표영태
12-01
[밴쿠버] 캐나다 아시아∙태평양 재단, "호주 모델로 삼…
아시아 경제에서 캐나다 영향력은 호주 1/3..."지나친 미국 의존 경계해야"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는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저스틴 트루도 총리와 스티븐 하퍼 전 총리를 비롯...
표기자
12-01
[밴쿠버] 캐나다 아시아∙태평양 재단, "호주 모델로 삼…
아시아 경제에서 캐나다 영향력은 호주 1/3..."지나친 미국 의존 경계해야"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는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저스틴 트루도 총리와 스티븐 하퍼 전 총리를 비롯...
표영태
12-01
[밴쿠버] 임대시설 개발자 세금 면제 오류, 밴쿠버 시끌…
대형 개발업자 온니(Omni), 1백 5십만 달러 세금면제 건물 일부 판매..."세금 모두 내겠다" 입장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밴쿠버, 버나비 등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콘도 건물이 급속히 늘...
표기자
11-30
[밴쿠버] 임대시설 개발자 세금 면제 오류, 밴쿠버 시끌…
대형 개발업자 온니(Omni), 1백 5십만 달러 세금면제 건물 일부 판매..."세금 모두 내겠다" 입장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밴쿠버, 버나비 등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콘도 건물이 급속히 늘...
표영태
11-30
[밴쿠버] 캐나다 주택공사, 부동산 시장 둘러싼 인종주의…
시덜 CEO, "외국인 투자자 말고도 주택 시장 문제점 많아"   올해 미 대선 이후 캐나다 곳곳에서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를 담은 메시지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 와중에 캐나다 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
표기자
11-30
[밴쿠버] 캐나다 주택공사, 부동산 시장 둘러싼 인종주의…
시덜 CEO, "외국인 투자자 말고도 주택 시장 문제점 많아"   올해 미 대선 이후 캐나다 곳곳에서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를 담은 메시지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 와중에 캐나다 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
표영태
11-30
[밴쿠버] 3/4분기, GDP 0.9% 상승
에너지 수출이 성장 주도   캐나다 경기지표가 2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경지지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0.9% 상승, 2분기 0.3% 하락과 대비를 이루었다. 2분기 마이너...
표기자
11-30
[밴쿠버] 3/4분기, GDP 0.9% 상승
에너지 수출이 성장 주도   캐나다 경기지표가 2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경지지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0.9% 상승, 2분기 0.3% 하락과 대비를 이루었다. 2분기 마이너...
표영태
11-30
[밴쿠버] 주정부 vs 교사연합, '학급 구성 재량권' …
2002년 시작 해묵은 갈등, 대법원이 교사들 손 들어주며 매듭지어질까?   지난 11월 30일(수), BC 교육부와 공립교사연합(BC Teachers Federation)이 2년 만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2002년부터 시...
표영태
11-30
[캐나다] BMO, 3분기 연속 강한 성장세
캐나다 GDP 성장률이 3분기 뿐만 아니라 지난 1, 2분기에도 예상 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은행(BMO)의 더글라스 포터 수석경제연구원은 연방통계청이 1, 2분기에 처음 발표한 성장률보다 나중에 수정 발표한 수치가 더 높...
표영태
11-30
[캐나다] 한국 콜마, 캐나다 회사 인수
(사진=CSR 코스매틱 솔루션(Cosmetic Solutions Inc·舊 캐나다콜마) 홈페이지)   화장품 제조사 개발·생산(ODM)기업 한국콜마가 캐나다 화장품 OEM·ODM 회사인 CSR을 인수한다....
표영태
11-30
[캐나다] CIBC, 캐나다 일자리의 질 악화
  캐나다의 일자리의 질이 지난 10년간 계속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CIBC 캐피탈 마켓이 발표한 'The Quality of Employment in Canad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
표영태
11-30
[이민] H-Mart 코퀴틀람, 개점 13주년 세일 행…
  H-Mart 코퀴틀람 지점이 개점 13주년을 맞아  오늘부터 5일(월)까지 4일동안 ‘H-Mart Big 13’ 타이틀로 광역 밴쿠버 내 H-Mart 전 매장에서 파격 세일을 실시한다. H-Mart는 이번...
표영태
11-30
[캐나다] 캐나다 기업 필요한 해외 인재 신속 비자
(사진=존 맥컬럼 장관(우측). 연방이민부 사진 자료)   캐나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재들의 경우 2주만에도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설 예정이다.   연방이민부(CIC)의 존 맥컬럼 장관과 과학경제개발부의...
표영태
11-30
[밴쿠버] 에버그린 라인, 경찰 8명 투입
(사진=교통경찰(Transit Police) 홈페이지)   이번 주 개통 예정인 에버그린 라인 치안 유지를 위해 더 많은 교통경찰(Transit Police)이 나설 예정이다.   두 차례나 연기되었던 에버그린 라...
표기자
11-30
[밴쿠버] 에버그린 라인, 경찰 8명 투입
(사진=교통경찰(Transit Police) 홈페이지)   이번 주 개통 예정인 에버그린 라인 치안 유지를 위해 더 많은 교통경찰(Transit Police)이 나설 예정이다.   두 차례나 연기되었던 에버그린 라...
표영태
11-30
[밴쿠버] 파이프 라인 찬반
    BC주가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로 인해 찬반이 엇갈리며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저스탱 트뤼도 연방 수상이 29일 BC 주의 파이프라인 확장, 또는 건설 계획 안 중에 2건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표기자
11-30
[밴쿠버] 파이프 라인 찬반
    BC주가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로 인해 찬반이 엇갈리며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저스탱 트뤼도 연방 수상이 29일 BC 주의 파이프라인 확장, 또는 건설 계획 안 중에 2건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표영태
11-30
[밴쿠버] 연말연시 분위기, 이곳에서 느끼세요 !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열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된 건물과 집 구경도 덤   2016년이 저물고 있다. 한 해 가는 것을 아쉬워 하면서 새해를 기다리는 연말 연시 축제가 밴쿠버 지역 곳곳에...
표기자
11-30
[밴쿠버] 연말연시 분위기, 이곳에서 느끼세요 !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열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된 건물과 집 구경도 덤   2016년이 저물고 있다. 한 해 가는 것을 아쉬워 하면서 새해를 기다리는 연말 연시 축제가 밴쿠버 지역 곳곳에...
표영태
11-30
[밴쿠버] 써리 총격 사건 발생
써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지만 사건 관련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시민의 제보가 기대된다.   써리 RCMP가 지난 11월29일(화)에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의 가해자를 찾기 위해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있다.   사건은 저...
표기자
11-3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