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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산유국 치킨게임 막내리나… OPEC, '원유시장 조정자' 복귀 주목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9-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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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60929_0012227657_web.jpg석유수출국기구(오펙)회원국 장관들이 28일(현지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유가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원국들은 감산에 전격 합의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시 시장을 조정하는 역사적인 역할로 돌아왔다.” (누레딘 부테르파 알제리 에너지장관)

지난 2년 동안 저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산유국들이 벌여온 '치킨 게임'이 과연 막을 내릴 수 있을까.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OPEC 주요 회원국들이 이날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6시간에 걸친 비공식 회담을 벌인 끝에 저유가 문제를 해소하기위한 원유 생산 감축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4개 OPEC 회원국들은 하루 원유 생산량을 지난 달 기준 3320만 배럴에서 3250만∼3300만 배럴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루 원유 생산량이 최대 75만 배럴 정도 줄어들게 된 것이다. OPEC이 실제로 원유 감산에 돌입하게 된다면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감산을 위한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한 뒤 오는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 때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각 나라마다의 감축량과 그 시행시기를 결정하는 세부적인 협상 절차가 남아 있는 것이다. 

이번 ‘알제 합의’는 지난 2년 동안 수차례의 협상이 불발로 끝난 뒤 성사된 첫 결실이다. 산유국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산유량 동결 협상을 벌여왔으나 번번이 실패를 했었다. 

지난 수 주 동안 모스크바와 파리를 오가면서 산유국들 대표들을 만나 원유감산의 필요성을 설득해 온 부테르파 알제리 에너지장관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OPEC은 이제 시장을 통제하는 역사적인 역할로 다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 산유량 감축 필요성 합의 소식에 세계시장 “희색”

세계 시장은 알제 합의의 소식을 반겼다. 국제유가가 껑충 뛰고, 채권 값은 내렸다.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국제유가는 OPEC의 산유량 감축 필요성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8달러(5.3%) 오른 47.05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하루 최고 상승폭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2.72달러 상승한 48.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알제 합의' 실제 이행까지는 먼길

과연 이번 ‘알제 합의’는 원유시장을 안정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번 알제 합의에는 구체적인 실천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면서 실질적 감산으로 이어지지까지는 많은 난관들을 남겨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이번 알제 합의의 가장 큰 의미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다시 예전의 OPEC 틀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집었다. 그동안 무한경쟁 시대를 접고 OPEC을 통한 시장가격 조정 시대로 복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OPEC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산유국들의 무한경쟁을 촉발한 장본인으로 미국의 셰일오일을 지목했다. 회원국들 간 산유량 조정을 통해 시장가격을 통제하던 OPEC의 기능이 셰일오일 등장 이후 무너졌다는 것이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들은 생산시설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서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저유가를 견디지 못하는 경쟁자들이 쓰러질 때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치킨 게임’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NISI20160330_0011524614_web.jpg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유가 폭락으로 올해 지출예산을 감축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전반적인 소비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사우디 중앙은행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2월 통화공급의 주요 척도인 총통화량(M3)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해 급격한 소비축소를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 중심가 모습. (사진 출처=사우디네트워크) 

1995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장장 21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을 역임했던 알리 알 나이미는 OPEC은 더 이상 카르텔이 아니며, 원유 생산량 감축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무한경쟁 시대를 선언한 것이다.

그러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알제 합의를 계기로 태도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부 장관인 칼리드 알 팔리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조심스러운 조정(a gentle adjustmen)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팔리흐 장관의 이런 태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OPEC를 통한 산유량 조정의 틀 속으로 복귀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사실상 합의된 내용 없다”

그러나 이번 알제 합의는 너무나도 많은 약점들을 안고 있다. 우선 이란과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 굵직굵직한 산유국들이 참여를 하고 있지 않은데다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과의 협상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는 지금 역대 최고 수준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는 OPEC 회원국들과 원유 생산 감축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해 왔다. 

뉴욕 소재의 ‘인프라캡 MLP 펀드(Infracap MLP Fund)’의 포드폴리오 매니저인 제이 해트필드는 “어떻게 보면 그들이 합의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산유국들의 합의는 마치 달리는 차의 브레이크를 밟은 게 아니라 그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었을 뿐”이라고 비유했다. 

UBS그룹 AG의 분석가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 만일 오는 11월에 (원유생산 감축이) 결정이 된다하더라도 그 시행은 2017년에나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OPEC 생산량 감축 최대 수혜자는 셰일오일 업자”

OPEC 회원국들의 딜레마는 원유 생산량 감축이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자들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점이다. 2014년 중반 배럴당 115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지난 2년 동안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한 때 30달러 선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그동안 저유가를 방치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업자들을 고사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셰일오일을 생산하는 미국의 에너지 기업들은 줄도산을 하기 시작했다. 배럴당 30~40달러 정도하는 셰일오일의 생산 단가를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 비용은 배럴당 10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 원유가격이 40달러를 밑돌아도 여전히 경제성이 있는 것이다.

이번 알제 합의가 실제로 원유 생산 감축으로 이어질 경우 고사위기에 몰려있던 미국의 셰일업자들은 크게 숨을 돌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지난 2년 동안 생산량을 줄여왔던 셰일업자들이 최근 미국경기의 호조 덕에 점점 굴착 작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감축 합의가 없었더라도 내년부터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이었다면서, 거기에 OPEC 회원국들이 실제로 원유 생산량을 감축할 경우 셰일오일의 생산도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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