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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루루레몬, "외국인 인재 고용 까다로운 밴쿠버와 캐나다 떠날 수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0-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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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lemon-head-office-in-vancouver.jpg

 

외국인 고용 과정 면제권 제안, 그러나 노동계 반발

 

밴쿠버를 대표하는 토착 기업 중 하나인 루루레몬(Lululemon Athletica Inc.)이 "본사를 밴쿠버 밖, 아니면 캐나다 밖으로 이전시킬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원인은 회사에 필요한 외국인을 고용할 때 너무 규제가 많기 때문이다. 

 

패션 산업은 세계적으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다른 나라 출신의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영입하는 것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특히 뉴욕, 런던, 파리 등 패션 시장이 앞서 가는 지역 출신의 인재들이 그 중심에 있다.

 

루루레몬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패션계 인재가 캐나다에는 부족하다. 그런데 연방 정부의 외국인 단기 고용 프로그램(Temporary Foreign Worker Program)이 인재 고용을 막고 있다. 무엇보다 고용 과정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대학이나 영화 산업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을 고용할 때 거쳐야 하는 절차 면제 도입이 패션 업계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BC 노동연합(B.C. Federation of Labour) 측은 "패션 업계를 외국인 고용 프로그램 규정에서 면제시키는 것은 현명한 대안이 아니다"고 응답했다. 아이린 랜징어(Irene Lanzinger) 연합 회장은 "BC 주에도 패션 업계에 종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이들을 교육시키는 훌륭한 학교들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도 이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기자들을 만난 로버트슨은 "루루레몬 뿐 아니라 밴쿠버에 연고를 두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걱정된다"며 "밴쿠버에 주요 기업 본사들이 자리잡은 것은 많은 노력의 결과다. 이민 제도 때문에 모두 허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창조적인 작업이 중심이 되는 업계의 경우 세계 각지에 있는 최고의 인력들이 필요하다. 재능을 유치하지 못하면 기업은 물론 업계가 침체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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