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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세월호 1,000일 추모 집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1-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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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들이 죽었는데 진영 논리로 몰고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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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밴쿠버 한인들이 세월호 참사로 숨진 246명의 영정걸개 사진 뒤에 이들을 추모하는 글이 담긴 노란색 종이배를 달아 이들이 영혼이 배를 타고 살아돌아오기를 기원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000일째 되는 날을 기리기 위해 한국은 물론 밴쿠버 다운타운에서도 이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열려 안타깝게 숨진 영혼들을 위로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세기밴), '즐거운 밴쿠버아고라', 그리고 '밴쿠버 박근혜 퇴진 카페' 공동 주관으로 지난 7일 오후 2시 밴쿠버 아트갤러리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노란색 색종이로 배를 접고 이들을 추모하는 일반인들의 메시지를 담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들의 호소에 부응하듯 길을 지나던 한인들과 외국인들이 노란 종이배에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적었다.

주최측은 이렇게 모아진 종이배를 246명의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사진으로 만든 걸개현수막 뒤에 붙이며 이들이 색종이 배라도 타고 살아 돌아오기를 희망했다.

이날 추모 서명을 하고 종이배에 위로 메시지를 적은 한 한인은 "어린 학생 250명이 배안에서 기다리다, 정부의 부실한 구조작업으로 어이없게 죽었는데,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정확한 원인도, 또 정부 관계자들이 책임감도 없이 감추려는 듯해 안타깝다."며 "특히 이세월호 진실규명 요구를 마치 이를 진영 논리로 몰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번에 1,000개의 종이배에 메시지를 받아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70여 개의 메시지가 담긴 종이배를 모았다.

주최측은 1,000개 달성을 위해 한인들이 많이 찾는 한아름마트나 한남슈퍼가 있는 장소에서도 서명을 받아 보자는 논의도 있었다.

그러나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죽은 것을 위로하고 왜 제대로 구조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했는지 진실을 원하는 서명을 받는 것에 대해 화를 내고 반대를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식당, 유학원, 가게 등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종이배에 메시지를 받아 줄 수 있기를 희망했다.

노란색 종이배에 서명을 받아 줄 한인들은 세기밴 공식 페이스북 사이트(www.facebook.com/groups/VancouverSewol)에 글을 남기면 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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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국인도, 장애인도, 어린이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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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월호 희생자 영정사진으로 만든 걸개그림 뒷면에 붙혀진 노란 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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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인 젊은이들이 세월호 가족에게 전달 될 노란 종이배에 희생자를 기리고 가족을 위로하는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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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월호의 사연을 듣고 서명을 하는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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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최측은 서명과 추모글을 쓴 추모자들에게 세월호 뱃지, 가방고리, 리본 등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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